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애기봉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검토…“남북 간 긴장 키워 반대”
입력 2024.11.26 (17:46)
수정 2024.11.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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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접경지역인 애기봉에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민단체 등이 남북 간 긴장감만 키우는 의미 없는 구조물이라고 설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시는 월곶면 민간인 통제 지역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내년 상반기 중 높이 30~40m의 국기 게양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설치 예산 1억 원을 반영했고, 추진 사유로는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면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이 고취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로 관광 명소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 시민단체인 ‘시민의힘’은 오늘 논평을 내고 “국기 게양대 설치를 ‘애국심 고취’로 포장했지만, 과거 애기봉에 있었던 등탑과 마찬가지로 전쟁 심리전의 수단일 뿐”이라며 “남북 간 긴장·갈등·공포만 키우는 전혀 존재 의미가 없는 구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굳이 태극기를 설치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며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예산이 있다면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방음시설 설치나 심리 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10억 원을 들여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고 하다가 국가주의를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한발 물러선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태극기 설치로 북한을 자극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애기봉에 외국인들이 왔을 때 기념하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태극기 설치 예산을 반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는 월곶면 민간인 통제 지역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내년 상반기 중 높이 30~40m의 국기 게양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설치 예산 1억 원을 반영했고, 추진 사유로는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면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이 고취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로 관광 명소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 시민단체인 ‘시민의힘’은 오늘 논평을 내고 “국기 게양대 설치를 ‘애국심 고취’로 포장했지만, 과거 애기봉에 있었던 등탑과 마찬가지로 전쟁 심리전의 수단일 뿐”이라며 “남북 간 긴장·갈등·공포만 키우는 전혀 존재 의미가 없는 구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굳이 태극기를 설치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며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예산이 있다면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방음시설 설치나 심리 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10억 원을 들여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고 하다가 국가주의를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한발 물러선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태극기 설치로 북한을 자극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애기봉에 외국인들이 왔을 때 기념하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태극기 설치 예산을 반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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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애기봉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검토…“남북 간 긴장 키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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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6 17:46:08
- 수정2024-11-26 17:46:49
경기 김포시가 접경지역인 애기봉에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민단체 등이 남북 간 긴장감만 키우는 의미 없는 구조물이라고 설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시는 월곶면 민간인 통제 지역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내년 상반기 중 높이 30~40m의 국기 게양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설치 예산 1억 원을 반영했고, 추진 사유로는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면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이 고취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로 관광 명소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 시민단체인 ‘시민의힘’은 오늘 논평을 내고 “국기 게양대 설치를 ‘애국심 고취’로 포장했지만, 과거 애기봉에 있었던 등탑과 마찬가지로 전쟁 심리전의 수단일 뿐”이라며 “남북 간 긴장·갈등·공포만 키우는 전혀 존재 의미가 없는 구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굳이 태극기를 설치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며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예산이 있다면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방음시설 설치나 심리 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10억 원을 들여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고 하다가 국가주의를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한발 물러선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태극기 설치로 북한을 자극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애기봉에 외국인들이 왔을 때 기념하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태극기 설치 예산을 반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는 월곶면 민간인 통제 지역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내년 상반기 중 높이 30~40m의 국기 게양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설치 예산 1억 원을 반영했고, 추진 사유로는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면 국가 자부심과 애국심이 고취되고, 통일을 희망하는 상징성 있는 구조물로 관광 명소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 시민단체인 ‘시민의힘’은 오늘 논평을 내고 “국기 게양대 설치를 ‘애국심 고취’로 포장했지만, 과거 애기봉에 있었던 등탑과 마찬가지로 전쟁 심리전의 수단일 뿐”이라며 “남북 간 긴장·갈등·공포만 키우는 전혀 존재 의미가 없는 구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굳이 태극기를 설치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며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예산이 있다면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방음시설 설치나 심리 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10억 원을 들여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고 하다가 국가주의를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한발 물러선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태극기 설치로 북한을 자극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애기봉에 외국인들이 왔을 때 기념하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태극기 설치 예산을 반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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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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