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영국 외무부, 지난달 차이잉원 전 타이완 총통 방문 무산시켜”

입력 2024.11.25 (16:30) 수정 2024.11.25 (16: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 외무부가 차이잉원 전 타이완 총통의 지난달 영국 방문 일정을 무산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차이잉원 전 총통은 지난달 영국 상하원 방문을 추진했으나 영국 외무부 산하 영연방 개발사무소(FCDO)가 영국의 타이완 대표부에 차이 전 총통의 런던 방문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차이 전 총통이 영국을 방문하려던 지난달 16일에서 18일에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반중 성향의 차이 전 총통이 영국 의회를 찾을 경우 최근 수년간 악화했던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영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영국 외무부가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차이 전 총통은 지난달 영국 의회 대신 프랑스 의회를 찾았습니다.

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 일정은 내년 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내년 봄에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출범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제1야당 보수당 소속인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은 “노동당 정권이 중국의 위협에 대한 영국 사회의 비판을 억누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디언 “영국 외무부, 지난달 차이잉원 전 타이완 총통 방문 무산시켜”
    • 입력 2024-11-25 16:30:08
    • 수정2024-11-25 16:31:52
    국제
영국 외무부가 차이잉원 전 타이완 총통의 지난달 영국 방문 일정을 무산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차이잉원 전 총통은 지난달 영국 상하원 방문을 추진했으나 영국 외무부 산하 영연방 개발사무소(FCDO)가 영국의 타이완 대표부에 차이 전 총통의 런던 방문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차이 전 총통이 영국을 방문하려던 지난달 16일에서 18일에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반중 성향의 차이 전 총통이 영국 의회를 찾을 경우 최근 수년간 악화했던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영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영국 외무부가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차이 전 총통은 지난달 영국 의회 대신 프랑스 의회를 찾았습니다.

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 일정은 내년 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내년 봄에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출범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제1야당 보수당 소속인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은 “노동당 정권이 중국의 위협에 대한 영국 사회의 비판을 억누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