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4중 추돌사고로 1명 사망…강원·전북도 피해 잇따라

입력 2024.11.27 (19:07) 수정 2024.11.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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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과 전북, 충북에도 많게는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졌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눈이 쏟아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석터널 입구.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한 바퀴를 돌고 멈춥니다.

뒤따르던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른 차량 석 대도 잇따라 추돌합니다.

이 사고로 미끄러진 승용차 운전자인 80대 여성이 숨졌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승헌/강원 홍천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차량) 뒷부분이라든가 서로 추돌한 상태로 많이 반파된.. 그런 차량들이 한두 대 정도 남아 있었고요."]

오후까지 20cm 가까이 눈이 내린 전북 진안에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화학물질이 쏟아졌습니다.

화물차 기사는 다리를 다쳤고, 차에 실린 석유류 1,600리터가량이 누출됐습니다.

다행히 유해 물질은 아니었지만, 방제 작업에 7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충북 곳곳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단양에선 승용차가 비탈면 아래로 굴러 2명이 다쳤고,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나들목 부근에선 양방향에서 6중 추돌사고가 나 6명이 다쳤습니다.

폭설에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선 나무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전신주 위로 쓰러지면서 270여 호가 5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강가인/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차장 : "습설이 내려서 나무에 앉은 습설의 무게가 견디지 못하고 나무가 전주로 쓰러지면서 발생을 했고요."]

강원과 전북에는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전북소방본부·단양소방서·음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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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4중 추돌사고로 1명 사망…강원·전북도 피해 잇따라
    • 입력 2024-11-27 19:07:12
    • 수정2024-11-27 19:21:04
    뉴스 7
[앵커]

서울과 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과 전북, 충북에도 많게는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졌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눈이 쏟아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석터널 입구.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한 바퀴를 돌고 멈춥니다.

뒤따르던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른 차량 석 대도 잇따라 추돌합니다.

이 사고로 미끄러진 승용차 운전자인 80대 여성이 숨졌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승헌/강원 홍천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차량) 뒷부분이라든가 서로 추돌한 상태로 많이 반파된.. 그런 차량들이 한두 대 정도 남아 있었고요."]

오후까지 20cm 가까이 눈이 내린 전북 진안에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화학물질이 쏟아졌습니다.

화물차 기사는 다리를 다쳤고, 차에 실린 석유류 1,600리터가량이 누출됐습니다.

다행히 유해 물질은 아니었지만, 방제 작업에 7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충북 곳곳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단양에선 승용차가 비탈면 아래로 굴러 2명이 다쳤고,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나들목 부근에선 양방향에서 6중 추돌사고가 나 6명이 다쳤습니다.

폭설에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선 나무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전신주 위로 쓰러지면서 270여 호가 5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강가인/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차장 : "습설이 내려서 나무에 앉은 습설의 무게가 견디지 못하고 나무가 전주로 쓰러지면서 발생을 했고요."]

강원과 전북에는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전북소방본부·단양소방서·음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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