“미 상무장관 후보자 투자회사, 가상화폐 업체 테더와 협력 강화”

입력 2024.11.25 (08:54) 수정 2024.1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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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후보자의 투자회사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을 받는 가상화폐 업체 테더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계획과 관련해 테더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지난 7월 비트코인을 담보로 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모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억만장자 금융 자산가인 러트닉 후보자는 가상화폐 전도사를 자처하며 가상화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돌려놓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트닉이 협력을 강화하려는 업체 테더는, USDT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테더는 USDT의 가치 고정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담보로 설정하고 있는데, 캔터 피츠제럴드가 해당 국체의 수탁 업무를 담당하며 이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다만, 협력대상인 테더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으로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협력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테더 측은 자사가 테러 단체 등의 자금세탁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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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25 08:57:37
    국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후보자의 투자회사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을 받는 가상화폐 업체 테더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계획과 관련해 테더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지난 7월 비트코인을 담보로 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모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억만장자 금융 자산가인 러트닉 후보자는 가상화폐 전도사를 자처하며 가상화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돌려놓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트닉이 협력을 강화하려는 업체 테더는, USDT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테더는 USDT의 가치 고정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담보로 설정하고 있는데, 캔터 피츠제럴드가 해당 국체의 수탁 업무를 담당하며 이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다만, 협력대상인 테더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으로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협력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테더 측은 자사가 테러 단체 등의 자금세탁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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