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09년생부턴 담배 못사…‘비흡연세대’ 법안 1차 관문 통과

입력 2024.11.27 (08:52) 수정 2024.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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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은 영국 하원이 현지 시각 26일 오후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법안을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담배를 판매해선 안 됩니다.

현재는 미성년자에게 담배 판매가 금지돼 있으나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과 그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에서 추진돼 지난 4월에도 하원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조기 총선이 전격 발표되고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강력한 수준의 법안으로 평가됩니다. 뉴질랜드가 지난해 비슷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폐기했습니다.

새 법안은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학교, 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 흡연을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전자담배 광고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의 규정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당초 술집이나 카페 야외공간에서 흡연 금지도 법안에 넣으려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이는 철회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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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7 08:52:20
    • 수정2024-11-27 09:00:51
    국제
영국에서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은 영국 하원이 현지 시각 26일 오후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법안을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담배를 판매해선 안 됩니다.

현재는 미성년자에게 담배 판매가 금지돼 있으나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과 그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에서 추진돼 지난 4월에도 하원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조기 총선이 전격 발표되고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강력한 수준의 법안으로 평가됩니다. 뉴질랜드가 지난해 비슷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폐기했습니다.

새 법안은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학교, 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 흡연을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전자담배 광고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의 규정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당초 술집이나 카페 야외공간에서 흡연 금지도 법안에 넣으려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이는 철회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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