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데이터로 내일의 기분 예측”…80% 이상 정확
입력 2024.11.25 (21:56)
수정 2024.11.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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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기분이 어떨지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경향이 확인돼 치료와 예방에 활동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과학연구원과 고려대 연구진이 기분과 수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기분 장애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잠을 잔 시간과 중간에 깬 시간 등 수면-각성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수집 기간은 한 명에 평균 429일.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에서 연구진은 수면-각성 패턴과 생체리듬에 관련된 지표 36개를 추출했습니다.
이 지표를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하니 수면 패턴을 통해 잠이 깬 다음 날의 기분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증의 경우 80%, 조증과 경조증은 각각 98%와 95%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임동주/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 연구원 :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을 때 수면 패턴이 갑자기 뒤로 밀리는 것을 확인했고요, 반대의 경우 조증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수면 패턴이 앞당겨지는…."]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해 기분 장애 환자의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수면 조절을 통해 아예 증상 발현 자체를 낮추는 방법까지 찾을 계획입니다.
[김재경/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장 : "이 알고리즘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이런 걸 한 번 실험해 보려는 게 다음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분 장애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정신 건강을 파악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내일 기분이 어떨지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경향이 확인돼 치료와 예방에 활동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과학연구원과 고려대 연구진이 기분과 수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기분 장애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잠을 잔 시간과 중간에 깬 시간 등 수면-각성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수집 기간은 한 명에 평균 429일.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에서 연구진은 수면-각성 패턴과 생체리듬에 관련된 지표 36개를 추출했습니다.
이 지표를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하니 수면 패턴을 통해 잠이 깬 다음 날의 기분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증의 경우 80%, 조증과 경조증은 각각 98%와 95%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임동주/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 연구원 :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을 때 수면 패턴이 갑자기 뒤로 밀리는 것을 확인했고요, 반대의 경우 조증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수면 패턴이 앞당겨지는…."]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해 기분 장애 환자의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수면 조절을 통해 아예 증상 발현 자체를 낮추는 방법까지 찾을 계획입니다.
[김재경/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장 : "이 알고리즘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이런 걸 한 번 실험해 보려는 게 다음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분 장애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정신 건강을 파악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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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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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5 22:09:16
[앵커]
내일 기분이 어떨지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경향이 확인돼 치료와 예방에 활동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과학연구원과 고려대 연구진이 기분과 수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기분 장애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잠을 잔 시간과 중간에 깬 시간 등 수면-각성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수집 기간은 한 명에 평균 429일.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에서 연구진은 수면-각성 패턴과 생체리듬에 관련된 지표 36개를 추출했습니다.
이 지표를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하니 수면 패턴을 통해 잠이 깬 다음 날의 기분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증의 경우 80%, 조증과 경조증은 각각 98%와 95%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임동주/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 연구원 :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을 때 수면 패턴이 갑자기 뒤로 밀리는 것을 확인했고요, 반대의 경우 조증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수면 패턴이 앞당겨지는…."]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해 기분 장애 환자의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수면 조절을 통해 아예 증상 발현 자체를 낮추는 방법까지 찾을 계획입니다.
[김재경/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장 : "이 알고리즘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이런 걸 한 번 실험해 보려는 게 다음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분 장애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정신 건강을 파악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내일 기분이 어떨지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경향이 확인돼 치료와 예방에 활동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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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과 고려대 연구진이 기분과 수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기분 장애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잠을 잔 시간과 중간에 깬 시간 등 수면-각성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수집 기간은 한 명에 평균 429일.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에서 연구진은 수면-각성 패턴과 생체리듬에 관련된 지표 36개를 추출했습니다.
이 지표를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하니 수면 패턴을 통해 잠이 깬 다음 날의 기분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증의 경우 80%, 조증과 경조증은 각각 98%와 95%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임동주/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 연구원 :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을 때 수면 패턴이 갑자기 뒤로 밀리는 것을 확인했고요, 반대의 경우 조증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수면 패턴이 앞당겨지는…."]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해 기분 장애 환자의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수면 조절을 통해 아예 증상 발현 자체를 낮추는 방법까지 찾을 계획입니다.
[김재경/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그룹장 : "이 알고리즘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이런 걸 한 번 실험해 보려는 게 다음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분 장애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정신 건강을 파악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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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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