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쾅’…휴전한다던 이스라엘, 헤즈볼라 폭격한 이유는? [이런뉴스]

주택가에 불꽃이 튀고 큰 폭발음도 들립니다.

폭발 이후 아파트 전체를 뒤덮는 잿빛 연기가 하늘을 뚫을 기세로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어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남부 나바티예, 동부 베카벨리 등 약 25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전국에서 31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집행위원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폭격했다"며 "헤즈볼라의 지휘를 통제하고 정보 수집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라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번 폭격을 감행하기 직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협상 합의를 기대한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CNN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휴전 합의가 임박했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휴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휴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도되자 네타냐후 연립정권 내부나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오히려 강한 반발이 감지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예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