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친일파 묘 전락’ 사천 태실지…환수 운동 재점화

입력 2024.11.26 (19:19) 수정 2024.11.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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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천에는 일제강점기 친일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조선 '단종 태실지' 터가 남아있습니다.

최근 시민단체가 이 '단종 태실지' 터를 포함해, 친일파들의 재산 환수 운동에 나선 가운데,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거북을 닮아 조선 최고 명당으로 불리던 사천 소곡산, 산꼭대기, 조선 6대 국왕 단종의 태가 묻혀 있던 곳은 현재 대형 봉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태실 석물 일부는 봉분 마감재로 쓰이고 있고, 단종 태의 내력이 적힌 비신은 두 동강 난 채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묘의 주인은 일제강점기 경남 평의원과 중추원 참의를 지낸 사천 지역 유지 최연국!

조선총독부가 지난 1928년 단종 태실을 담은 항아리를 파낸 이듬해 이 태실지를 넘겨받은 겁니다.

[김상일/사천시 학예연구사 : "(일제가) 명산에다가 말뚝을 꽂아 놓고…. 그거와 일맥상통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기운을 좋은 기를 끊고 하기 위해서 태실지를 집중적으로 그 당시에 훼손한…."]

친일 재산 환수 움직임이 한창이던 2000년대 사천시는 최연국 후손에게 토지 수용을 설득했지만 거부된 상황, 이후 친일 재산 조사위원회마저 2010년 해산되면서 환수 노력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채호 선생 기념회와 광복회, 충북·강원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반민족행위자 민영휘와 최연국 재산에 대한 국가 환수를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연대 국장/지난 20일 :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할 때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이름으로 2차, 3차, 4차 귀속 신청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들 단체가 파악한 친일파 두 명의 재산은 42억 원 상당입니다.

[이강일/국회의원 : "(친일)조사위원회 활동이 중지된 뒤에 (지난 14년 동안) 국가 주도로 발견한 친일 재산은 한 건도 없습니다. 그 와중에 친일 후손들이 은밀히 매각하고, 그래서 조사위원회가 부활해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친일 재산 조사위원회' 부활을 위한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100년 가까이 방치된 사천 '단종 태실지' 환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한화에어로·KAI, ‘KF-21’ 핵심 구성품 공급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보조동력장치 등 4천7백억 원 규모의 핵심 구성품 17종을 공급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에도 KF-21 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함양·밀양,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선정

함양군과 밀양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에 뽑혔습니다.

밀양시와 함양군은 각각 24억 원을 들여 56명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 공사를 내년 시작합니다.

농업 근로자 기숙사는 내·외국인 농촌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민은행, 사천 연안에 ‘바다숲 2호’ 조성 참여

국민은행이 사천시 연안 바다숲 조성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은행과 해양생태기술연구소, 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는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사천 연안에 바다숲을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남해군에 바다 숲을 조성한 데 이은 두 번째 사업으로 잘피 군락지를 만들어 해양생물 산란 장소를 제공하게 됩니다.

남해 송남마을, 어촌 최우수상…“귀어인 배려 인정”

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 종합센터는 어촌 활성화 분야에서 남해 송남마을을 최우수로 선정했습니다.

송남마을은 귀어·귀촌인 일자리와 생활 터전 조성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회관을 개조해 카페를 운영하는 등 귀어·귀촌인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수 귀어·귀촌인 분야에서는 통영시 김창수 씨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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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친일파 묘 전락’ 사천 태실지…환수 운동 재점화
    • 입력 2024-11-26 19:19:42
    • 수정2024-11-26 22:03:18
    뉴스7(창원)
[앵커]

사천에는 일제강점기 친일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조선 '단종 태실지' 터가 남아있습니다.

최근 시민단체가 이 '단종 태실지' 터를 포함해, 친일파들의 재산 환수 운동에 나선 가운데,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거북을 닮아 조선 최고 명당으로 불리던 사천 소곡산, 산꼭대기, 조선 6대 국왕 단종의 태가 묻혀 있던 곳은 현재 대형 봉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태실 석물 일부는 봉분 마감재로 쓰이고 있고, 단종 태의 내력이 적힌 비신은 두 동강 난 채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묘의 주인은 일제강점기 경남 평의원과 중추원 참의를 지낸 사천 지역 유지 최연국!

조선총독부가 지난 1928년 단종 태실을 담은 항아리를 파낸 이듬해 이 태실지를 넘겨받은 겁니다.

[김상일/사천시 학예연구사 : "(일제가) 명산에다가 말뚝을 꽂아 놓고…. 그거와 일맥상통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기운을 좋은 기를 끊고 하기 위해서 태실지를 집중적으로 그 당시에 훼손한…."]

친일 재산 환수 움직임이 한창이던 2000년대 사천시는 최연국 후손에게 토지 수용을 설득했지만 거부된 상황, 이후 친일 재산 조사위원회마저 2010년 해산되면서 환수 노력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채호 선생 기념회와 광복회, 충북·강원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반민족행위자 민영휘와 최연국 재산에 대한 국가 환수를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연대 국장/지난 20일 :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할 때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이름으로 2차, 3차, 4차 귀속 신청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들 단체가 파악한 친일파 두 명의 재산은 42억 원 상당입니다.

[이강일/국회의원 : "(친일)조사위원회 활동이 중지된 뒤에 (지난 14년 동안) 국가 주도로 발견한 친일 재산은 한 건도 없습니다. 그 와중에 친일 후손들이 은밀히 매각하고, 그래서 조사위원회가 부활해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친일 재산 조사위원회' 부활을 위한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100년 가까이 방치된 사천 '단종 태실지' 환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한화에어로·KAI, ‘KF-21’ 핵심 구성품 공급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보조동력장치 등 4천7백억 원 규모의 핵심 구성품 17종을 공급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에도 KF-21 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함양·밀양,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선정

함양군과 밀양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에 뽑혔습니다.

밀양시와 함양군은 각각 24억 원을 들여 56명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 공사를 내년 시작합니다.

농업 근로자 기숙사는 내·외국인 농촌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민은행, 사천 연안에 ‘바다숲 2호’ 조성 참여

국민은행이 사천시 연안 바다숲 조성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은행과 해양생태기술연구소, 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는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사천 연안에 바다숲을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남해군에 바다 숲을 조성한 데 이은 두 번째 사업으로 잘피 군락지를 만들어 해양생물 산란 장소를 제공하게 됩니다.

남해 송남마을, 어촌 최우수상…“귀어인 배려 인정”

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 종합센터는 어촌 활성화 분야에서 남해 송남마을을 최우수로 선정했습니다.

송남마을은 귀어·귀촌인 일자리와 생활 터전 조성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회관을 개조해 카페를 운영하는 등 귀어·귀촌인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수 귀어·귀촌인 분야에서는 통영시 김창수 씨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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