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포탄 만들어 전선 보낸 우크라…“최소 10만발 회수해 조사”

입력 2024.11.27 (15:28) 수정 2024.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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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10만발이 넘는 자국산 불량 박격포탄이 전선에 공급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현지언론 ‘제르칼로 티니아’(Dzerkalo Tyjnia)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0만발의 120㎜ 박격포탄을 회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최전선의 병사들 사이에서는 이달 초부터 박격포탄이 불발되거나, 포신 내에 끼는가 하면, 목표물에 맞지 않고 빗나가는 등의 문제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포탄의 사용을 중단하고 공급된 물량 일부를 압수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수사국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오작동의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포탄 사용과 관련 보급이 일시 중단됐다”면서 최근 2주간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나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민감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불량으로 확인된 포탄을 외국제로 교체해 전선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전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방산 부문은 러시아와의 전면전 와중 여러 차례 주요 조달사업 관련 추문에 시달려 왔다”면서 이전에도 식량 공급 가격 부풀리기와 저질 방한구 납품 등 방산 비리 의혹으로 2023년 올렉시 레즈니코우 당시 국방장관이 경질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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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포탄 만들어 전선 보낸 우크라…“최소 10만발 회수해 조사”
    • 입력 2024-11-27 15:28:26
    • 수정2024-11-27 15:32:02
    국제
우크라이나에서 10만발이 넘는 자국산 불량 박격포탄이 전선에 공급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현지언론 ‘제르칼로 티니아’(Dzerkalo Tyjnia)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0만발의 120㎜ 박격포탄을 회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최전선의 병사들 사이에서는 이달 초부터 박격포탄이 불발되거나, 포신 내에 끼는가 하면, 목표물에 맞지 않고 빗나가는 등의 문제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포탄의 사용을 중단하고 공급된 물량 일부를 압수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수사국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오작동의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포탄 사용과 관련 보급이 일시 중단됐다”면서 최근 2주간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나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민감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불량으로 확인된 포탄을 외국제로 교체해 전선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전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방산 부문은 러시아와의 전면전 와중 여러 차례 주요 조달사업 관련 추문에 시달려 왔다”면서 이전에도 식량 공급 가격 부풀리기와 저질 방한구 납품 등 방산 비리 의혹으로 2023년 올렉시 레즈니코우 당시 국방장관이 경질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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