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공사 추가 출자안, 상임위 ‘통과’…“밑 빠진 독”
입력 2024.11.25 (21:33)
수정 2024.11.25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추가 출자 동의안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중도공사에 도비 295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내용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막대한 재정 투입이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 2,050억 원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그런데도 중도공사의 부채는 현재 3,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2022년 8월 이후 수입이 없었고, 땅 매매 계약도 줄줄이 파기됐기 때문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야할 처집니다.
당장 필요한 돈이 대출금과 소송 판결금 등 295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강원도에 다시 손을 벌렸습니다.
[남진우/강원도 산업국장 : "(하중도 토지가) 공매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치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기업과 협약을 맺은 게 있습니다. (중도공사) 파산을 막아야 되는."]
지난 2년 동안 강원도와 공사가 뭘 한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재석/강원도의원 : "용적률 높여주겠다, 층수 무제한으로 해주겠다, 이런 조건 충족되지 않으면 토지 반환 이의 없다. 이런 계약 맺었잖아요."]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토지 매매계약 중도금 반환을 위해 추가로 400억 원이 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295억 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닥쳐올 420억 원, 토지매매, 나머지 상가나 생숙부지 매매 취소…."]
[임미선/강원도의원 :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는 부분이, 그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업은 쉬쉬하며 추진하고, 책임만 의회에 떠넘기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심영곤/강원도의원 : "의회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혼자서 끙끙 앓다가, 최종적으로 벼랑 끝에 들어오면."]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중도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출자 동의안을 원안가결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추가 출자 동의안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중도공사에 도비 295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내용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막대한 재정 투입이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 2,050억 원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그런데도 중도공사의 부채는 현재 3,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2022년 8월 이후 수입이 없었고, 땅 매매 계약도 줄줄이 파기됐기 때문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야할 처집니다.
당장 필요한 돈이 대출금과 소송 판결금 등 295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강원도에 다시 손을 벌렸습니다.
[남진우/강원도 산업국장 : "(하중도 토지가) 공매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치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기업과 협약을 맺은 게 있습니다. (중도공사) 파산을 막아야 되는."]
지난 2년 동안 강원도와 공사가 뭘 한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재석/강원도의원 : "용적률 높여주겠다, 층수 무제한으로 해주겠다, 이런 조건 충족되지 않으면 토지 반환 이의 없다. 이런 계약 맺었잖아요."]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토지 매매계약 중도금 반환을 위해 추가로 400억 원이 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295억 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닥쳐올 420억 원, 토지매매, 나머지 상가나 생숙부지 매매 취소…."]
[임미선/강원도의원 :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는 부분이, 그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업은 쉬쉬하며 추진하고, 책임만 의회에 떠넘기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심영곤/강원도의원 : "의회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혼자서 끙끙 앓다가, 최종적으로 벼랑 끝에 들어오면."]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중도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출자 동의안을 원안가결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도공사 추가 출자안, 상임위 ‘통과’…“밑 빠진 독”
-
- 입력 2024-11-25 21:33:27
- 수정2024-11-25 21:59:38
[앵커]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추가 출자 동의안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중도공사에 도비 295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내용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막대한 재정 투입이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 2,050억 원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그런데도 중도공사의 부채는 현재 3,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2022년 8월 이후 수입이 없었고, 땅 매매 계약도 줄줄이 파기됐기 때문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야할 처집니다.
당장 필요한 돈이 대출금과 소송 판결금 등 295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강원도에 다시 손을 벌렸습니다.
[남진우/강원도 산업국장 : "(하중도 토지가) 공매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치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기업과 협약을 맺은 게 있습니다. (중도공사) 파산을 막아야 되는."]
지난 2년 동안 강원도와 공사가 뭘 한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재석/강원도의원 : "용적률 높여주겠다, 층수 무제한으로 해주겠다, 이런 조건 충족되지 않으면 토지 반환 이의 없다. 이런 계약 맺었잖아요."]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토지 매매계약 중도금 반환을 위해 추가로 400억 원이 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295억 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닥쳐올 420억 원, 토지매매, 나머지 상가나 생숙부지 매매 취소…."]
[임미선/강원도의원 :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는 부분이, 그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업은 쉬쉬하며 추진하고, 책임만 의회에 떠넘기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심영곤/강원도의원 : "의회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혼자서 끙끙 앓다가, 최종적으로 벼랑 끝에 들어오면."]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중도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출자 동의안을 원안가결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추가 출자 동의안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중도공사에 도비 295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내용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막대한 재정 투입이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 2,050억 원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그런데도 중도공사의 부채는 현재 3,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2022년 8월 이후 수입이 없었고, 땅 매매 계약도 줄줄이 파기됐기 때문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야할 처집니다.
당장 필요한 돈이 대출금과 소송 판결금 등 295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강원도에 다시 손을 벌렸습니다.
[남진우/강원도 산업국장 : "(하중도 토지가) 공매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치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기업과 협약을 맺은 게 있습니다. (중도공사) 파산을 막아야 되는."]
지난 2년 동안 강원도와 공사가 뭘 한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재석/강원도의원 : "용적률 높여주겠다, 층수 무제한으로 해주겠다, 이런 조건 충족되지 않으면 토지 반환 이의 없다. 이런 계약 맺었잖아요."]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토지 매매계약 중도금 반환을 위해 추가로 400억 원이 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295억 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닥쳐올 420억 원, 토지매매, 나머지 상가나 생숙부지 매매 취소…."]
[임미선/강원도의원 :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는 부분이, 그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업은 쉬쉬하며 추진하고, 책임만 의회에 떠넘기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심영곤/강원도의원 : "의회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혼자서 끙끙 앓다가, 최종적으로 벼랑 끝에 들어오면."]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중도공사에 대한 강원도의 출자 동의안을 원안가결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엄기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