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월마트 상품 48%는 중국산, 트럼프의 폭탄 관세 가능할까?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입력 2024.11.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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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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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팔고 KT 샀다" 외국인 지분율, 통신에 집중
- '삼무원' 용어까지...삼성전자, 위기 극복 위한 결단 보여줘야
- 10년간 계속 오르는 미국 주식, 이제 거품 영역에 들어섰다
- 美 주가 떨어지면 코스피 더 떨어질까? "수익률 높아질 것"
- 경기 둔화, 환율...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1.9% 안팎 될 것...전망치 낮출 수밖에
- 미국 대외부채 5경원, 부채로 버티는 나라..."달러 패권 국가"
- 트럼프, 물가 오르는데 관세 올릴 수 있을까? 당장은 어려울 것
- 금융 패권주의에서 기술 패권주의로...비트코인 관심 계속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2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이게 참 반도체 관련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팔다 보니까 이게 업종별로 놓고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 지분 1위 업종이 전기전자에서 통신으로 바뀌었다 하더라고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죠?
◆김영익> 예. 특히 삼성전자를 팔고 KT 같은 종목을 많이 샀더라고요.
◇이대호> 어떤 의미일까요? 그게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김영익> 우선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는 통신주는 안정 성장주라고 그래서 주가 조정기에는 통신주가 선호되고요. 그다음에 통신주는 보통 배당 수익률이 한 5% 안팎 정도 됩니다.
◇이대호> 현재도요?
◆김영익> 네, 그래서 KT 같은 것도 5% 안팎 배당을 주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한국 주가 조정을 보니까 배당 투자를 좀 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통신 3사들이 좀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분야는 지금 팔고요. AI 투자를 공통적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특히 KT 같은 데도 MS하고 협업을 통해서 AI 쪽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데이터센터 같은 것들?
◆김영익> 데이터센터도 있고요. 개인 서비스 고객 지원, 의료지원 다양한 분야의 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AI 활용해서 AI 에이전트라고 소위 그러죠. 이런 쪽에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통신주는 그동안 성장성이 굉장히 좀 안정적이었는데 AI를 통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좀 평가하면서 최근에 통신주를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주라고 하면은 그냥 경기 방어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혹은 좀 고루한 종목 아니야? 이렇게 보시는 분들 많은데 특히 AI 시대 되면서 각종 새로운 먹거리가 열리는 측면이네요. 그런데 물론 통신주를 좋게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외국인 입장에서. 삼성전자를 안 좋게 봐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있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비중을 일정한 수준 유지해야 하는데 삼성전자 파니까 다른 걸 상대적으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게 통신주가 아니었던가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시가총액 비중만큼만 담아도 한 얼추 한 20%는 담고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면서 그 비중도 또 기계적으로 떨어진 있는 측면도 있고. 삼성전자가 잘 돼야 되는데 여러 가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또 우리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같이 또 주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지적을 했더라고요. 주가는 올해 한 30% 넘게 떨어졌고 노조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고 AI 반도체는 하이닉스한테 너무 밀리고 있고. 삼성에게 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가 있을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파이낸셜 타임즈가 지적한 것. 사실 삼성전자 위기죠. 여러 번 파운드리는 TSMC한테 밀리고 또 AI 반도체는 SK하이닉스한테 최근 뒤졌고요. 그다음에 또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이 또 따라오고 있고 또 일부 전자제품은 중국이 싸게 줄 좋게 생산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까지도.
◆김영익> 삼성 문화도 요새 삼무원이라는 단어들이 가끔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공무원이라는 거죠. 창의적으로 일을 별로 안 한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많이 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전 이건희 회장은 자식만 자식과 아내만 빼고 다 바꿔라 그런 이야기했고요. 그다음에 불량 애니콜 사건 있지 않습니까? 다 태워라. 그런 식으로 지금 혁신이 필요한데 지금 이재용 회장이 별로 좀 조용히 있어가지고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데서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 정도 되면은 최고경영자 혹은 최대주주 측에서 뭔가 좀 강력한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게 안 보인다는 거죠. 외부에서는 계속 위기다 경고다 해서 막 빨간 불 번쩍번쩍거리고 있는데.
◆김영익> 뭔가 보여줘야 할 시기인데요.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까.
◇이대호> 그래서 또 연말에 인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로 좀 보여줘야겠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제 강력하게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신호를 또 보여줘야 되는 거고요. 그래도 오늘 한 2~3% 정도 주가가 반등을 합니다만 물론 여전히 5만 7천 원대 주가기는 한데 얼마 전에 엔비디아 컨퍼런스 때 젠슨 황이 그래도 한마디를 해주긴 했습니다. 물론 분기별로 삼성을 위한, 나쁘게 말하면 립 서비스고 좋게 말하면 격려를 해주는데 최근에도 관련된 발언은 하나 있었더라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삼성전자 납품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겠다. 이런 식으로 지금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오늘 좀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거는 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기다가 하이닉스 이런 회사들만 주로 납품했는데요. 그런데 긍정적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삼성전자를 주가를 보면서 악재가 참 많죠. 그런데 최근에 일시적으로 5만 원 밑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그때 주가가 그런 악재를 다 반영하지 않았느냐. 삼성전자 주가가 PBR이 최근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장기 평균이 한 1.3 정도 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주당 순자산 가치보다도 더 싸진 주가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가가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이 한 3개월 정도 선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 떨어지고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 지난 9월을 정점으로 지금 줄어들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9월에 136억 달러였고 10월에 125억 달러 정도 됐어요. 아마 11월도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반도체 수출 금액을 예상해 보니까 내년 1월까지 떨어지다가 2월 이후로는 다시 증가하게 나옵니다. 물론 제가 예측한 모델입니다마는 이 수치가 맞다면 아마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 선행하니까 저평가됐던 게 조금 올라가는 국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반도체 수출이 2월부터 개선될 수 있고 그리고 한 3개월 정도 삼성전자 주가가 이 반도체 수출을 선행한다면 얼추 지금은 바닥이 형성되는 그런 시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내년 초부터는 좀 반도체 수출도 좋아질 수 있다. 일단 희망은 가져봅니다. 다만 또 삼성전자 원체 또 그 많은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실망으로 돌려줘 가지고. 신뢰의 위기인 것 같기도 해요.
◆김영익> 예. 그래서 삼성전자가 앞서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위기를 극복하려면 빨리 방안들 CEO들의 절대적인 결단 같은 게 나와야 하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젠슨 황도 삼성의 HBM 납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젠슨 황 CEO 얘기했으니까. 중국에 대한 언급도 좀 했더라고요.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사실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봤을 때 그다지 달갑지 않은 발언일 수도 있겠고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면 좋을까요?
◆김영익> 사실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일부는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딥러닝, 자연어 처리. 여기 세계적인 학술 논문 보니까요. 중국 학자들의 논문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AI 활용 분야 특히 자율주행에서는 중국이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거든요. 이런 분야에서는 중국이 AI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젠슬라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자기 것을 중국에서 좀 팔아야 되죠.
◇이대호> 그렇죠. 중국이 아주 큰 손 고객이니까.
◆김영익> 네. 큰 고객인데 그래서 이런 발언을 오히려 좀 더 강조했지 않느냐 중국 시장이 엄청 크거든요. 그 시장을 놓칠 수 없어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지 않느냐 생각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특히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이런 거래는 상당히 지금 앞서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첨단 기술 성장을 계속 견제해야 하는데 엔비디아 같은 곳이 첨단 칩을 계속해서 중국에 판다면 또 이게 염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미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첨단 GPU는 팔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중국 쪽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어떤 식으로든 중국이 수입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제3시장을 통하기도 하고 또 중고로도 구할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엔비디아는 결코 중국을 또 포기할 수가 없는 시장인 거고. 엔비디아는 특히 직접 엔비디아 주식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또 주목하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난주에 실적 발표 이후에 예상치보다 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폭이 좀 커졌었단 말이죠.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었고. 이런 현상은 좀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영익>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그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엔비디아 PER 보니까 최근에 한 56배, 현재 이익 기준으로요. 그다음에 PBR 53배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그런데 이게 지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익이 나야 된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기대했는데,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마는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은 못 늘어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을 좀 덜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느 정도 가격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고 그 시점에서 나온 실적은 항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놀라울 정도로 나오길 바란 거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대호> 사실 그거는 또 너무나 어려워지는 거고요. 기업이 또 성장할수록.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또 속성상 더 많은 걸 또 바랄 수밖에 없겠고요. 그래서 이게 사실 너무 많이 오른 시점에서는 또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거기도 하잖아요. 주가가 많이 오른 다음에는.
◆김영익> 예,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굉장히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 보면 사실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미국 S&P500 기준으로 보면 PER이 최근에 한 31배 정도 되더라고요. 장기 평균이 한 16배고요. 그다음에 S&P5000 배당 수익률이 1.23%입니다. 장기 평균 4.24%거든요. 그런데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4.4%예요. 그런데 S&P가 5000 배당 수익률 1.2% 정도 되니까 투자자들이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보다는 채권을 살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저는 장기적으로 S&P500 가지고 명목 GDP 가지고 평가해보는데요. 그거로 평가해도 미국 주가가 한 20% 정도 과대평가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주식은 가장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건데요. 미국 주가가 제가 생각에는 지나치게 비싸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이대호> 그러니까 국채나 다른 투자 대상과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인 기대수익률은 높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 또 일반 투자자들 눈에는 올라가는 주식이 더 좋아 보이고.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더 좋아 보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또 심화가 되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래서 미국 주가가 지금 계속 많이 올랐는데 최근 10여년 동안 계속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품 영역에 들어섰는데, 거품이라는 게 언제 꺼질지 모르죠. 거품이 더 확대될 수가 있죠.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가 있는데요.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가 장기 전망을 한번 해놨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10년간 미국의 S&P5000 연평균 상승률이 11%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간 3%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2000년에 미국 주식시장에 IT 거품이 붕괴되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상승률이 1%였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주가도 많이 10년을 오르면 10년은 또 조정을 쉬어가고 그런 과정이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우리 입장에서 염려되는 건 그겁니다. 오를 때 미국 장이 오를 때 우리 증시는 같이 오르지도 못했는데. 미국 시장이 꺾이거나 좀 침체에 빠지면 우리는 또 같이 빠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이죠.
◆김영익> 그런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10년 단위로 보면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좋은 때도 있었어요. 1980년 90년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훨씬 좋았고요. 그다음에 90년대는 미국에서 IT 혁명이 있어가지고 미국 주가가 좋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그때 중국이 성장하면서 우리 주가가 더 좋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 주가가 좋은데요.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하고 우리 주가하고 어떤 경제 변수가 상관계수가 제일 높은 가. 달러 인덱스였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갈 때는 미국 S&P500이 우리 코스피보다 더 많이 올랐고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달러 인덱스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최근에 달러 인덱스가 많이 올랐죠. 트럼프 트레이드 그러면서. 100에서 107까지 올랐는데요. 그런데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전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인덱스, 달러 비중 줄이고 미국의 대내외 부채가 많거든요. 이런 걸 고려하면 저는 달러 인덱스가 여기서 계속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중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오히려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혹은 이머징 마켓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국면이 앞으로.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했습니다마는 10년 동안은 그런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물론 미국 주가가 떨어질 때 우리 주가도 못 오르는데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장** 님, 또 김** 님 거의 공통적으로 글을 올려주시는 게 사실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 않았나요? 뭐 이런 또 반론도 있고. 우리 증시는 또 계속 몇 년째 과소평가만 되고 있고 이 시간이 너무 또 길게 이어진다는 거죠.
◆김영익>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S&P500이 제자리걸음을 했었어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주식 중에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라고 그러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00년 IT 거품 붕괴되고 2010년까지 제자리걸음했습니다. 제자리 돌아오는 데 꼭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어요. 그러니까 지난 10년만 보면 미국 주가가 비싸죠. 그런데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미국 주가가 쌀 때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면 또 우리 증시가 좋아질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봐야 되는데 아무래도 수출이 좋아져야 될 테고. 또 항상 우리가 또 기대를 하듯이 중국 쪽 수출이라든지 이런 쪽이 좀 나아져야 하는데, 그게 또 동력으로 2000년대 초반처럼 강력하게 작용하기는 또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주가가 그렇게 많이 오를 가능성은 낮죠. 그리고 우리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고요. 그런데 우리 수출이 상당히 다변화되고 있어요. 미국 비중이 한 18.6%고 중국 비중이 19.6%고요. 올 10월까지요. 그다음에 아세안 쪽으로 한 16% 그다음에 인도, 중동, 남미 한 4% 정도. 그런데 최근 수출 통계를 보니까 사실 최근 5년 동안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미국 비중이 계속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10월, 11월 20일까지 통계를 보니까 미국 비중은 줄어들고 중국 비중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최근에 또 중국 시장이 오르면서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수출을 보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 수가 있는데요. 최근까지 미국 경제가 5년 동안 굉장히 좋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수출 비중 늘어났는데 10월, 11월 통계 보니까 미국 비중 축소된다는 거는 미국 경제성장이 소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중국으로 홍콩으로 특히 우리 반도체 수출이 50% 이상 가는데요. 중국, 홍콩으로 지금 반도체 수출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수출 흐름 보면 미국 비중 축소, 다른 지역 확대. 이런 모습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나타나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우리 수출이 다변화돼 있으니까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은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전히 그래도 우리 수출 때문에 우리 경제는 한 2% 안팎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이제 너무 또 우리가 수출 중심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게 수출 중심 국가이고 거의 GDP 한 70% 가까이를 수출이 기여하기도 하고. 내수가 좀 좋아져야 될 텐데, 그러려면 또 기준금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이번 주 목요일이죠. 28일에 한국은행 금통위 열리는데 10월 초에 한 차례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어떨까요?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까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내릴 거로 보는데요.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는 한 신문에서 10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9명이 동결, 한 명만 인하.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대호> 채권 펀드 매니저나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조금 더 동결 쪽으로.
◆김영익> 네, 동결 쪽으로 보는데요. 그런데 저는 내릴 거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 우리 경제 별로 안 좋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전기비 0.5% 예상했는데 0.1% 나왔어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요. 그다음 물가 상승률 지난 10월에 1.3%였어요.
◇이대호> 1%대 초반까지 진정됐고.
◆김영익>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걱정하는 게 가계부채죠. 그런데 가계부채가 1900조원 넘었는데요. 그런데 가계부채 금액 자체로 늘 수밖에 없는 거죠. 경제 규모가 커지니까. 그리고 집값이 오르니까 대출 금액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이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GDP에 비해서 더 빨리 늘어나면 문제죠. 그런데 작년에 비해서 우리 가계부채가 한 2% 정도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올 상반기 보니까 우리 명목 GDP는 7% 정도 증가했어요. 그러니까 흔히들 가계 부채 비율을 할 때 분자에는 가계부채 분모에는 명목 GDP가 들어가는데요. 명목 GDP가 더 크다 보니까 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최근에 주택 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그동안 올랐었는데 조금 진정 조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에다가 금융 안정인데요. 물가는 안정되고 경기 지금 많이 둔화되고 있고 여기다 금융안정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문제는 환율인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일단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는 진정되고 있고 부동산도 어느 정도는 진정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완화되고 있고 그러면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금리를 이제 내릴 수 있는 환경인데 원달러 환율이 이제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건 그 나라 통화가 또 약세로 가는 요인 아닙니까?
◆김영익> 그렇죠. 돈이라는 게 눈이 있어서 수익률 높은 데로 이동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금리 내리면 미국으로 돈이 몰려가서 우리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미국 금리보다 우리 금리가 계속 낮지 않습니까? 기준금리도 그렇고 10년 국채수익률도 낮고 그러는데요. 그런데 올 1월에서 10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18조 원 순매수했어요. 오히려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채권은 순매수하고.
◆김영익> 주식도 8월 이후로는 순매도했습니다마는 한 11조 원 올해 10월까지는 순매수했거든요.
◇이대호> 연간으로 따지면. 그게 한 8월부터 좀 공격적인 매도가 나와서 그렇지 아직까지 연간으로 봤을 땐 순매수다.
◆김영익> 예, 연간으로 보면 주식, 채권 자금이 거의 29조 정도 순유입된 거예요. 그래서 환율도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우리 외환보유액. 우리가 대외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 많거든요. 그래서 1400원 넘으면 위기다 그런 건데요. 1400원 우리 내수 나쁜데 환율이 1400원 유지해서 수출 경쟁력 유지하면 그렇게 또 나쁜 것도 아니죠. 물론 환율이 높으면 물가가 오를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중요한 거는 시장금리가요. 지금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8 내지 9%예요. 그런데 이게 2015년 이후로 보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평균 높거든요.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9% 안팎이라는 것은 시장은 기준금리 2.5%를 예상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훨씬 더 한 세 차례 정도 인하할 거를 또 미리 반영하고 있다.
◆김영익> 네, 그래서 한국은행 측면에서는 시장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우리 경제성장률 떨어지고 있고 물가 상승률 낮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장보다는 한국은행이 시장이 빠른 게 아니라 한국은행이 좀 느리게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렇죠. 좀 환율이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그게 또 악화 요인은 아니라고 일단 진단을 해 주셨고 경기만 보면 사실은 좀 부양을 할 필요성이 너무나 있죠. 그런데 기존에는 사실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못 내렸었던 측면이 있고 일단 한 차례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한국은행이 너무 실기하는 것 아니냐, 기준금리 인하하는 적당한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커질 수 있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마 또 많은 분들이 이제 느끼실 겁니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금리만 높여놔서 뭐 하나. 또 하나가 사실 기준금리를 내린 효과가 나타나야 되는데 금리를 내렸더라도 이게 가계부채 잡는다고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확 올려놨다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그게 이어지겠는가라는 물음도 있거든요.
◆김영익> 예, 제가 시차 효과를 분석해 보니까 한 12개월 정도 시차가 나더라고요. 한 12개월 후에 소비, 생산 이런 것들이 좀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금리를 지금 0.25%포인트 내렸는데요. 이 정도 가지고는 별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좀 통화정책이라는 게 올리든 내리든 방향으로 쭉 가야 하는데 한 방향으로. 한 번 내렸다고 해서 그게 효과가 확 난다 이거는 어렵죠. 그래서 교수님 입장에서는 예상도 그렇게 조건으로 봤을 때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필요에 의해서도 기준금리는 인하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 연준도 지금 이번 주네요. 11월 의사록이 공개가 됩니다. 그리고 또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 PCE 개인 소비지출 물가까지도 이번 주에 발표가 되는데요. 우리는 1%대로 물가 상승률이 진입을 했습니다만 미국은 여전히 2%를 넘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미 연준이 중요한 게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인데요. 10월께 이번 주 28일 발표되는데 9월에 2.1%였습니다.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 보니까 10월은 2.3%로 좀 더 오를 것이다. 그다음에 근원물가도 2.7에서 2.8%로 9월보다 좀 오를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 4분기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올 4분기에는 작년에 많이 떨어졌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기저효과 때문이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미국 물가 우리보다 높은 거는 미국은 서비스 물가가 정말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집세 관련, 주거 관련 비용들이 이게 너무 서서히 떨어지다 보니까 우리 물가보다 미국 물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과연 12월에 FOMC 또 열리지 않습니까? 뭐 금리를 못 내릴 것인가, 그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전체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에서 10월 일시적인 저는 상승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경제 현재 좋습니다마는 소비 증가세가 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12월에도 FOMC 개최하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단 시장에서 거의 반 반 정도로 본다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원래 압도적으로 12월에는 금리 인하할 거야라고 시장은 봤었는데.
◆김영익> 최근에 물가가 좀 높게 나오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약간 좀 매파적으로 몇 차례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내릴 것이다.
◆김영익> 예, 저는 내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역 교수와 함께 개미스쿨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교수님, 앞에서 한국은행도 그렇고 미국의 연준도 그렇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그렇게 전망도 해 주셨는데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이번에 또 내놓지 않습니까? 한국은행이? 기존에는 올해 2.4% 성장으로 한은이 예상을 하고 있었죠. 이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까요?
◆김영익>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5월에 2.5%. 그런데 8월에 2.4%로 낮췄는데요. 아마 이번에는 2.2%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분기 성장률을 0.5% 인상했는데 실제로 0.1% 나왔거든요. 3분기가 예상보다 훨씬 낮으니까 아마 성장률을 낮출 수밖에 없고요. 문제는 내년인 것 같아요. 내년에 2.1% 전망해 놨는데요. 과연 1% 후반을 전망할 것인가, 2% 전망할 것인가. 2%하고 1% 후반은 의미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부 외국계들은 1.6% 이 정도 전망하고요. 저도 내년 경제성장이 한 1.9% 안팎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사실 뭐 이렇게 민간 기관에서는 좀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을 하는 게 예전부터도 일반적이었고 정부나 한국은행은 약간의 목표치를 담아서 조금은 높게 부르기는 하는데 그게 참 2% 안팎이라는 게 간극이 특히 국민들한테 와닿는 것도 되게 커 보이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도 좀 낮출 것 같아요. 지난 8월에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 예상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10월에 1.3% 나왔거든요. 그래서 물가 상승률도 2.5%에서 아마 올해 2.3%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리고 내년도 2.1% 전망했는데요. 최근에 KDI가 전망하면서 내년 물가 상승률 1.6%로 전망해 놨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우리 수요가 위축되니까, 내수가 안 좋으니까 성장률도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진다 그런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수요가 안 좋아지고 물론 이제 그거는 많은 국민분들도 느끼고 계시겠습니다만 그래서 성장률도 전망치를 더 낮춰 잡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더 낮춰 잡으면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라고 하면 또 이제 모순되는 걸 수도 있을 테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우리 가계부채 이야기도 잠깐 해 주셨는데 항상 부채가 많으면 성장에도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런 염려들 많지 않습니까? 최근에 IMF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까 전 세계 공공부채가 올해 100조 달러를 넘는다. 우리나라 돈은 거의 14경. 엄청납니다. 이게 전 세계 GDP의 93%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 중에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미국 아닙니까? 미국의 국가 부채는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5경에 달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김영익> 우리나라 정부 부채가 GDP 대비 한 46%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120% 정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대외부채가 한 GDP 대비 한 78% 정도 돼요. 미국은 정부 부채도 많고 대외부채도 많은 나라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빚으로 연명하는 나라인데. 어찌 그리 튼튼하고 어찌 그리 높은 상승률을 계속 구가할 수 있는 건지 참 이것도 미스터리입니다.
◆김영익> 이렇게 대외부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미국 기업에 직접 투자해주고 그다음에 미국 주식 채권 사주기 때문에 견딜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외국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자금이 좀 덜 들어가면 미국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달러 가치의 문제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도 달러는 어떻게 보면 잠깐 약세로 갔다가 다시 또 강세로 가고. 미국의 국가부채는 정말 어떻게 보면 거의 매년 의회에서 그 부채 한도를 재협상해야 할 빠르게 늘고 있는데 전 세계의 돈은 또 미국으로 빨려들어가고 있고. 신기합니다.
◆김영익> 그래서 언제까지 이런 불균형이 지속될지. 뭐 경제학자들의 모든 관심사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저도 예전에 경제 공부할 때도 항상 미국은 부채 때문에 안 될 것이다. 부채 때문에 달러가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 패권을 잃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2024년 현재도 또 패권 국가고 달러는 강력하고요.
◆김영익> 그런데 상대적으로는 축소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달러 인덱스도 2022년 10월에 113이었거든요. 최근에 100까지 떨어졌다가 107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만. 이렇게 장기 추세로 보면 달러 인덱스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 길게 봤을 때는.
◆김영익> 네. 길게 봤을 때는. 최근 몇 개월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서 달러 강세 이야기하는데요. 이 장기 추세를 보면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달러 인덱스도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서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박** 님이 아까 질문 하나 올려주셨는데요. 트럼프 1기 때의 주가 흐름과 2기 때의 흐름도 같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사실 이제 트럼프 1기 때도 그렇습니다만 오로지 미국, 오로지 미국만을 강대하게. 이거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또 우리도 좀 피해를 본 것이 있고요. 어떨까요, 이번에는? 큰 틀에서 보셨을 때는요?
◆김영익> 그때는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그렇게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PER, 배당 수익률, 그다음에 명목 GDP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2.0, 트럼프 2기에는 1기처럼 그렇게 주가가 오르기 힘들 것이다.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상승률이 S&P500 11%인데 앞으로 10년은 3%라는 겁니다. 겨우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또 본인이 재집권한 다음에 경제적인 성과를 또 보여줘야 할 테고요. 이제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습니다만 또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라고 하면서 엄청난 또 관세를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역설적으로 관세를 높이면 미국의 물가가 또 올라가는 요인이 됩니다. 이 모순된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관세 그렇게 못 올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의 48% 정도가 중국산이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트럼프가 이번에 대통령 당선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의 가계 실질 소득이 거의 정체된 상태였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트럼프를 일부는 뽑았겠죠. 그런데 여기다가 관세를 그렇게 부과하고 미국 물가가 오르면 아마 미국 소비자들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올리면 올렸지 중국산 관세에다가 60% 부과하겠다. 그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이대호> 위험하기도 하고 실현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재무장관 후보자 지명된 스콧 베센트, 또 몇 가지 인터뷰를 통해서 발언을 했더라고요. 이제 관세는 협상이 중요하고. 점진적으로 혹은 이 보편관세라 하더라도 나라에 따라서 그 협상을 통해서 차등 적용을 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아마 그분도 전에는 결국은 트럼프도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하신 분이거든요.
◇이대호>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은 길은 그거기는 한데 또 너무나 이제 강하게 이 협상의 도구들을 활용을 하다 보니까 어찌 됐든 간에 관세가 또 올라가기는 올라가는 거죠?
◆김영익> 네. 아마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중국에서 미국 상품 수입을 늘려라. 지난번 트럼프 집권 시기에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산 농산물을 많이 사가기로 했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어차피 또 중국은 식량 자립도 측면에서도 또 농산물이 필요하니까요.
◆김영익> 네.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게 큰 효과가 없었어요.
◇이대호> 뭐 약속한 걸 다 못 샀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그래서 아마 이번에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서 그 약속부터 지켜라.
◇이대호> 예전에 사기로 한 것부터 사라.
◆김영익> 농산물 많이 사가자. 그런 정도부터 나오지 처음부터 중국산 관세를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의 이 어마어마한 관세 장벽, 일단 말폭탄부터 나오고 있는데. 실리를 챙기기 위한 관세이지 미국의 물가를 높이기 위한 관세는 또 아닐 테고요.
◆김영익> 그렇죠. 철저히 실리를 챙기는 사람이 트럼프니까요.
◇이대호> 그런데 또 그런 말 폭탄이 나올 때마다 또 심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 또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게 또 수출 중심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또 가장 심하게 영향을 또 미쳐왔고요.
◆김영익> 네. 맞습니다. 트럼프 말 한마디가 계속 지금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현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지난번 1기 집권 때처럼 모든 전 세계 언론이 거의 새벽부터 계속 이제 트위터 이런 거 쳐다보고 있는 거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속 쳐다봐야 되겠고. 피곤합니다. 아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월가 출신이더라고요. 지금도 이제 헤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고. 우리로 따지면 금융회사 사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되는 이런.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굉장히 또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재무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상무부 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공통점이 가상자산에 굉장히 좀 친화적이다라는 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을 필두로 해서 코인 시장도 굉장히 좀 강세를 보여왔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런 비트코인 강세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익> 저도 최근에 너무 강세다. 그런데 작년부터 우리 투자 자산의 비트코인이나 금을 한 10% 정도 보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데 비트코인이라는 게 2009년 등장했는데요. 하필 왜 2009년일까. 2009년은 미국이 금융위기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미국 경제에 미 달러를 과거처럼 못 믿겠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 정도 보유하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려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번에 비트코인이 더 오른 것은 또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외환으로 또 보유하겠다. 그다음에 석유처럼 전략자산화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다음에 요새 미국 경제학자들 이야기 보니까 특히 일론 머스크는 연준을 폐지해야 된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어요. 연준 폐지하면 달러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많이 사용하게 되겠죠. 그래서 금융 패권주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기술 패권주의로 가고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에서는 미국도 대외부채가 많은데 앞으로 대외부채가 많으니까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빚 갚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미국에. 대신 그것 가지고 비트코인이나 금을 많이 축적해 놓으면 그것 가지고 대외부채 갚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좀 규제 쪽으로 또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한때는 이제 패권 국가 특히 이제 달러를 대체하는 비트코인이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지적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돌아서서 비트코인에 굉장히 또 우호적인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약간 패권 측면에서 보는 것도 있겠네요.
◆김영익> 네. 그렇죠. 특히 중국이 위안화를 CDBC라고 그래서.
◇이대호>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김영익> 네.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그런 가상자산을 전 세계에 사용하려고 그러거든요. 여기에 대응하는 측면도 미국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든 트럼프 집권 시기에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을 계속 비트코인 이야기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관심사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게 코인을 코인으로서가 아니라.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비트코인과 그 주류가 아닌 코인들의 흐름을 또 많이 나뉜다고 하는데 이 패권 측면에서 앞으로 이 코인을, 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우리가 계속해서 좀 공부를 해야겠네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영익>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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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패권주의에서 기술 패권주의로...비트코인 관심 계속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2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이게 참 반도체 관련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팔다 보니까 이게 업종별로 놓고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 지분 1위 업종이 전기전자에서 통신으로 바뀌었다 하더라고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죠?
◆김영익> 예. 특히 삼성전자를 팔고 KT 같은 종목을 많이 샀더라고요.
◇이대호> 어떤 의미일까요? 그게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김영익> 우선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는 통신주는 안정 성장주라고 그래서 주가 조정기에는 통신주가 선호되고요. 그다음에 통신주는 보통 배당 수익률이 한 5% 안팎 정도 됩니다.
◇이대호> 현재도요?
◆김영익> 네, 그래서 KT 같은 것도 5% 안팎 배당을 주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한국 주가 조정을 보니까 배당 투자를 좀 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통신 3사들이 좀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분야는 지금 팔고요. AI 투자를 공통적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특히 KT 같은 데도 MS하고 협업을 통해서 AI 쪽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데이터센터 같은 것들?
◆김영익> 데이터센터도 있고요. 개인 서비스 고객 지원, 의료지원 다양한 분야의 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AI 활용해서 AI 에이전트라고 소위 그러죠. 이런 쪽에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통신주는 그동안 성장성이 굉장히 좀 안정적이었는데 AI를 통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좀 평가하면서 최근에 통신주를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주라고 하면은 그냥 경기 방어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혹은 좀 고루한 종목 아니야? 이렇게 보시는 분들 많은데 특히 AI 시대 되면서 각종 새로운 먹거리가 열리는 측면이네요. 그런데 물론 통신주를 좋게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외국인 입장에서. 삼성전자를 안 좋게 봐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있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비중을 일정한 수준 유지해야 하는데 삼성전자 파니까 다른 걸 상대적으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게 통신주가 아니었던가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시가총액 비중만큼만 담아도 한 얼추 한 20%는 담고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면서 그 비중도 또 기계적으로 떨어진 있는 측면도 있고. 삼성전자가 잘 돼야 되는데 여러 가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또 우리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같이 또 주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지적을 했더라고요. 주가는 올해 한 30% 넘게 떨어졌고 노조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고 AI 반도체는 하이닉스한테 너무 밀리고 있고. 삼성에게 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가 있을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파이낸셜 타임즈가 지적한 것. 사실 삼성전자 위기죠. 여러 번 파운드리는 TSMC한테 밀리고 또 AI 반도체는 SK하이닉스한테 최근 뒤졌고요. 그다음에 또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이 또 따라오고 있고 또 일부 전자제품은 중국이 싸게 줄 좋게 생산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까지도.
◆김영익> 삼성 문화도 요새 삼무원이라는 단어들이 가끔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공무원이라는 거죠. 창의적으로 일을 별로 안 한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많이 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전 이건희 회장은 자식만 자식과 아내만 빼고 다 바꿔라 그런 이야기했고요. 그다음에 불량 애니콜 사건 있지 않습니까? 다 태워라. 그런 식으로 지금 혁신이 필요한데 지금 이재용 회장이 별로 좀 조용히 있어가지고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데서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 정도 되면은 최고경영자 혹은 최대주주 측에서 뭔가 좀 강력한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게 안 보인다는 거죠. 외부에서는 계속 위기다 경고다 해서 막 빨간 불 번쩍번쩍거리고 있는데.
◆김영익> 뭔가 보여줘야 할 시기인데요.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까.
◇이대호> 그래서 또 연말에 인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로 좀 보여줘야겠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제 강력하게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신호를 또 보여줘야 되는 거고요. 그래도 오늘 한 2~3% 정도 주가가 반등을 합니다만 물론 여전히 5만 7천 원대 주가기는 한데 얼마 전에 엔비디아 컨퍼런스 때 젠슨 황이 그래도 한마디를 해주긴 했습니다. 물론 분기별로 삼성을 위한, 나쁘게 말하면 립 서비스고 좋게 말하면 격려를 해주는데 최근에도 관련된 발언은 하나 있었더라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삼성전자 납품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겠다. 이런 식으로 지금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오늘 좀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거는 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기다가 하이닉스 이런 회사들만 주로 납품했는데요. 그런데 긍정적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삼성전자를 주가를 보면서 악재가 참 많죠. 그런데 최근에 일시적으로 5만 원 밑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그때 주가가 그런 악재를 다 반영하지 않았느냐. 삼성전자 주가가 PBR이 최근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장기 평균이 한 1.3 정도 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주당 순자산 가치보다도 더 싸진 주가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가가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이 한 3개월 정도 선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 떨어지고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 지난 9월을 정점으로 지금 줄어들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9월에 136억 달러였고 10월에 125억 달러 정도 됐어요. 아마 11월도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반도체 수출 금액을 예상해 보니까 내년 1월까지 떨어지다가 2월 이후로는 다시 증가하게 나옵니다. 물론 제가 예측한 모델입니다마는 이 수치가 맞다면 아마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 선행하니까 저평가됐던 게 조금 올라가는 국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반도체 수출이 2월부터 개선될 수 있고 그리고 한 3개월 정도 삼성전자 주가가 이 반도체 수출을 선행한다면 얼추 지금은 바닥이 형성되는 그런 시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내년 초부터는 좀 반도체 수출도 좋아질 수 있다. 일단 희망은 가져봅니다. 다만 또 삼성전자 원체 또 그 많은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실망으로 돌려줘 가지고. 신뢰의 위기인 것 같기도 해요.
◆김영익> 예. 그래서 삼성전자가 앞서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위기를 극복하려면 빨리 방안들 CEO들의 절대적인 결단 같은 게 나와야 하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젠슨 황도 삼성의 HBM 납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젠슨 황 CEO 얘기했으니까. 중국에 대한 언급도 좀 했더라고요.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사실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봤을 때 그다지 달갑지 않은 발언일 수도 있겠고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면 좋을까요?
◆김영익> 사실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일부는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딥러닝, 자연어 처리. 여기 세계적인 학술 논문 보니까요. 중국 학자들의 논문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AI 활용 분야 특히 자율주행에서는 중국이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거든요. 이런 분야에서는 중국이 AI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젠슬라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자기 것을 중국에서 좀 팔아야 되죠.
◇이대호> 그렇죠. 중국이 아주 큰 손 고객이니까.
◆김영익> 네. 큰 고객인데 그래서 이런 발언을 오히려 좀 더 강조했지 않느냐 중국 시장이 엄청 크거든요. 그 시장을 놓칠 수 없어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지 않느냐 생각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특히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이런 거래는 상당히 지금 앞서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첨단 기술 성장을 계속 견제해야 하는데 엔비디아 같은 곳이 첨단 칩을 계속해서 중국에 판다면 또 이게 염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미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첨단 GPU는 팔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중국 쪽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어떤 식으로든 중국이 수입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제3시장을 통하기도 하고 또 중고로도 구할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엔비디아는 결코 중국을 또 포기할 수가 없는 시장인 거고. 엔비디아는 특히 직접 엔비디아 주식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또 주목하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난주에 실적 발표 이후에 예상치보다 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폭이 좀 커졌었단 말이죠.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었고. 이런 현상은 좀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영익>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그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엔비디아 PER 보니까 최근에 한 56배, 현재 이익 기준으로요. 그다음에 PBR 53배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그런데 이게 지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익이 나야 된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기대했는데,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마는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은 못 늘어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을 좀 덜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느 정도 가격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고 그 시점에서 나온 실적은 항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놀라울 정도로 나오길 바란 거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대호> 사실 그거는 또 너무나 어려워지는 거고요. 기업이 또 성장할수록.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또 속성상 더 많은 걸 또 바랄 수밖에 없겠고요. 그래서 이게 사실 너무 많이 오른 시점에서는 또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거기도 하잖아요. 주가가 많이 오른 다음에는.
◆김영익> 예,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굉장히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 보면 사실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미국 S&P500 기준으로 보면 PER이 최근에 한 31배 정도 되더라고요. 장기 평균이 한 16배고요. 그다음에 S&P5000 배당 수익률이 1.23%입니다. 장기 평균 4.24%거든요. 그런데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4.4%예요. 그런데 S&P가 5000 배당 수익률 1.2% 정도 되니까 투자자들이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보다는 채권을 살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저는 장기적으로 S&P500 가지고 명목 GDP 가지고 평가해보는데요. 그거로 평가해도 미국 주가가 한 20% 정도 과대평가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주식은 가장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건데요. 미국 주가가 제가 생각에는 지나치게 비싸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이대호> 그러니까 국채나 다른 투자 대상과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인 기대수익률은 높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 또 일반 투자자들 눈에는 올라가는 주식이 더 좋아 보이고.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더 좋아 보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또 심화가 되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래서 미국 주가가 지금 계속 많이 올랐는데 최근 10여년 동안 계속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품 영역에 들어섰는데, 거품이라는 게 언제 꺼질지 모르죠. 거품이 더 확대될 수가 있죠.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가 있는데요.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가 장기 전망을 한번 해놨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10년간 미국의 S&P5000 연평균 상승률이 11%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간 3%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2000년에 미국 주식시장에 IT 거품이 붕괴되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상승률이 1%였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주가도 많이 10년을 오르면 10년은 또 조정을 쉬어가고 그런 과정이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우리 입장에서 염려되는 건 그겁니다. 오를 때 미국 장이 오를 때 우리 증시는 같이 오르지도 못했는데. 미국 시장이 꺾이거나 좀 침체에 빠지면 우리는 또 같이 빠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이죠.
◆김영익> 그런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10년 단위로 보면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좋은 때도 있었어요. 1980년 90년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훨씬 좋았고요. 그다음에 90년대는 미국에서 IT 혁명이 있어가지고 미국 주가가 좋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그때 중국이 성장하면서 우리 주가가 더 좋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 주가가 좋은데요.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하고 우리 주가하고 어떤 경제 변수가 상관계수가 제일 높은 가. 달러 인덱스였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갈 때는 미국 S&P500이 우리 코스피보다 더 많이 올랐고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달러 인덱스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최근에 달러 인덱스가 많이 올랐죠. 트럼프 트레이드 그러면서. 100에서 107까지 올랐는데요. 그런데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전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인덱스, 달러 비중 줄이고 미국의 대내외 부채가 많거든요. 이런 걸 고려하면 저는 달러 인덱스가 여기서 계속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중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오히려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혹은 이머징 마켓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국면이 앞으로.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했습니다마는 10년 동안은 그런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물론 미국 주가가 떨어질 때 우리 주가도 못 오르는데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장** 님, 또 김** 님 거의 공통적으로 글을 올려주시는 게 사실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 않았나요? 뭐 이런 또 반론도 있고. 우리 증시는 또 계속 몇 년째 과소평가만 되고 있고 이 시간이 너무 또 길게 이어진다는 거죠.
◆김영익>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S&P500이 제자리걸음을 했었어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주식 중에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라고 그러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00년 IT 거품 붕괴되고 2010년까지 제자리걸음했습니다. 제자리 돌아오는 데 꼭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어요. 그러니까 지난 10년만 보면 미국 주가가 비싸죠. 그런데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미국 주가가 쌀 때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면 또 우리 증시가 좋아질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봐야 되는데 아무래도 수출이 좋아져야 될 테고. 또 항상 우리가 또 기대를 하듯이 중국 쪽 수출이라든지 이런 쪽이 좀 나아져야 하는데, 그게 또 동력으로 2000년대 초반처럼 강력하게 작용하기는 또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주가가 그렇게 많이 오를 가능성은 낮죠. 그리고 우리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고요. 그런데 우리 수출이 상당히 다변화되고 있어요. 미국 비중이 한 18.6%고 중국 비중이 19.6%고요. 올 10월까지요. 그다음에 아세안 쪽으로 한 16% 그다음에 인도, 중동, 남미 한 4% 정도. 그런데 최근 수출 통계를 보니까 사실 최근 5년 동안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미국 비중이 계속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10월, 11월 20일까지 통계를 보니까 미국 비중은 줄어들고 중국 비중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최근에 또 중국 시장이 오르면서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수출을 보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 수가 있는데요. 최근까지 미국 경제가 5년 동안 굉장히 좋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수출 비중 늘어났는데 10월, 11월 통계 보니까 미국 비중 축소된다는 거는 미국 경제성장이 소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중국으로 홍콩으로 특히 우리 반도체 수출이 50% 이상 가는데요. 중국, 홍콩으로 지금 반도체 수출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수출 흐름 보면 미국 비중 축소, 다른 지역 확대. 이런 모습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나타나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우리 수출이 다변화돼 있으니까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은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전히 그래도 우리 수출 때문에 우리 경제는 한 2% 안팎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이제 너무 또 우리가 수출 중심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게 수출 중심 국가이고 거의 GDP 한 70% 가까이를 수출이 기여하기도 하고. 내수가 좀 좋아져야 될 텐데, 그러려면 또 기준금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이번 주 목요일이죠. 28일에 한국은행 금통위 열리는데 10월 초에 한 차례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어떨까요?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까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내릴 거로 보는데요.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는 한 신문에서 10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9명이 동결, 한 명만 인하.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대호> 채권 펀드 매니저나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조금 더 동결 쪽으로.
◆김영익> 네, 동결 쪽으로 보는데요. 그런데 저는 내릴 거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 우리 경제 별로 안 좋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전기비 0.5% 예상했는데 0.1% 나왔어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요. 그다음 물가 상승률 지난 10월에 1.3%였어요.
◇이대호> 1%대 초반까지 진정됐고.
◆김영익>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걱정하는 게 가계부채죠. 그런데 가계부채가 1900조원 넘었는데요. 그런데 가계부채 금액 자체로 늘 수밖에 없는 거죠. 경제 규모가 커지니까. 그리고 집값이 오르니까 대출 금액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이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GDP에 비해서 더 빨리 늘어나면 문제죠. 그런데 작년에 비해서 우리 가계부채가 한 2% 정도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올 상반기 보니까 우리 명목 GDP는 7% 정도 증가했어요. 그러니까 흔히들 가계 부채 비율을 할 때 분자에는 가계부채 분모에는 명목 GDP가 들어가는데요. 명목 GDP가 더 크다 보니까 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최근에 주택 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그동안 올랐었는데 조금 진정 조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에다가 금융 안정인데요. 물가는 안정되고 경기 지금 많이 둔화되고 있고 여기다 금융안정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문제는 환율인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일단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는 진정되고 있고 부동산도 어느 정도는 진정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완화되고 있고 그러면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금리를 이제 내릴 수 있는 환경인데 원달러 환율이 이제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건 그 나라 통화가 또 약세로 가는 요인 아닙니까?
◆김영익> 그렇죠. 돈이라는 게 눈이 있어서 수익률 높은 데로 이동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금리 내리면 미국으로 돈이 몰려가서 우리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미국 금리보다 우리 금리가 계속 낮지 않습니까? 기준금리도 그렇고 10년 국채수익률도 낮고 그러는데요. 그런데 올 1월에서 10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18조 원 순매수했어요. 오히려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채권은 순매수하고.
◆김영익> 주식도 8월 이후로는 순매도했습니다마는 한 11조 원 올해 10월까지는 순매수했거든요.
◇이대호> 연간으로 따지면. 그게 한 8월부터 좀 공격적인 매도가 나와서 그렇지 아직까지 연간으로 봤을 땐 순매수다.
◆김영익> 예, 연간으로 보면 주식, 채권 자금이 거의 29조 정도 순유입된 거예요. 그래서 환율도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우리 외환보유액. 우리가 대외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 많거든요. 그래서 1400원 넘으면 위기다 그런 건데요. 1400원 우리 내수 나쁜데 환율이 1400원 유지해서 수출 경쟁력 유지하면 그렇게 또 나쁜 것도 아니죠. 물론 환율이 높으면 물가가 오를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중요한 거는 시장금리가요. 지금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8 내지 9%예요. 그런데 이게 2015년 이후로 보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평균 높거든요.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9% 안팎이라는 것은 시장은 기준금리 2.5%를 예상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훨씬 더 한 세 차례 정도 인하할 거를 또 미리 반영하고 있다.
◆김영익> 네, 그래서 한국은행 측면에서는 시장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우리 경제성장률 떨어지고 있고 물가 상승률 낮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장보다는 한국은행이 시장이 빠른 게 아니라 한국은행이 좀 느리게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렇죠. 좀 환율이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그게 또 악화 요인은 아니라고 일단 진단을 해 주셨고 경기만 보면 사실은 좀 부양을 할 필요성이 너무나 있죠. 그런데 기존에는 사실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못 내렸었던 측면이 있고 일단 한 차례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한국은행이 너무 실기하는 것 아니냐, 기준금리 인하하는 적당한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커질 수 있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마 또 많은 분들이 이제 느끼실 겁니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금리만 높여놔서 뭐 하나. 또 하나가 사실 기준금리를 내린 효과가 나타나야 되는데 금리를 내렸더라도 이게 가계부채 잡는다고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확 올려놨다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그게 이어지겠는가라는 물음도 있거든요.
◆김영익> 예, 제가 시차 효과를 분석해 보니까 한 12개월 정도 시차가 나더라고요. 한 12개월 후에 소비, 생산 이런 것들이 좀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금리를 지금 0.25%포인트 내렸는데요. 이 정도 가지고는 별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좀 통화정책이라는 게 올리든 내리든 방향으로 쭉 가야 하는데 한 방향으로. 한 번 내렸다고 해서 그게 효과가 확 난다 이거는 어렵죠. 그래서 교수님 입장에서는 예상도 그렇게 조건으로 봤을 때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필요에 의해서도 기준금리는 인하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 연준도 지금 이번 주네요. 11월 의사록이 공개가 됩니다. 그리고 또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 PCE 개인 소비지출 물가까지도 이번 주에 발표가 되는데요. 우리는 1%대로 물가 상승률이 진입을 했습니다만 미국은 여전히 2%를 넘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미 연준이 중요한 게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인데요. 10월께 이번 주 28일 발표되는데 9월에 2.1%였습니다.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 보니까 10월은 2.3%로 좀 더 오를 것이다. 그다음에 근원물가도 2.7에서 2.8%로 9월보다 좀 오를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 4분기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올 4분기에는 작년에 많이 떨어졌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기저효과 때문이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미국 물가 우리보다 높은 거는 미국은 서비스 물가가 정말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집세 관련, 주거 관련 비용들이 이게 너무 서서히 떨어지다 보니까 우리 물가보다 미국 물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과연 12월에 FOMC 또 열리지 않습니까? 뭐 금리를 못 내릴 것인가, 그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전체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에서 10월 일시적인 저는 상승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경제 현재 좋습니다마는 소비 증가세가 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12월에도 FOMC 개최하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단 시장에서 거의 반 반 정도로 본다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원래 압도적으로 12월에는 금리 인하할 거야라고 시장은 봤었는데.
◆김영익> 최근에 물가가 좀 높게 나오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약간 좀 매파적으로 몇 차례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내릴 것이다.
◆김영익> 예, 저는 내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역 교수와 함께 개미스쿨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교수님, 앞에서 한국은행도 그렇고 미국의 연준도 그렇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그렇게 전망도 해 주셨는데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이번에 또 내놓지 않습니까? 한국은행이? 기존에는 올해 2.4% 성장으로 한은이 예상을 하고 있었죠. 이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까요?
◆김영익>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5월에 2.5%. 그런데 8월에 2.4%로 낮췄는데요. 아마 이번에는 2.2%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분기 성장률을 0.5% 인상했는데 실제로 0.1% 나왔거든요. 3분기가 예상보다 훨씬 낮으니까 아마 성장률을 낮출 수밖에 없고요. 문제는 내년인 것 같아요. 내년에 2.1% 전망해 놨는데요. 과연 1% 후반을 전망할 것인가, 2% 전망할 것인가. 2%하고 1% 후반은 의미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부 외국계들은 1.6% 이 정도 전망하고요. 저도 내년 경제성장이 한 1.9% 안팎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사실 뭐 이렇게 민간 기관에서는 좀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을 하는 게 예전부터도 일반적이었고 정부나 한국은행은 약간의 목표치를 담아서 조금은 높게 부르기는 하는데 그게 참 2% 안팎이라는 게 간극이 특히 국민들한테 와닿는 것도 되게 커 보이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도 좀 낮출 것 같아요. 지난 8월에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 예상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10월에 1.3% 나왔거든요. 그래서 물가 상승률도 2.5%에서 아마 올해 2.3%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리고 내년도 2.1% 전망했는데요. 최근에 KDI가 전망하면서 내년 물가 상승률 1.6%로 전망해 놨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우리 수요가 위축되니까, 내수가 안 좋으니까 성장률도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진다 그런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수요가 안 좋아지고 물론 이제 그거는 많은 국민분들도 느끼고 계시겠습니다만 그래서 성장률도 전망치를 더 낮춰 잡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더 낮춰 잡으면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라고 하면 또 이제 모순되는 걸 수도 있을 테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우리 가계부채 이야기도 잠깐 해 주셨는데 항상 부채가 많으면 성장에도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런 염려들 많지 않습니까? 최근에 IMF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까 전 세계 공공부채가 올해 100조 달러를 넘는다. 우리나라 돈은 거의 14경. 엄청납니다. 이게 전 세계 GDP의 93%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 중에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미국 아닙니까? 미국의 국가 부채는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5경에 달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김영익> 우리나라 정부 부채가 GDP 대비 한 46%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120% 정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대외부채가 한 GDP 대비 한 78% 정도 돼요. 미국은 정부 부채도 많고 대외부채도 많은 나라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빚으로 연명하는 나라인데. 어찌 그리 튼튼하고 어찌 그리 높은 상승률을 계속 구가할 수 있는 건지 참 이것도 미스터리입니다.
◆김영익> 이렇게 대외부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미국 기업에 직접 투자해주고 그다음에 미국 주식 채권 사주기 때문에 견딜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외국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자금이 좀 덜 들어가면 미국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달러 가치의 문제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도 달러는 어떻게 보면 잠깐 약세로 갔다가 다시 또 강세로 가고. 미국의 국가부채는 정말 어떻게 보면 거의 매년 의회에서 그 부채 한도를 재협상해야 할 빠르게 늘고 있는데 전 세계의 돈은 또 미국으로 빨려들어가고 있고. 신기합니다.
◆김영익> 그래서 언제까지 이런 불균형이 지속될지. 뭐 경제학자들의 모든 관심사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저도 예전에 경제 공부할 때도 항상 미국은 부채 때문에 안 될 것이다. 부채 때문에 달러가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 패권을 잃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2024년 현재도 또 패권 국가고 달러는 강력하고요.
◆김영익> 그런데 상대적으로는 축소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달러 인덱스도 2022년 10월에 113이었거든요. 최근에 100까지 떨어졌다가 107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만. 이렇게 장기 추세로 보면 달러 인덱스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 길게 봤을 때는.
◆김영익> 네. 길게 봤을 때는. 최근 몇 개월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서 달러 강세 이야기하는데요. 이 장기 추세를 보면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달러 인덱스도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서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박** 님이 아까 질문 하나 올려주셨는데요. 트럼프 1기 때의 주가 흐름과 2기 때의 흐름도 같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사실 이제 트럼프 1기 때도 그렇습니다만 오로지 미국, 오로지 미국만을 강대하게. 이거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또 우리도 좀 피해를 본 것이 있고요. 어떨까요, 이번에는? 큰 틀에서 보셨을 때는요?
◆김영익> 그때는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그렇게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PER, 배당 수익률, 그다음에 명목 GDP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2.0, 트럼프 2기에는 1기처럼 그렇게 주가가 오르기 힘들 것이다.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상승률이 S&P500 11%인데 앞으로 10년은 3%라는 겁니다. 겨우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또 본인이 재집권한 다음에 경제적인 성과를 또 보여줘야 할 테고요. 이제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습니다만 또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라고 하면서 엄청난 또 관세를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역설적으로 관세를 높이면 미국의 물가가 또 올라가는 요인이 됩니다. 이 모순된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관세 그렇게 못 올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의 48% 정도가 중국산이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트럼프가 이번에 대통령 당선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의 가계 실질 소득이 거의 정체된 상태였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트럼프를 일부는 뽑았겠죠. 그런데 여기다가 관세를 그렇게 부과하고 미국 물가가 오르면 아마 미국 소비자들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올리면 올렸지 중국산 관세에다가 60% 부과하겠다. 그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이대호> 위험하기도 하고 실현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재무장관 후보자 지명된 스콧 베센트, 또 몇 가지 인터뷰를 통해서 발언을 했더라고요. 이제 관세는 협상이 중요하고. 점진적으로 혹은 이 보편관세라 하더라도 나라에 따라서 그 협상을 통해서 차등 적용을 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아마 그분도 전에는 결국은 트럼프도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하신 분이거든요.
◇이대호>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은 길은 그거기는 한데 또 너무나 이제 강하게 이 협상의 도구들을 활용을 하다 보니까 어찌 됐든 간에 관세가 또 올라가기는 올라가는 거죠?
◆김영익> 네. 아마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중국에서 미국 상품 수입을 늘려라. 지난번 트럼프 집권 시기에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산 농산물을 많이 사가기로 했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어차피 또 중국은 식량 자립도 측면에서도 또 농산물이 필요하니까요.
◆김영익> 네.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게 큰 효과가 없었어요.
◇이대호> 뭐 약속한 걸 다 못 샀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그래서 아마 이번에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서 그 약속부터 지켜라.
◇이대호> 예전에 사기로 한 것부터 사라.
◆김영익> 농산물 많이 사가자. 그런 정도부터 나오지 처음부터 중국산 관세를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의 이 어마어마한 관세 장벽, 일단 말폭탄부터 나오고 있는데. 실리를 챙기기 위한 관세이지 미국의 물가를 높이기 위한 관세는 또 아닐 테고요.
◆김영익> 그렇죠. 철저히 실리를 챙기는 사람이 트럼프니까요.
◇이대호> 그런데 또 그런 말 폭탄이 나올 때마다 또 심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 또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게 또 수출 중심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또 가장 심하게 영향을 또 미쳐왔고요.
◆김영익> 네. 맞습니다. 트럼프 말 한마디가 계속 지금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현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지난번 1기 집권 때처럼 모든 전 세계 언론이 거의 새벽부터 계속 이제 트위터 이런 거 쳐다보고 있는 거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속 쳐다봐야 되겠고. 피곤합니다. 아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월가 출신이더라고요. 지금도 이제 헤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고. 우리로 따지면 금융회사 사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되는 이런.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굉장히 또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재무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상무부 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공통점이 가상자산에 굉장히 좀 친화적이다라는 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을 필두로 해서 코인 시장도 굉장히 좀 강세를 보여왔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런 비트코인 강세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익> 저도 최근에 너무 강세다. 그런데 작년부터 우리 투자 자산의 비트코인이나 금을 한 10% 정도 보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데 비트코인이라는 게 2009년 등장했는데요. 하필 왜 2009년일까. 2009년은 미국이 금융위기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미국 경제에 미 달러를 과거처럼 못 믿겠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 정도 보유하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려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번에 비트코인이 더 오른 것은 또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외환으로 또 보유하겠다. 그다음에 석유처럼 전략자산화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다음에 요새 미국 경제학자들 이야기 보니까 특히 일론 머스크는 연준을 폐지해야 된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어요. 연준 폐지하면 달러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많이 사용하게 되겠죠. 그래서 금융 패권주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기술 패권주의로 가고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에서는 미국도 대외부채가 많은데 앞으로 대외부채가 많으니까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빚 갚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미국에. 대신 그것 가지고 비트코인이나 금을 많이 축적해 놓으면 그것 가지고 대외부채 갚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좀 규제 쪽으로 또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한때는 이제 패권 국가 특히 이제 달러를 대체하는 비트코인이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지적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돌아서서 비트코인에 굉장히 또 우호적인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약간 패권 측면에서 보는 것도 있겠네요.
◆김영익> 네. 그렇죠. 특히 중국이 위안화를 CDBC라고 그래서.
◇이대호>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김영익> 네.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그런 가상자산을 전 세계에 사용하려고 그러거든요. 여기에 대응하는 측면도 미국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든 트럼프 집권 시기에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을 계속 비트코인 이야기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관심사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게 코인을 코인으로서가 아니라.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비트코인과 그 주류가 아닌 코인들의 흐름을 또 많이 나뉜다고 하는데 이 패권 측면에서 앞으로 이 코인을, 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우리가 계속해서 좀 공부를 해야겠네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영익>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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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월마트 상품 48%는 중국산, 트럼프의 폭탄 관세 가능할까?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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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5 14: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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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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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팔고 KT 샀다" 외국인 지분율, 통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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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계속 오르는 미국 주식, 이제 거품 영역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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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외부채 5경원, 부채로 버티는 나라..."달러 패권 국가"
- 트럼프, 물가 오르는데 관세 올릴 수 있을까? 당장은 어려울 것
- 금융 패권주의에서 기술 패권주의로...비트코인 관심 계속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2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이게 참 반도체 관련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팔다 보니까 이게 업종별로 놓고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 지분 1위 업종이 전기전자에서 통신으로 바뀌었다 하더라고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죠?
◆김영익> 예. 특히 삼성전자를 팔고 KT 같은 종목을 많이 샀더라고요.
◇이대호> 어떤 의미일까요? 그게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김영익> 우선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는 통신주는 안정 성장주라고 그래서 주가 조정기에는 통신주가 선호되고요. 그다음에 통신주는 보통 배당 수익률이 한 5% 안팎 정도 됩니다.
◇이대호> 현재도요?
◆김영익> 네, 그래서 KT 같은 것도 5% 안팎 배당을 주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한국 주가 조정을 보니까 배당 투자를 좀 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통신 3사들이 좀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분야는 지금 팔고요. AI 투자를 공통적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특히 KT 같은 데도 MS하고 협업을 통해서 AI 쪽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데이터센터 같은 것들?
◆김영익> 데이터센터도 있고요. 개인 서비스 고객 지원, 의료지원 다양한 분야의 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AI 활용해서 AI 에이전트라고 소위 그러죠. 이런 쪽에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통신주는 그동안 성장성이 굉장히 좀 안정적이었는데 AI를 통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좀 평가하면서 최근에 통신주를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주라고 하면은 그냥 경기 방어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혹은 좀 고루한 종목 아니야? 이렇게 보시는 분들 많은데 특히 AI 시대 되면서 각종 새로운 먹거리가 열리는 측면이네요. 그런데 물론 통신주를 좋게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외국인 입장에서. 삼성전자를 안 좋게 봐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있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비중을 일정한 수준 유지해야 하는데 삼성전자 파니까 다른 걸 상대적으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게 통신주가 아니었던가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시가총액 비중만큼만 담아도 한 얼추 한 20%는 담고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면서 그 비중도 또 기계적으로 떨어진 있는 측면도 있고. 삼성전자가 잘 돼야 되는데 여러 가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또 우리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같이 또 주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지적을 했더라고요. 주가는 올해 한 30% 넘게 떨어졌고 노조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고 AI 반도체는 하이닉스한테 너무 밀리고 있고. 삼성에게 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가 있을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파이낸셜 타임즈가 지적한 것. 사실 삼성전자 위기죠. 여러 번 파운드리는 TSMC한테 밀리고 또 AI 반도체는 SK하이닉스한테 최근 뒤졌고요. 그다음에 또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이 또 따라오고 있고 또 일부 전자제품은 중국이 싸게 줄 좋게 생산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까지도.
◆김영익> 삼성 문화도 요새 삼무원이라는 단어들이 가끔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공무원이라는 거죠. 창의적으로 일을 별로 안 한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많이 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전 이건희 회장은 자식만 자식과 아내만 빼고 다 바꿔라 그런 이야기했고요. 그다음에 불량 애니콜 사건 있지 않습니까? 다 태워라. 그런 식으로 지금 혁신이 필요한데 지금 이재용 회장이 별로 좀 조용히 있어가지고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데서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 정도 되면은 최고경영자 혹은 최대주주 측에서 뭔가 좀 강력한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게 안 보인다는 거죠. 외부에서는 계속 위기다 경고다 해서 막 빨간 불 번쩍번쩍거리고 있는데.
◆김영익> 뭔가 보여줘야 할 시기인데요.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까.
◇이대호> 그래서 또 연말에 인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로 좀 보여줘야겠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제 강력하게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신호를 또 보여줘야 되는 거고요. 그래도 오늘 한 2~3% 정도 주가가 반등을 합니다만 물론 여전히 5만 7천 원대 주가기는 한데 얼마 전에 엔비디아 컨퍼런스 때 젠슨 황이 그래도 한마디를 해주긴 했습니다. 물론 분기별로 삼성을 위한, 나쁘게 말하면 립 서비스고 좋게 말하면 격려를 해주는데 최근에도 관련된 발언은 하나 있었더라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삼성전자 납품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겠다. 이런 식으로 지금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오늘 좀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거는 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기다가 하이닉스 이런 회사들만 주로 납품했는데요. 그런데 긍정적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삼성전자를 주가를 보면서 악재가 참 많죠. 그런데 최근에 일시적으로 5만 원 밑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그때 주가가 그런 악재를 다 반영하지 않았느냐. 삼성전자 주가가 PBR이 최근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장기 평균이 한 1.3 정도 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주당 순자산 가치보다도 더 싸진 주가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가가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이 한 3개월 정도 선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 떨어지고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 지난 9월을 정점으로 지금 줄어들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9월에 136억 달러였고 10월에 125억 달러 정도 됐어요. 아마 11월도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반도체 수출 금액을 예상해 보니까 내년 1월까지 떨어지다가 2월 이후로는 다시 증가하게 나옵니다. 물론 제가 예측한 모델입니다마는 이 수치가 맞다면 아마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 선행하니까 저평가됐던 게 조금 올라가는 국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반도체 수출이 2월부터 개선될 수 있고 그리고 한 3개월 정도 삼성전자 주가가 이 반도체 수출을 선행한다면 얼추 지금은 바닥이 형성되는 그런 시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내년 초부터는 좀 반도체 수출도 좋아질 수 있다. 일단 희망은 가져봅니다. 다만 또 삼성전자 원체 또 그 많은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실망으로 돌려줘 가지고. 신뢰의 위기인 것 같기도 해요.
◆김영익> 예. 그래서 삼성전자가 앞서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위기를 극복하려면 빨리 방안들 CEO들의 절대적인 결단 같은 게 나와야 하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젠슨 황도 삼성의 HBM 납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젠슨 황 CEO 얘기했으니까. 중국에 대한 언급도 좀 했더라고요.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사실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봤을 때 그다지 달갑지 않은 발언일 수도 있겠고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면 좋을까요?
◆김영익> 사실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일부는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딥러닝, 자연어 처리. 여기 세계적인 학술 논문 보니까요. 중국 학자들의 논문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AI 활용 분야 특히 자율주행에서는 중국이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거든요. 이런 분야에서는 중국이 AI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젠슬라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자기 것을 중국에서 좀 팔아야 되죠.
◇이대호> 그렇죠. 중국이 아주 큰 손 고객이니까.
◆김영익> 네. 큰 고객인데 그래서 이런 발언을 오히려 좀 더 강조했지 않느냐 중국 시장이 엄청 크거든요. 그 시장을 놓칠 수 없어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지 않느냐 생각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특히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이런 거래는 상당히 지금 앞서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첨단 기술 성장을 계속 견제해야 하는데 엔비디아 같은 곳이 첨단 칩을 계속해서 중국에 판다면 또 이게 염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미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첨단 GPU는 팔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중국 쪽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어떤 식으로든 중국이 수입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제3시장을 통하기도 하고 또 중고로도 구할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엔비디아는 결코 중국을 또 포기할 수가 없는 시장인 거고. 엔비디아는 특히 직접 엔비디아 주식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또 주목하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난주에 실적 발표 이후에 예상치보다 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폭이 좀 커졌었단 말이죠.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었고. 이런 현상은 좀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영익>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그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엔비디아 PER 보니까 최근에 한 56배, 현재 이익 기준으로요. 그다음에 PBR 53배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그런데 이게 지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익이 나야 된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기대했는데,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마는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은 못 늘어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을 좀 덜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느 정도 가격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고 그 시점에서 나온 실적은 항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놀라울 정도로 나오길 바란 거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대호> 사실 그거는 또 너무나 어려워지는 거고요. 기업이 또 성장할수록.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또 속성상 더 많은 걸 또 바랄 수밖에 없겠고요. 그래서 이게 사실 너무 많이 오른 시점에서는 또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거기도 하잖아요. 주가가 많이 오른 다음에는.
◆김영익> 예,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굉장히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 보면 사실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미국 S&P500 기준으로 보면 PER이 최근에 한 31배 정도 되더라고요. 장기 평균이 한 16배고요. 그다음에 S&P5000 배당 수익률이 1.23%입니다. 장기 평균 4.24%거든요. 그런데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4.4%예요. 그런데 S&P가 5000 배당 수익률 1.2% 정도 되니까 투자자들이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보다는 채권을 살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저는 장기적으로 S&P500 가지고 명목 GDP 가지고 평가해보는데요. 그거로 평가해도 미국 주가가 한 20% 정도 과대평가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주식은 가장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건데요. 미국 주가가 제가 생각에는 지나치게 비싸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이대호> 그러니까 국채나 다른 투자 대상과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인 기대수익률은 높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 또 일반 투자자들 눈에는 올라가는 주식이 더 좋아 보이고.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더 좋아 보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또 심화가 되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래서 미국 주가가 지금 계속 많이 올랐는데 최근 10여년 동안 계속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품 영역에 들어섰는데, 거품이라는 게 언제 꺼질지 모르죠. 거품이 더 확대될 수가 있죠.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가 있는데요.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가 장기 전망을 한번 해놨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10년간 미국의 S&P5000 연평균 상승률이 11%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간 3%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2000년에 미국 주식시장에 IT 거품이 붕괴되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상승률이 1%였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주가도 많이 10년을 오르면 10년은 또 조정을 쉬어가고 그런 과정이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우리 입장에서 염려되는 건 그겁니다. 오를 때 미국 장이 오를 때 우리 증시는 같이 오르지도 못했는데. 미국 시장이 꺾이거나 좀 침체에 빠지면 우리는 또 같이 빠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이죠.
◆김영익> 그런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10년 단위로 보면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좋은 때도 있었어요. 1980년 90년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훨씬 좋았고요. 그다음에 90년대는 미국에서 IT 혁명이 있어가지고 미국 주가가 좋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그때 중국이 성장하면서 우리 주가가 더 좋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 주가가 좋은데요.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하고 우리 주가하고 어떤 경제 변수가 상관계수가 제일 높은 가. 달러 인덱스였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갈 때는 미국 S&P500이 우리 코스피보다 더 많이 올랐고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달러 인덱스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최근에 달러 인덱스가 많이 올랐죠. 트럼프 트레이드 그러면서. 100에서 107까지 올랐는데요. 그런데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전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인덱스, 달러 비중 줄이고 미국의 대내외 부채가 많거든요. 이런 걸 고려하면 저는 달러 인덱스가 여기서 계속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중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오히려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혹은 이머징 마켓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국면이 앞으로.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했습니다마는 10년 동안은 그런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물론 미국 주가가 떨어질 때 우리 주가도 못 오르는데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장** 님, 또 김** 님 거의 공통적으로 글을 올려주시는 게 사실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 않았나요? 뭐 이런 또 반론도 있고. 우리 증시는 또 계속 몇 년째 과소평가만 되고 있고 이 시간이 너무 또 길게 이어진다는 거죠.
◆김영익>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S&P500이 제자리걸음을 했었어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주식 중에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라고 그러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00년 IT 거품 붕괴되고 2010년까지 제자리걸음했습니다. 제자리 돌아오는 데 꼭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어요. 그러니까 지난 10년만 보면 미국 주가가 비싸죠. 그런데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미국 주가가 쌀 때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면 또 우리 증시가 좋아질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봐야 되는데 아무래도 수출이 좋아져야 될 테고. 또 항상 우리가 또 기대를 하듯이 중국 쪽 수출이라든지 이런 쪽이 좀 나아져야 하는데, 그게 또 동력으로 2000년대 초반처럼 강력하게 작용하기는 또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주가가 그렇게 많이 오를 가능성은 낮죠. 그리고 우리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고요. 그런데 우리 수출이 상당히 다변화되고 있어요. 미국 비중이 한 18.6%고 중국 비중이 19.6%고요. 올 10월까지요. 그다음에 아세안 쪽으로 한 16% 그다음에 인도, 중동, 남미 한 4% 정도. 그런데 최근 수출 통계를 보니까 사실 최근 5년 동안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미국 비중이 계속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10월, 11월 20일까지 통계를 보니까 미국 비중은 줄어들고 중국 비중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최근에 또 중국 시장이 오르면서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수출을 보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 수가 있는데요. 최근까지 미국 경제가 5년 동안 굉장히 좋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수출 비중 늘어났는데 10월, 11월 통계 보니까 미국 비중 축소된다는 거는 미국 경제성장이 소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중국으로 홍콩으로 특히 우리 반도체 수출이 50% 이상 가는데요. 중국, 홍콩으로 지금 반도체 수출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수출 흐름 보면 미국 비중 축소, 다른 지역 확대. 이런 모습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나타나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우리 수출이 다변화돼 있으니까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은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전히 그래도 우리 수출 때문에 우리 경제는 한 2% 안팎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이제 너무 또 우리가 수출 중심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게 수출 중심 국가이고 거의 GDP 한 70% 가까이를 수출이 기여하기도 하고. 내수가 좀 좋아져야 될 텐데, 그러려면 또 기준금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이번 주 목요일이죠. 28일에 한국은행 금통위 열리는데 10월 초에 한 차례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어떨까요?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까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내릴 거로 보는데요.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는 한 신문에서 10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9명이 동결, 한 명만 인하.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대호> 채권 펀드 매니저나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조금 더 동결 쪽으로.
◆김영익> 네, 동결 쪽으로 보는데요. 그런데 저는 내릴 거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 우리 경제 별로 안 좋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전기비 0.5% 예상했는데 0.1% 나왔어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요. 그다음 물가 상승률 지난 10월에 1.3%였어요.
◇이대호> 1%대 초반까지 진정됐고.
◆김영익>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걱정하는 게 가계부채죠. 그런데 가계부채가 1900조원 넘었는데요. 그런데 가계부채 금액 자체로 늘 수밖에 없는 거죠. 경제 규모가 커지니까. 그리고 집값이 오르니까 대출 금액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이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GDP에 비해서 더 빨리 늘어나면 문제죠. 그런데 작년에 비해서 우리 가계부채가 한 2% 정도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올 상반기 보니까 우리 명목 GDP는 7% 정도 증가했어요. 그러니까 흔히들 가계 부채 비율을 할 때 분자에는 가계부채 분모에는 명목 GDP가 들어가는데요. 명목 GDP가 더 크다 보니까 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최근에 주택 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그동안 올랐었는데 조금 진정 조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에다가 금융 안정인데요. 물가는 안정되고 경기 지금 많이 둔화되고 있고 여기다 금융안정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문제는 환율인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일단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는 진정되고 있고 부동산도 어느 정도는 진정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완화되고 있고 그러면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금리를 이제 내릴 수 있는 환경인데 원달러 환율이 이제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건 그 나라 통화가 또 약세로 가는 요인 아닙니까?
◆김영익> 그렇죠. 돈이라는 게 눈이 있어서 수익률 높은 데로 이동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금리 내리면 미국으로 돈이 몰려가서 우리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미국 금리보다 우리 금리가 계속 낮지 않습니까? 기준금리도 그렇고 10년 국채수익률도 낮고 그러는데요. 그런데 올 1월에서 10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18조 원 순매수했어요. 오히려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채권은 순매수하고.
◆김영익> 주식도 8월 이후로는 순매도했습니다마는 한 11조 원 올해 10월까지는 순매수했거든요.
◇이대호> 연간으로 따지면. 그게 한 8월부터 좀 공격적인 매도가 나와서 그렇지 아직까지 연간으로 봤을 땐 순매수다.
◆김영익> 예, 연간으로 보면 주식, 채권 자금이 거의 29조 정도 순유입된 거예요. 그래서 환율도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우리 외환보유액. 우리가 대외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 많거든요. 그래서 1400원 넘으면 위기다 그런 건데요. 1400원 우리 내수 나쁜데 환율이 1400원 유지해서 수출 경쟁력 유지하면 그렇게 또 나쁜 것도 아니죠. 물론 환율이 높으면 물가가 오를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중요한 거는 시장금리가요. 지금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8 내지 9%예요. 그런데 이게 2015년 이후로 보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평균 높거든요.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9% 안팎이라는 것은 시장은 기준금리 2.5%를 예상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훨씬 더 한 세 차례 정도 인하할 거를 또 미리 반영하고 있다.
◆김영익> 네, 그래서 한국은행 측면에서는 시장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우리 경제성장률 떨어지고 있고 물가 상승률 낮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장보다는 한국은행이 시장이 빠른 게 아니라 한국은행이 좀 느리게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렇죠. 좀 환율이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그게 또 악화 요인은 아니라고 일단 진단을 해 주셨고 경기만 보면 사실은 좀 부양을 할 필요성이 너무나 있죠. 그런데 기존에는 사실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못 내렸었던 측면이 있고 일단 한 차례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한국은행이 너무 실기하는 것 아니냐, 기준금리 인하하는 적당한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커질 수 있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마 또 많은 분들이 이제 느끼실 겁니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금리만 높여놔서 뭐 하나. 또 하나가 사실 기준금리를 내린 효과가 나타나야 되는데 금리를 내렸더라도 이게 가계부채 잡는다고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확 올려놨다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그게 이어지겠는가라는 물음도 있거든요.
◆김영익> 예, 제가 시차 효과를 분석해 보니까 한 12개월 정도 시차가 나더라고요. 한 12개월 후에 소비, 생산 이런 것들이 좀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금리를 지금 0.25%포인트 내렸는데요. 이 정도 가지고는 별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좀 통화정책이라는 게 올리든 내리든 방향으로 쭉 가야 하는데 한 방향으로. 한 번 내렸다고 해서 그게 효과가 확 난다 이거는 어렵죠. 그래서 교수님 입장에서는 예상도 그렇게 조건으로 봤을 때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필요에 의해서도 기준금리는 인하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 연준도 지금 이번 주네요. 11월 의사록이 공개가 됩니다. 그리고 또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 PCE 개인 소비지출 물가까지도 이번 주에 발표가 되는데요. 우리는 1%대로 물가 상승률이 진입을 했습니다만 미국은 여전히 2%를 넘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미 연준이 중요한 게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인데요. 10월께 이번 주 28일 발표되는데 9월에 2.1%였습니다.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 보니까 10월은 2.3%로 좀 더 오를 것이다. 그다음에 근원물가도 2.7에서 2.8%로 9월보다 좀 오를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 4분기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올 4분기에는 작년에 많이 떨어졌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기저효과 때문이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미국 물가 우리보다 높은 거는 미국은 서비스 물가가 정말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집세 관련, 주거 관련 비용들이 이게 너무 서서히 떨어지다 보니까 우리 물가보다 미국 물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과연 12월에 FOMC 또 열리지 않습니까? 뭐 금리를 못 내릴 것인가, 그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전체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에서 10월 일시적인 저는 상승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경제 현재 좋습니다마는 소비 증가세가 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12월에도 FOMC 개최하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단 시장에서 거의 반 반 정도로 본다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원래 압도적으로 12월에는 금리 인하할 거야라고 시장은 봤었는데.
◆김영익> 최근에 물가가 좀 높게 나오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약간 좀 매파적으로 몇 차례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내릴 것이다.
◆김영익> 예, 저는 내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역 교수와 함께 개미스쿨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교수님, 앞에서 한국은행도 그렇고 미국의 연준도 그렇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그렇게 전망도 해 주셨는데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이번에 또 내놓지 않습니까? 한국은행이? 기존에는 올해 2.4% 성장으로 한은이 예상을 하고 있었죠. 이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까요?
◆김영익>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5월에 2.5%. 그런데 8월에 2.4%로 낮췄는데요. 아마 이번에는 2.2%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분기 성장률을 0.5% 인상했는데 실제로 0.1% 나왔거든요. 3분기가 예상보다 훨씬 낮으니까 아마 성장률을 낮출 수밖에 없고요. 문제는 내년인 것 같아요. 내년에 2.1% 전망해 놨는데요. 과연 1% 후반을 전망할 것인가, 2% 전망할 것인가. 2%하고 1% 후반은 의미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부 외국계들은 1.6% 이 정도 전망하고요. 저도 내년 경제성장이 한 1.9% 안팎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사실 뭐 이렇게 민간 기관에서는 좀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을 하는 게 예전부터도 일반적이었고 정부나 한국은행은 약간의 목표치를 담아서 조금은 높게 부르기는 하는데 그게 참 2% 안팎이라는 게 간극이 특히 국민들한테 와닿는 것도 되게 커 보이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도 좀 낮출 것 같아요. 지난 8월에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 예상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10월에 1.3% 나왔거든요. 그래서 물가 상승률도 2.5%에서 아마 올해 2.3%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리고 내년도 2.1% 전망했는데요. 최근에 KDI가 전망하면서 내년 물가 상승률 1.6%로 전망해 놨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우리 수요가 위축되니까, 내수가 안 좋으니까 성장률도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진다 그런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수요가 안 좋아지고 물론 이제 그거는 많은 국민분들도 느끼고 계시겠습니다만 그래서 성장률도 전망치를 더 낮춰 잡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더 낮춰 잡으면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라고 하면 또 이제 모순되는 걸 수도 있을 테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우리 가계부채 이야기도 잠깐 해 주셨는데 항상 부채가 많으면 성장에도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런 염려들 많지 않습니까? 최근에 IMF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까 전 세계 공공부채가 올해 100조 달러를 넘는다. 우리나라 돈은 거의 14경. 엄청납니다. 이게 전 세계 GDP의 93%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 중에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미국 아닙니까? 미국의 국가 부채는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5경에 달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김영익> 우리나라 정부 부채가 GDP 대비 한 46%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120% 정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대외부채가 한 GDP 대비 한 78% 정도 돼요. 미국은 정부 부채도 많고 대외부채도 많은 나라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빚으로 연명하는 나라인데. 어찌 그리 튼튼하고 어찌 그리 높은 상승률을 계속 구가할 수 있는 건지 참 이것도 미스터리입니다.
◆김영익> 이렇게 대외부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미국 기업에 직접 투자해주고 그다음에 미국 주식 채권 사주기 때문에 견딜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외국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자금이 좀 덜 들어가면 미국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달러 가치의 문제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도 달러는 어떻게 보면 잠깐 약세로 갔다가 다시 또 강세로 가고. 미국의 국가부채는 정말 어떻게 보면 거의 매년 의회에서 그 부채 한도를 재협상해야 할 빠르게 늘고 있는데 전 세계의 돈은 또 미국으로 빨려들어가고 있고. 신기합니다.
◆김영익> 그래서 언제까지 이런 불균형이 지속될지. 뭐 경제학자들의 모든 관심사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저도 예전에 경제 공부할 때도 항상 미국은 부채 때문에 안 될 것이다. 부채 때문에 달러가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 패권을 잃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2024년 현재도 또 패권 국가고 달러는 강력하고요.
◆김영익> 그런데 상대적으로는 축소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달러 인덱스도 2022년 10월에 113이었거든요. 최근에 100까지 떨어졌다가 107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만. 이렇게 장기 추세로 보면 달러 인덱스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 길게 봤을 때는.
◆김영익> 네. 길게 봤을 때는. 최근 몇 개월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서 달러 강세 이야기하는데요. 이 장기 추세를 보면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달러 인덱스도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서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박** 님이 아까 질문 하나 올려주셨는데요. 트럼프 1기 때의 주가 흐름과 2기 때의 흐름도 같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사실 이제 트럼프 1기 때도 그렇습니다만 오로지 미국, 오로지 미국만을 강대하게. 이거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또 우리도 좀 피해를 본 것이 있고요. 어떨까요, 이번에는? 큰 틀에서 보셨을 때는요?
◆김영익> 그때는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그렇게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PER, 배당 수익률, 그다음에 명목 GDP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2.0, 트럼프 2기에는 1기처럼 그렇게 주가가 오르기 힘들 것이다.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상승률이 S&P500 11%인데 앞으로 10년은 3%라는 겁니다. 겨우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또 본인이 재집권한 다음에 경제적인 성과를 또 보여줘야 할 테고요. 이제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습니다만 또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라고 하면서 엄청난 또 관세를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역설적으로 관세를 높이면 미국의 물가가 또 올라가는 요인이 됩니다. 이 모순된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관세 그렇게 못 올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의 48% 정도가 중국산이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트럼프가 이번에 대통령 당선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의 가계 실질 소득이 거의 정체된 상태였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트럼프를 일부는 뽑았겠죠. 그런데 여기다가 관세를 그렇게 부과하고 미국 물가가 오르면 아마 미국 소비자들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올리면 올렸지 중국산 관세에다가 60% 부과하겠다. 그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이대호> 위험하기도 하고 실현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재무장관 후보자 지명된 스콧 베센트, 또 몇 가지 인터뷰를 통해서 발언을 했더라고요. 이제 관세는 협상이 중요하고. 점진적으로 혹은 이 보편관세라 하더라도 나라에 따라서 그 협상을 통해서 차등 적용을 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아마 그분도 전에는 결국은 트럼프도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하신 분이거든요.
◇이대호>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은 길은 그거기는 한데 또 너무나 이제 강하게 이 협상의 도구들을 활용을 하다 보니까 어찌 됐든 간에 관세가 또 올라가기는 올라가는 거죠?
◆김영익> 네. 아마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중국에서 미국 상품 수입을 늘려라. 지난번 트럼프 집권 시기에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산 농산물을 많이 사가기로 했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어차피 또 중국은 식량 자립도 측면에서도 또 농산물이 필요하니까요.
◆김영익> 네.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게 큰 효과가 없었어요.
◇이대호> 뭐 약속한 걸 다 못 샀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그래서 아마 이번에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서 그 약속부터 지켜라.
◇이대호> 예전에 사기로 한 것부터 사라.
◆김영익> 농산물 많이 사가자. 그런 정도부터 나오지 처음부터 중국산 관세를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의 이 어마어마한 관세 장벽, 일단 말폭탄부터 나오고 있는데. 실리를 챙기기 위한 관세이지 미국의 물가를 높이기 위한 관세는 또 아닐 테고요.
◆김영익> 그렇죠. 철저히 실리를 챙기는 사람이 트럼프니까요.
◇이대호> 그런데 또 그런 말 폭탄이 나올 때마다 또 심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 또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게 또 수출 중심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또 가장 심하게 영향을 또 미쳐왔고요.
◆김영익> 네. 맞습니다. 트럼프 말 한마디가 계속 지금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현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지난번 1기 집권 때처럼 모든 전 세계 언론이 거의 새벽부터 계속 이제 트위터 이런 거 쳐다보고 있는 거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속 쳐다봐야 되겠고. 피곤합니다. 아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월가 출신이더라고요. 지금도 이제 헤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고. 우리로 따지면 금융회사 사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되는 이런.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굉장히 또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재무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상무부 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공통점이 가상자산에 굉장히 좀 친화적이다라는 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을 필두로 해서 코인 시장도 굉장히 좀 강세를 보여왔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런 비트코인 강세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익> 저도 최근에 너무 강세다. 그런데 작년부터 우리 투자 자산의 비트코인이나 금을 한 10% 정도 보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데 비트코인이라는 게 2009년 등장했는데요. 하필 왜 2009년일까. 2009년은 미국이 금융위기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미국 경제에 미 달러를 과거처럼 못 믿겠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 정도 보유하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려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번에 비트코인이 더 오른 것은 또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외환으로 또 보유하겠다. 그다음에 석유처럼 전략자산화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다음에 요새 미국 경제학자들 이야기 보니까 특히 일론 머스크는 연준을 폐지해야 된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어요. 연준 폐지하면 달러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많이 사용하게 되겠죠. 그래서 금융 패권주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기술 패권주의로 가고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에서는 미국도 대외부채가 많은데 앞으로 대외부채가 많으니까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빚 갚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미국에. 대신 그것 가지고 비트코인이나 금을 많이 축적해 놓으면 그것 가지고 대외부채 갚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좀 규제 쪽으로 또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한때는 이제 패권 국가 특히 이제 달러를 대체하는 비트코인이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지적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돌아서서 비트코인에 굉장히 또 우호적인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약간 패권 측면에서 보는 것도 있겠네요.
◆김영익> 네. 그렇죠. 특히 중국이 위안화를 CDBC라고 그래서.
◇이대호>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김영익> 네.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그런 가상자산을 전 세계에 사용하려고 그러거든요. 여기에 대응하는 측면도 미국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든 트럼프 집권 시기에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을 계속 비트코인 이야기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관심사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게 코인을 코인으로서가 아니라.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비트코인과 그 주류가 아닌 코인들의 흐름을 또 많이 나뉜다고 하는데 이 패권 측면에서 앞으로 이 코인을, 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우리가 계속해서 좀 공부를 해야겠네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영익>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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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팔고 KT 샀다" 외국인 지분율, 통신에 집중
- '삼무원' 용어까지...삼성전자, 위기 극복 위한 결단 보여줘야
- 10년간 계속 오르는 미국 주식, 이제 거품 영역에 들어섰다
- 美 주가 떨어지면 코스피 더 떨어질까? "수익률 높아질 것"
- 경기 둔화, 환율...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1.9% 안팎 될 것...전망치 낮출 수밖에
- 미국 대외부채 5경원, 부채로 버티는 나라..."달러 패권 국가"
- 트럼프, 물가 오르는데 관세 올릴 수 있을까? 당장은 어려울 것
- 금융 패권주의에서 기술 패권주의로...비트코인 관심 계속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2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이게 참 반도체 관련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팔다 보니까 이게 업종별로 놓고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 지분 1위 업종이 전기전자에서 통신으로 바뀌었다 하더라고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죠?
◆김영익> 예. 특히 삼성전자를 팔고 KT 같은 종목을 많이 샀더라고요.
◇이대호> 어떤 의미일까요? 그게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김영익> 우선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는 통신주는 안정 성장주라고 그래서 주가 조정기에는 통신주가 선호되고요. 그다음에 통신주는 보통 배당 수익률이 한 5% 안팎 정도 됩니다.
◇이대호> 현재도요?
◆김영익> 네, 그래서 KT 같은 것도 5% 안팎 배당을 주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한국 주가 조정을 보니까 배당 투자를 좀 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통신 3사들이 좀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분야는 지금 팔고요. AI 투자를 공통적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특히 KT 같은 데도 MS하고 협업을 통해서 AI 쪽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데이터센터 같은 것들?
◆김영익> 데이터센터도 있고요. 개인 서비스 고객 지원, 의료지원 다양한 분야의 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AI 활용해서 AI 에이전트라고 소위 그러죠. 이런 쪽에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통신주는 그동안 성장성이 굉장히 좀 안정적이었는데 AI를 통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좀 평가하면서 최근에 통신주를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주라고 하면은 그냥 경기 방어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혹은 좀 고루한 종목 아니야? 이렇게 보시는 분들 많은데 특히 AI 시대 되면서 각종 새로운 먹거리가 열리는 측면이네요. 그런데 물론 통신주를 좋게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외국인 입장에서. 삼성전자를 안 좋게 봐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있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비중을 일정한 수준 유지해야 하는데 삼성전자 파니까 다른 걸 상대적으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게 통신주가 아니었던가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시가총액 비중만큼만 담아도 한 얼추 한 20%는 담고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면서 그 비중도 또 기계적으로 떨어진 있는 측면도 있고. 삼성전자가 잘 돼야 되는데 여러 가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또 우리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같이 또 주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지적을 했더라고요. 주가는 올해 한 30% 넘게 떨어졌고 노조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고 AI 반도체는 하이닉스한테 너무 밀리고 있고. 삼성에게 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가 있을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파이낸셜 타임즈가 지적한 것. 사실 삼성전자 위기죠. 여러 번 파운드리는 TSMC한테 밀리고 또 AI 반도체는 SK하이닉스한테 최근 뒤졌고요. 그다음에 또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이 또 따라오고 있고 또 일부 전자제품은 중국이 싸게 줄 좋게 생산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까지도.
◆김영익> 삼성 문화도 요새 삼무원이라는 단어들이 가끔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공무원이라는 거죠. 창의적으로 일을 별로 안 한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많이 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전 이건희 회장은 자식만 자식과 아내만 빼고 다 바꿔라 그런 이야기했고요. 그다음에 불량 애니콜 사건 있지 않습니까? 다 태워라. 그런 식으로 지금 혁신이 필요한데 지금 이재용 회장이 별로 좀 조용히 있어가지고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데서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 정도 되면은 최고경영자 혹은 최대주주 측에서 뭔가 좀 강력한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게 안 보인다는 거죠. 외부에서는 계속 위기다 경고다 해서 막 빨간 불 번쩍번쩍거리고 있는데.
◆김영익> 뭔가 보여줘야 할 시기인데요.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까.
◇이대호> 그래서 또 연말에 인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로 좀 보여줘야겠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제 강력하게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신호를 또 보여줘야 되는 거고요. 그래도 오늘 한 2~3% 정도 주가가 반등을 합니다만 물론 여전히 5만 7천 원대 주가기는 한데 얼마 전에 엔비디아 컨퍼런스 때 젠슨 황이 그래도 한마디를 해주긴 했습니다. 물론 분기별로 삼성을 위한, 나쁘게 말하면 립 서비스고 좋게 말하면 격려를 해주는데 최근에도 관련된 발언은 하나 있었더라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삼성전자 납품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겠다. 이런 식으로 지금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오늘 좀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거는 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기다가 하이닉스 이런 회사들만 주로 납품했는데요. 그런데 긍정적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삼성전자를 주가를 보면서 악재가 참 많죠. 그런데 최근에 일시적으로 5만 원 밑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그때 주가가 그런 악재를 다 반영하지 않았느냐. 삼성전자 주가가 PBR이 최근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장기 평균이 한 1.3 정도 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주당 순자산 가치보다도 더 싸진 주가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가가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이 한 3개월 정도 선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 떨어지고 우리 반도체 수출 금액 지난 9월을 정점으로 지금 줄어들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9월에 136억 달러였고 10월에 125억 달러 정도 됐어요. 아마 11월도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반도체 수출 금액을 예상해 보니까 내년 1월까지 떨어지다가 2월 이후로는 다시 증가하게 나옵니다. 물론 제가 예측한 모델입니다마는 이 수치가 맞다면 아마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 선행하니까 저평가됐던 게 조금 올라가는 국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반도체 수출이 2월부터 개선될 수 있고 그리고 한 3개월 정도 삼성전자 주가가 이 반도체 수출을 선행한다면 얼추 지금은 바닥이 형성되는 그런 시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내년 초부터는 좀 반도체 수출도 좋아질 수 있다. 일단 희망은 가져봅니다. 다만 또 삼성전자 원체 또 그 많은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실망으로 돌려줘 가지고. 신뢰의 위기인 것 같기도 해요.
◆김영익> 예. 그래서 삼성전자가 앞서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위기를 극복하려면 빨리 방안들 CEO들의 절대적인 결단 같은 게 나와야 하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젠슨 황도 삼성의 HBM 납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젠슨 황 CEO 얘기했으니까. 중국에 대한 언급도 좀 했더라고요.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사실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봤을 때 그다지 달갑지 않은 발언일 수도 있겠고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면 좋을까요?
◆김영익> 사실 중국이 전 세계 AI 발전에 일부는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딥러닝, 자연어 처리. 여기 세계적인 학술 논문 보니까요. 중국 학자들의 논문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AI 활용 분야 특히 자율주행에서는 중국이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거든요. 이런 분야에서는 중국이 AI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젠슬라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자기 것을 중국에서 좀 팔아야 되죠.
◇이대호> 그렇죠. 중국이 아주 큰 손 고객이니까.
◆김영익> 네. 큰 고객인데 그래서 이런 발언을 오히려 좀 더 강조했지 않느냐 중국 시장이 엄청 크거든요. 그 시장을 놓칠 수 없어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지 않느냐 생각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특히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이런 거래는 상당히 지금 앞서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첨단 기술 성장을 계속 견제해야 하는데 엔비디아 같은 곳이 첨단 칩을 계속해서 중국에 판다면 또 이게 염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미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첨단 GPU는 팔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중국 쪽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어떤 식으로든 중국이 수입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제3시장을 통하기도 하고 또 중고로도 구할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엔비디아는 결코 중국을 또 포기할 수가 없는 시장인 거고. 엔비디아는 특히 직접 엔비디아 주식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또 주목하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난주에 실적 발표 이후에 예상치보다 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폭이 좀 커졌었단 말이죠.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었고. 이런 현상은 좀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영익>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그보다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엔비디아 PER 보니까 최근에 한 56배, 현재 이익 기준으로요. 그다음에 PBR 53배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그런데 이게 지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익이 나야 된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기대했는데,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마는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은 못 늘어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을 좀 덜 산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느 정도 가격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고 그 시점에서 나온 실적은 항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놀라울 정도로 나오길 바란 거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대호> 사실 그거는 또 너무나 어려워지는 거고요. 기업이 또 성장할수록. 그런데 주가라는 것은 또 속성상 더 많은 걸 또 바랄 수밖에 없겠고요. 그래서 이게 사실 너무 많이 오른 시점에서는 또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거기도 하잖아요. 주가가 많이 오른 다음에는.
◆김영익> 예,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굉장히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 보면 사실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미국 S&P500 기준으로 보면 PER이 최근에 한 31배 정도 되더라고요. 장기 평균이 한 16배고요. 그다음에 S&P5000 배당 수익률이 1.23%입니다. 장기 평균 4.24%거든요. 그런데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4.4%예요. 그런데 S&P가 5000 배당 수익률 1.2% 정도 되니까 투자자들이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보다는 채권을 살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저는 장기적으로 S&P500 가지고 명목 GDP 가지고 평가해보는데요. 그거로 평가해도 미국 주가가 한 20% 정도 과대평가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주식은 가장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건데요. 미국 주가가 제가 생각에는 지나치게 비싸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이대호> 그러니까 국채나 다른 투자 대상과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인 기대수익률은 높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 또 일반 투자자들 눈에는 올라가는 주식이 더 좋아 보이고.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더 좋아 보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또 심화가 되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래서 미국 주가가 지금 계속 많이 올랐는데 최근 10여년 동안 계속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품 영역에 들어섰는데, 거품이라는 게 언제 꺼질지 모르죠. 거품이 더 확대될 수가 있죠.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가 있는데요.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가 장기 전망을 한번 해놨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10년간 미국의 S&P5000 연평균 상승률이 11%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간 3%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2000년에 미국 주식시장에 IT 거품이 붕괴되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상승률이 1%였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주가도 많이 10년을 오르면 10년은 또 조정을 쉬어가고 그런 과정이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우리 입장에서 염려되는 건 그겁니다. 오를 때 미국 장이 오를 때 우리 증시는 같이 오르지도 못했는데. 미국 시장이 꺾이거나 좀 침체에 빠지면 우리는 또 같이 빠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이죠.
◆김영익> 그런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10년 단위로 보면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좋은 때도 있었어요. 1980년 90년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훨씬 좋았고요. 그다음에 90년대는 미국에서 IT 혁명이 있어가지고 미국 주가가 좋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그때 중국이 성장하면서 우리 주가가 더 좋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 주가가 좋은데요. 그런데 제가 미국 주가하고 우리 주가하고 어떤 경제 변수가 상관계수가 제일 높은 가. 달러 인덱스였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갈 때는 미국 S&P500이 우리 코스피보다 더 많이 올랐고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달러 인덱스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최근에 달러 인덱스가 많이 올랐죠. 트럼프 트레이드 그러면서. 100에서 107까지 올랐는데요. 그런데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전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인덱스, 달러 비중 줄이고 미국의 대내외 부채가 많거든요. 이런 걸 고려하면 저는 달러 인덱스가 여기서 계속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중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오히려 우리 코스피가 S&P500보다 혹은 이머징 마켓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국면이 앞으로.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했습니다마는 10년 동안은 그런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물론 미국 주가가 떨어질 때 우리 주가도 못 오르는데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장** 님, 또 김** 님 거의 공통적으로 글을 올려주시는 게 사실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 않았나요? 뭐 이런 또 반론도 있고. 우리 증시는 또 계속 몇 년째 과소평가만 되고 있고 이 시간이 너무 또 길게 이어진다는 거죠.
◆김영익>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언제나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S&P500이 제자리걸음을 했었어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주식 중에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라고 그러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00년 IT 거품 붕괴되고 2010년까지 제자리걸음했습니다. 제자리 돌아오는 데 꼭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어요. 그러니까 지난 10년만 보면 미국 주가가 비싸죠. 그런데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미국 주가가 쌀 때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면 또 우리 증시가 좋아질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봐야 되는데 아무래도 수출이 좋아져야 될 테고. 또 항상 우리가 또 기대를 하듯이 중국 쪽 수출이라든지 이런 쪽이 좀 나아져야 하는데, 그게 또 동력으로 2000년대 초반처럼 강력하게 작용하기는 또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주가가 그렇게 많이 오를 가능성은 낮죠. 그리고 우리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고요. 그런데 우리 수출이 상당히 다변화되고 있어요. 미국 비중이 한 18.6%고 중국 비중이 19.6%고요. 올 10월까지요. 그다음에 아세안 쪽으로 한 16% 그다음에 인도, 중동, 남미 한 4% 정도. 그런데 최근 수출 통계를 보니까 사실 최근 5년 동안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미국 비중이 계속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10월, 11월 20일까지 통계를 보니까 미국 비중은 줄어들고 중국 비중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대호> 최근에 또 중국 시장이 오르면서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수출을 보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 수가 있는데요. 최근까지 미국 경제가 5년 동안 굉장히 좋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수출 비중 늘어났는데 10월, 11월 통계 보니까 미국 비중 축소된다는 거는 미국 경제성장이 소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중국으로 홍콩으로 특히 우리 반도체 수출이 50% 이상 가는데요. 중국, 홍콩으로 지금 반도체 수출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수출 흐름 보면 미국 비중 축소, 다른 지역 확대. 이런 모습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나타나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우리 수출이 다변화돼 있으니까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은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전히 그래도 우리 수출 때문에 우리 경제는 한 2% 안팎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이제 너무 또 우리가 수출 중심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게 수출 중심 국가이고 거의 GDP 한 70% 가까이를 수출이 기여하기도 하고. 내수가 좀 좋아져야 될 텐데, 그러려면 또 기준금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이번 주 목요일이죠. 28일에 한국은행 금통위 열리는데 10월 초에 한 차례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어떨까요?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까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내릴 거로 보는데요.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는 한 신문에서 10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9명이 동결, 한 명만 인하.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대호> 채권 펀드 매니저나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조금 더 동결 쪽으로.
◆김영익> 네, 동결 쪽으로 보는데요. 그런데 저는 내릴 거라고 보는 이유는 지금 우리 경제 별로 안 좋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전기비 0.5% 예상했는데 0.1% 나왔어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요. 그다음 물가 상승률 지난 10월에 1.3%였어요.
◇이대호> 1%대 초반까지 진정됐고.
◆김영익>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걱정하는 게 가계부채죠. 그런데 가계부채가 1900조원 넘었는데요. 그런데 가계부채 금액 자체로 늘 수밖에 없는 거죠. 경제 규모가 커지니까. 그리고 집값이 오르니까 대출 금액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이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GDP에 비해서 더 빨리 늘어나면 문제죠. 그런데 작년에 비해서 우리 가계부채가 한 2% 정도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올 상반기 보니까 우리 명목 GDP는 7% 정도 증가했어요. 그러니까 흔히들 가계 부채 비율을 할 때 분자에는 가계부채 분모에는 명목 GDP가 들어가는데요. 명목 GDP가 더 크다 보니까 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최근에 주택 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그동안 올랐었는데 조금 진정 조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에다가 금융 안정인데요. 물가는 안정되고 경기 지금 많이 둔화되고 있고 여기다 금융안정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문제는 환율인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일단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는 진정되고 있고 부동산도 어느 정도는 진정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완화되고 있고 그러면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금리를 이제 내릴 수 있는 환경인데 원달러 환율이 이제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건 그 나라 통화가 또 약세로 가는 요인 아닙니까?
◆김영익> 그렇죠. 돈이라는 게 눈이 있어서 수익률 높은 데로 이동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금리 내리면 미국으로 돈이 몰려가서 우리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미국 금리보다 우리 금리가 계속 낮지 않습니까? 기준금리도 그렇고 10년 국채수익률도 낮고 그러는데요. 그런데 올 1월에서 10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18조 원 순매수했어요. 오히려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채권은 순매수하고.
◆김영익> 주식도 8월 이후로는 순매도했습니다마는 한 11조 원 올해 10월까지는 순매수했거든요.
◇이대호> 연간으로 따지면. 그게 한 8월부터 좀 공격적인 매도가 나와서 그렇지 아직까지 연간으로 봤을 땐 순매수다.
◆김영익> 예, 연간으로 보면 주식, 채권 자금이 거의 29조 정도 순유입된 거예요. 그래서 환율도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우리 외환보유액. 우리가 대외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 많거든요. 그래서 1400원 넘으면 위기다 그런 건데요. 1400원 우리 내수 나쁜데 환율이 1400원 유지해서 수출 경쟁력 유지하면 그렇게 또 나쁜 것도 아니죠. 물론 환율이 높으면 물가가 오를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중요한 거는 시장금리가요. 지금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8 내지 9%예요. 그런데 이게 2015년 이후로 보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평균 높거든요.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9% 안팎이라는 것은 시장은 기준금리 2.5%를 예상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훨씬 더 한 세 차례 정도 인하할 거를 또 미리 반영하고 있다.
◆김영익> 네, 그래서 한국은행 측면에서는 시장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우리 경제성장률 떨어지고 있고 물가 상승률 낮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장보다는 한국은행이 시장이 빠른 게 아니라 한국은행이 좀 느리게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렇죠. 좀 환율이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그게 또 악화 요인은 아니라고 일단 진단을 해 주셨고 경기만 보면 사실은 좀 부양을 할 필요성이 너무나 있죠. 그런데 기존에는 사실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못 내렸었던 측면이 있고 일단 한 차례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한국은행이 너무 실기하는 것 아니냐, 기준금리 인하하는 적당한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커질 수 있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마 또 많은 분들이 이제 느끼실 겁니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금리만 높여놔서 뭐 하나. 또 하나가 사실 기준금리를 내린 효과가 나타나야 되는데 금리를 내렸더라도 이게 가계부채 잡는다고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확 올려놨다 보니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그게 이어지겠는가라는 물음도 있거든요.
◆김영익> 예, 제가 시차 효과를 분석해 보니까 한 12개월 정도 시차가 나더라고요. 한 12개월 후에 소비, 생산 이런 것들이 좀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금리를 지금 0.25%포인트 내렸는데요. 이 정도 가지고는 별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좀 통화정책이라는 게 올리든 내리든 방향으로 쭉 가야 하는데 한 방향으로. 한 번 내렸다고 해서 그게 효과가 확 난다 이거는 어렵죠. 그래서 교수님 입장에서는 예상도 그렇게 조건으로 봤을 때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필요에 의해서도 기준금리는 인하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 연준도 지금 이번 주네요. 11월 의사록이 공개가 됩니다. 그리고 또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 PCE 개인 소비지출 물가까지도 이번 주에 발표가 되는데요. 우리는 1%대로 물가 상승률이 진입을 했습니다만 미국은 여전히 2%를 넘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미 연준이 중요한 게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인데요. 10월께 이번 주 28일 발표되는데 9월에 2.1%였습니다.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 보니까 10월은 2.3%로 좀 더 오를 것이다. 그다음에 근원물가도 2.7에서 2.8%로 9월보다 좀 오를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 4분기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올 4분기에는 작년에 많이 떨어졌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종의 기저효과 때문이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미국 물가 우리보다 높은 거는 미국은 서비스 물가가 정말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집세 관련, 주거 관련 비용들이 이게 너무 서서히 떨어지다 보니까 우리 물가보다 미국 물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과연 12월에 FOMC 또 열리지 않습니까? 뭐 금리를 못 내릴 것인가, 그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전체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에서 10월 일시적인 저는 상승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경제 현재 좋습니다마는 소비 증가세가 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12월에도 FOMC 개최하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단 시장에서 거의 반 반 정도로 본다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원래 압도적으로 12월에는 금리 인하할 거야라고 시장은 봤었는데.
◆김영익> 최근에 물가가 좀 높게 나오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약간 좀 매파적으로 몇 차례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내릴 것이다.
◆김영익> 예, 저는 내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역 교수와 함께 개미스쿨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교수님, 앞에서 한국은행도 그렇고 미국의 연준도 그렇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그렇게 전망도 해 주셨는데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이번에 또 내놓지 않습니까? 한국은행이? 기존에는 올해 2.4% 성장으로 한은이 예상을 하고 있었죠. 이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까요?
◆김영익>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5월에 2.5%. 그런데 8월에 2.4%로 낮췄는데요. 아마 이번에는 2.2%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분기 성장률을 0.5% 인상했는데 실제로 0.1% 나왔거든요. 3분기가 예상보다 훨씬 낮으니까 아마 성장률을 낮출 수밖에 없고요. 문제는 내년인 것 같아요. 내년에 2.1% 전망해 놨는데요. 과연 1% 후반을 전망할 것인가, 2% 전망할 것인가. 2%하고 1% 후반은 의미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부 외국계들은 1.6% 이 정도 전망하고요. 저도 내년 경제성장이 한 1.9% 안팎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사실 뭐 이렇게 민간 기관에서는 좀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을 하는 게 예전부터도 일반적이었고 정부나 한국은행은 약간의 목표치를 담아서 조금은 높게 부르기는 하는데 그게 참 2% 안팎이라는 게 간극이 특히 국민들한테 와닿는 것도 되게 커 보이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도 좀 낮출 것 같아요. 지난 8월에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 예상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10월에 1.3% 나왔거든요. 그래서 물가 상승률도 2.5%에서 아마 올해 2.3% 안팎으로 낮추지 않을까. 그리고 내년도 2.1% 전망했는데요. 최근에 KDI가 전망하면서 내년 물가 상승률 1.6%로 전망해 놨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우리 수요가 위축되니까, 내수가 안 좋으니까 성장률도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진다 그런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수요가 안 좋아지고 물론 이제 그거는 많은 국민분들도 느끼고 계시겠습니다만 그래서 성장률도 전망치를 더 낮춰 잡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더 낮춰 잡으면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라고 하면 또 이제 모순되는 걸 수도 있을 테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우리 가계부채 이야기도 잠깐 해 주셨는데 항상 부채가 많으면 성장에도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런 염려들 많지 않습니까? 최근에 IMF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까 전 세계 공공부채가 올해 100조 달러를 넘는다. 우리나라 돈은 거의 14경. 엄청납니다. 이게 전 세계 GDP의 93%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 중에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미국 아닙니까? 미국의 국가 부채는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5경에 달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김영익> 우리나라 정부 부채가 GDP 대비 한 46%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120% 정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대외부채가 한 GDP 대비 한 78% 정도 돼요. 미국은 정부 부채도 많고 대외부채도 많은 나라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빚으로 연명하는 나라인데. 어찌 그리 튼튼하고 어찌 그리 높은 상승률을 계속 구가할 수 있는 건지 참 이것도 미스터리입니다.
◆김영익> 이렇게 대외부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미국 기업에 직접 투자해주고 그다음에 미국 주식 채권 사주기 때문에 견딜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외국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자금이 좀 덜 들어가면 미국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달러 가치의 문제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도 달러는 어떻게 보면 잠깐 약세로 갔다가 다시 또 강세로 가고. 미국의 국가부채는 정말 어떻게 보면 거의 매년 의회에서 그 부채 한도를 재협상해야 할 빠르게 늘고 있는데 전 세계의 돈은 또 미국으로 빨려들어가고 있고. 신기합니다.
◆김영익> 그래서 언제까지 이런 불균형이 지속될지. 뭐 경제학자들의 모든 관심사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저도 예전에 경제 공부할 때도 항상 미국은 부채 때문에 안 될 것이다. 부채 때문에 달러가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 패권을 잃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2024년 현재도 또 패권 국가고 달러는 강력하고요.
◆김영익> 그런데 상대적으로는 축소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달러 인덱스도 2022년 10월에 113이었거든요. 최근에 100까지 떨어졌다가 107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만. 이렇게 장기 추세로 보면 달러 인덱스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 길게 봤을 때는.
◆김영익> 네. 길게 봤을 때는. 최근 몇 개월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서 달러 강세 이야기하는데요. 이 장기 추세를 보면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달러 인덱스도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서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박** 님이 아까 질문 하나 올려주셨는데요. 트럼프 1기 때의 주가 흐름과 2기 때의 흐름도 같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사실 이제 트럼프 1기 때도 그렇습니다만 오로지 미국, 오로지 미국만을 강대하게. 이거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또 우리도 좀 피해를 본 것이 있고요. 어떨까요, 이번에는? 큰 틀에서 보셨을 때는요?
◆김영익> 그때는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그렇게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PER, 배당 수익률, 그다음에 명목 GDP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2.0, 트럼프 2기에는 1기처럼 그렇게 주가가 오르기 힘들 것이다.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상승률이 S&P500 11%인데 앞으로 10년은 3%라는 겁니다. 겨우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또 본인이 재집권한 다음에 경제적인 성과를 또 보여줘야 할 테고요. 이제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습니다만 또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라고 하면서 엄청난 또 관세를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역설적으로 관세를 높이면 미국의 물가가 또 올라가는 요인이 됩니다. 이 모순된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관세 그렇게 못 올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의 48% 정도가 중국산이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트럼프가 이번에 대통령 당선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의 가계 실질 소득이 거의 정체된 상태였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트럼프를 일부는 뽑았겠죠. 그런데 여기다가 관세를 그렇게 부과하고 미국 물가가 오르면 아마 미국 소비자들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올리면 올렸지 중국산 관세에다가 60% 부과하겠다. 그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이대호> 위험하기도 하고 실현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재무장관 후보자 지명된 스콧 베센트, 또 몇 가지 인터뷰를 통해서 발언을 했더라고요. 이제 관세는 협상이 중요하고. 점진적으로 혹은 이 보편관세라 하더라도 나라에 따라서 그 협상을 통해서 차등 적용을 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아마 그분도 전에는 결국은 트럼프도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하신 분이거든요.
◇이대호> 자유무역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은 길은 그거기는 한데 또 너무나 이제 강하게 이 협상의 도구들을 활용을 하다 보니까 어찌 됐든 간에 관세가 또 올라가기는 올라가는 거죠?
◆김영익> 네. 아마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중국에서 미국 상품 수입을 늘려라. 지난번 트럼프 집권 시기에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산 농산물을 많이 사가기로 했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어차피 또 중국은 식량 자립도 측면에서도 또 농산물이 필요하니까요.
◆김영익> 네.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게 큰 효과가 없었어요.
◇이대호> 뭐 약속한 걸 다 못 샀다고 하더라고요.
◆김영익> 그래서 아마 이번에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서 그 약속부터 지켜라.
◇이대호> 예전에 사기로 한 것부터 사라.
◆김영익> 농산물 많이 사가자. 그런 정도부터 나오지 처음부터 중국산 관세를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의 이 어마어마한 관세 장벽, 일단 말폭탄부터 나오고 있는데. 실리를 챙기기 위한 관세이지 미국의 물가를 높이기 위한 관세는 또 아닐 테고요.
◆김영익> 그렇죠. 철저히 실리를 챙기는 사람이 트럼프니까요.
◇이대호> 그런데 또 그런 말 폭탄이 나올 때마다 또 심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 또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게 또 수출 중심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또 가장 심하게 영향을 또 미쳐왔고요.
◆김영익> 네. 맞습니다. 트럼프 말 한마디가 계속 지금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현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지난번 1기 집권 때처럼 모든 전 세계 언론이 거의 새벽부터 계속 이제 트위터 이런 거 쳐다보고 있는 거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속 쳐다봐야 되겠고. 피곤합니다. 아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월가 출신이더라고요. 지금도 이제 헤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고. 우리로 따지면 금융회사 사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되는 이런.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는 굉장히 또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재무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상무부 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공통점이 가상자산에 굉장히 좀 친화적이다라는 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을 필두로 해서 코인 시장도 굉장히 좀 강세를 보여왔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런 비트코인 강세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익> 저도 최근에 너무 강세다. 그런데 작년부터 우리 투자 자산의 비트코인이나 금을 한 10% 정도 보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데 비트코인이라는 게 2009년 등장했는데요. 하필 왜 2009년일까. 2009년은 미국이 금융위기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미국 경제에 미 달러를 과거처럼 못 믿겠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 정도 보유하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려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번에 비트코인이 더 오른 것은 또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외환으로 또 보유하겠다. 그다음에 석유처럼 전략자산화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다음에 요새 미국 경제학자들 이야기 보니까 특히 일론 머스크는 연준을 폐지해야 된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어요. 연준 폐지하면 달러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많이 사용하게 되겠죠. 그래서 금융 패권주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기술 패권주의로 가고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에서는 미국도 대외부채가 많은데 앞으로 대외부채가 많으니까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빚 갚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미국에. 대신 그것 가지고 비트코인이나 금을 많이 축적해 놓으면 그것 가지고 대외부채 갚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좀 규제 쪽으로 또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한때는 이제 패권 국가 특히 이제 달러를 대체하는 비트코인이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지적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돌아서서 비트코인에 굉장히 또 우호적인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약간 패권 측면에서 보는 것도 있겠네요.
◆김영익> 네. 그렇죠. 특히 중국이 위안화를 CDBC라고 그래서.
◇이대호>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김영익> 네. 중앙은행이 컨트롤하는 그런 가상자산을 전 세계에 사용하려고 그러거든요. 여기에 대응하는 측면도 미국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든 트럼프 집권 시기에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을 계속 비트코인 이야기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관심사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이게 코인을 코인으로서가 아니라.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비트코인과 그 주류가 아닌 코인들의 흐름을 또 많이 나뉜다고 하는데 이 패권 측면에서 앞으로 이 코인을, 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우리가 계속해서 좀 공부를 해야겠네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영익>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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