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가격에도 안 나가”…심각한 내포 부동산 침체
입력 2024.11.25 (21:55)
수정 2024.11.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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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읽히는 대전과 달리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월세 가격이 원룸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침체가 장기화 할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가을 입주를 시작한 내포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다음 주면 입주 지정 기간이 끝나는데, 전체 천 백여 가구에서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최대 7천만 원이나 빠졌습니다.
공실이 워낙 많다 보니 84㎡ 규모의 새 아파트가 월세 50만 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10년 전 이 지역 원룸 월세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마저도 입주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 "이렇게 공급이 많아도 수요자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너무 심각하고, 이를테면 부동산(사무소)도 굶어 죽겠어요. 지금."]
공인중개사무소마다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 낮은 매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만 4천여 가구.
이들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겁니다.
인구 4만인 내포신도시에 올해만 370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는데 내년에도 2400여 가구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이전 등 추가 인구 유입 요인이 없다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침체가 최대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자문위원 : "기업들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이쪽에 거주할 수 있는 인원이 빨리 유입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풀리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4년 째 별다른 진전없는 내포신도시가 공급 과잉의 역풍까지 맞으면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읽히는 대전과 달리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월세 가격이 원룸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침체가 장기화 할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가을 입주를 시작한 내포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다음 주면 입주 지정 기간이 끝나는데, 전체 천 백여 가구에서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최대 7천만 원이나 빠졌습니다.
공실이 워낙 많다 보니 84㎡ 규모의 새 아파트가 월세 50만 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10년 전 이 지역 원룸 월세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마저도 입주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 "이렇게 공급이 많아도 수요자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너무 심각하고, 이를테면 부동산(사무소)도 굶어 죽겠어요. 지금."]
공인중개사무소마다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 낮은 매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만 4천여 가구.
이들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겁니다.
인구 4만인 내포신도시에 올해만 370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는데 내년에도 2400여 가구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이전 등 추가 인구 유입 요인이 없다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침체가 최대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자문위원 : "기업들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이쪽에 거주할 수 있는 인원이 빨리 유입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풀리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4년 째 별다른 진전없는 내포신도시가 공급 과잉의 역풍까지 맞으면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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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 가격에도 안 나가”…심각한 내포 부동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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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5 21:55:31
- 수정2024-11-25 22:09:16
[앵커]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읽히는 대전과 달리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월세 가격이 원룸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침체가 장기화 할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가을 입주를 시작한 내포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다음 주면 입주 지정 기간이 끝나는데, 전체 천 백여 가구에서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최대 7천만 원이나 빠졌습니다.
공실이 워낙 많다 보니 84㎡ 규모의 새 아파트가 월세 50만 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10년 전 이 지역 원룸 월세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마저도 입주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 "이렇게 공급이 많아도 수요자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너무 심각하고, 이를테면 부동산(사무소)도 굶어 죽겠어요. 지금."]
공인중개사무소마다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 낮은 매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만 4천여 가구.
이들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겁니다.
인구 4만인 내포신도시에 올해만 370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는데 내년에도 2400여 가구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이전 등 추가 인구 유입 요인이 없다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침체가 최대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자문위원 : "기업들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이쪽에 거주할 수 있는 인원이 빨리 유입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풀리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4년 째 별다른 진전없는 내포신도시가 공급 과잉의 역풍까지 맞으면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읽히는 대전과 달리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월세 가격이 원룸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침체가 장기화 할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가을 입주를 시작한 내포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다음 주면 입주 지정 기간이 끝나는데, 전체 천 백여 가구에서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최대 7천만 원이나 빠졌습니다.
공실이 워낙 많다 보니 84㎡ 규모의 새 아파트가 월세 50만 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10년 전 이 지역 원룸 월세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마저도 입주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 "이렇게 공급이 많아도 수요자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너무 심각하고, 이를테면 부동산(사무소)도 굶어 죽겠어요. 지금."]
공인중개사무소마다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 낮은 매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만 4천여 가구.
이들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겁니다.
인구 4만인 내포신도시에 올해만 370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는데 내년에도 2400여 가구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이전 등 추가 인구 유입 요인이 없다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침체가 최대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자문위원 : "기업들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이쪽에 거주할 수 있는 인원이 빨리 유입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풀리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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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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