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시동…셈법 복잡한 충북
입력 2024.11.27 (21:39)
수정 2024.11.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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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행정구역을 통합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출범할 충청권 4개 시·도의 충청광역연합과는 별도의 행보인데요.
충북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구역을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300만 명대의 더 큰 자치단체로 몸집을 키워 인구 소멸과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겠단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산업 기능, 관광 등이 합해지면서 충청도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고…."]
[김태흠/충청남도지사 :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 경제 생활권을 구축하고…."]
충청북도는 일단 대전·충남 통합 추진이 충청권 통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광역연합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역 감정이 조장된다거나 분열의 논리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잘 조정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있다."]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인구는 충북의 2배를 훌쩍 넘는 357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지역 총생산은 2.7배인 191조 원, 재정 규모는 1.8배인 17조 원대로 껑충 올라섭니다.
충청광역연합에서의 충북의 입지가 대전·충남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각종 국책 사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민간 자본 투입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착공이 대전·충남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대전·충남만 빠져나가면 (충청광역연합의)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경제 권역이라든지 이런 시너지 효과를 크게 가지고 가려면 충북하고 같이 가야 되는 거죠."]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면서 충북의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행정구역을 통합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출범할 충청권 4개 시·도의 충청광역연합과는 별도의 행보인데요.
충북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구역을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300만 명대의 더 큰 자치단체로 몸집을 키워 인구 소멸과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겠단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산업 기능, 관광 등이 합해지면서 충청도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고…."]
[김태흠/충청남도지사 :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 경제 생활권을 구축하고…."]
충청북도는 일단 대전·충남 통합 추진이 충청권 통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광역연합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역 감정이 조장된다거나 분열의 논리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잘 조정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있다."]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인구는 충북의 2배를 훌쩍 넘는 357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지역 총생산은 2.7배인 191조 원, 재정 규모는 1.8배인 17조 원대로 껑충 올라섭니다.
충청광역연합에서의 충북의 입지가 대전·충남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각종 국책 사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민간 자본 투입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착공이 대전·충남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대전·충남만 빠져나가면 (충청광역연합의)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경제 권역이라든지 이런 시너지 효과를 크게 가지고 가려면 충북하고 같이 가야 되는 거죠."]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면서 충북의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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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7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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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충청남도가 행정구역을 통합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출범할 충청권 4개 시·도의 충청광역연합과는 별도의 행보인데요.
충북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구역을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300만 명대의 더 큰 자치단체로 몸집을 키워 인구 소멸과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겠단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산업 기능, 관광 등이 합해지면서 충청도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고…."]
[김태흠/충청남도지사 :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 경제 생활권을 구축하고…."]
충청북도는 일단 대전·충남 통합 추진이 충청권 통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광역연합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역 감정이 조장된다거나 분열의 논리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잘 조정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있다."]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인구는 충북의 2배를 훌쩍 넘는 357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지역 총생산은 2.7배인 191조 원, 재정 규모는 1.8배인 17조 원대로 껑충 올라섭니다.
충청광역연합에서의 충북의 입지가 대전·충남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각종 국책 사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민간 자본 투입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착공이 대전·충남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대전·충남만 빠져나가면 (충청광역연합의)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경제 권역이라든지 이런 시너지 효과를 크게 가지고 가려면 충북하고 같이 가야 되는 거죠."]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면서 충북의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행정구역을 통합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출범할 충청권 4개 시·도의 충청광역연합과는 별도의 행보인데요.
충북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구역을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300만 명대의 더 큰 자치단체로 몸집을 키워 인구 소멸과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겠단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산업 기능, 관광 등이 합해지면서 충청도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고…."]
[김태흠/충청남도지사 :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 경제 생활권을 구축하고…."]
충청북도는 일단 대전·충남 통합 추진이 충청권 통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광역연합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역 감정이 조장된다거나 분열의 논리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잘 조정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있다."]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인구는 충북의 2배를 훌쩍 넘는 357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지역 총생산은 2.7배인 191조 원, 재정 규모는 1.8배인 17조 원대로 껑충 올라섭니다.
충청광역연합에서의 충북의 입지가 대전·충남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각종 국책 사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민간 자본 투입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착공이 대전·충남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대전·충남만 빠져나가면 (충청광역연합의)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경제 권역이라든지 이런 시너지 효과를 크게 가지고 가려면 충북하고 같이 가야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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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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