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횡성군, 상수원 갈등 지속…“문제는 규제”
입력 2024.11.28 (07:38)
수정 2024.11.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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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와 횡성군이 상수도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같은 물줄기에서 물을 끌어 쓰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물줄기의 상류인 횡성에 규제가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36만의 원주시.
수돗물을 2군데에서 끌어옵니다.
섬강 상류 쪽의 횡성의 횡성댐과 하류 쪽 원주 장양의 원주취수장입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물은 원주가 더 많이 갖다 쓰는데, 규제는 횡성이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특히, 원주의 취수원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횡성의 상수원보호구역 면적도 그만큼 넓게 설정됐다는 생각입니다.
횡성군은 이에 따라, 횡성댐 하나에서 물을 퍼 가라고 원주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주취수장을 없애고, 원주취수장 부근의 횡성 땅은 규제를 풀어달라는 겁니다.
[임채남/횡성군 상수원보호구역 피해대책위원장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고 원주 장양리 취수장으로부터 두 번 규제를 받으니, 어떤 식으로든 이것은 해제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원주시는 반대합니다.
취수원을 하나로 묶으면, 식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이윱니다.
또, 지금 상태론 횡성댐의 물도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원주와 횡성에 물을 전부 횡성댐에서 끌어 쓰려면 공급량이 하루 17만 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 공급능력은 12만 톤에 그칩니다.
이에 따라, 원주의 취수원을 횡성댐으로 단일화하려면 횡성댐의 물 공급량을 이론적 수치인 20만 톤까지 늘리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이길복/원주시 수도운영과장 : "원주 시민들에게 단 1시간이라도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용수 공급량이 불확실한 상태라."]
먹는 물과 규제를 둘러싼 두 지역의 갈등.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원주시와 횡성군이 상수도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같은 물줄기에서 물을 끌어 쓰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물줄기의 상류인 횡성에 규제가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36만의 원주시.
수돗물을 2군데에서 끌어옵니다.
섬강 상류 쪽의 횡성의 횡성댐과 하류 쪽 원주 장양의 원주취수장입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물은 원주가 더 많이 갖다 쓰는데, 규제는 횡성이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특히, 원주의 취수원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횡성의 상수원보호구역 면적도 그만큼 넓게 설정됐다는 생각입니다.
횡성군은 이에 따라, 횡성댐 하나에서 물을 퍼 가라고 원주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주취수장을 없애고, 원주취수장 부근의 횡성 땅은 규제를 풀어달라는 겁니다.
[임채남/횡성군 상수원보호구역 피해대책위원장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고 원주 장양리 취수장으로부터 두 번 규제를 받으니, 어떤 식으로든 이것은 해제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원주시는 반대합니다.
취수원을 하나로 묶으면, 식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이윱니다.
또, 지금 상태론 횡성댐의 물도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원주와 횡성에 물을 전부 횡성댐에서 끌어 쓰려면 공급량이 하루 17만 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 공급능력은 12만 톤에 그칩니다.
이에 따라, 원주의 취수원을 횡성댐으로 단일화하려면 횡성댐의 물 공급량을 이론적 수치인 20만 톤까지 늘리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이길복/원주시 수도운영과장 : "원주 시민들에게 단 1시간이라도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용수 공급량이 불확실한 상태라."]
먹는 물과 규제를 둘러싼 두 지역의 갈등.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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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8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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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와 횡성군이 상수도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같은 물줄기에서 물을 끌어 쓰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물줄기의 상류인 횡성에 규제가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36만의 원주시.
수돗물을 2군데에서 끌어옵니다.
섬강 상류 쪽의 횡성의 횡성댐과 하류 쪽 원주 장양의 원주취수장입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물은 원주가 더 많이 갖다 쓰는데, 규제는 횡성이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특히, 원주의 취수원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횡성의 상수원보호구역 면적도 그만큼 넓게 설정됐다는 생각입니다.
횡성군은 이에 따라, 횡성댐 하나에서 물을 퍼 가라고 원주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주취수장을 없애고, 원주취수장 부근의 횡성 땅은 규제를 풀어달라는 겁니다.
[임채남/횡성군 상수원보호구역 피해대책위원장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고 원주 장양리 취수장으로부터 두 번 규제를 받으니, 어떤 식으로든 이것은 해제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원주시는 반대합니다.
취수원을 하나로 묶으면, 식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이윱니다.
또, 지금 상태론 횡성댐의 물도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원주와 횡성에 물을 전부 횡성댐에서 끌어 쓰려면 공급량이 하루 17만 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 공급능력은 12만 톤에 그칩니다.
이에 따라, 원주의 취수원을 횡성댐으로 단일화하려면 횡성댐의 물 공급량을 이론적 수치인 20만 톤까지 늘리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이길복/원주시 수도운영과장 : "원주 시민들에게 단 1시간이라도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용수 공급량이 불확실한 상태라."]
먹는 물과 규제를 둘러싼 두 지역의 갈등.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원주시와 횡성군이 상수도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같은 물줄기에서 물을 끌어 쓰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물줄기의 상류인 횡성에 규제가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36만의 원주시.
수돗물을 2군데에서 끌어옵니다.
섬강 상류 쪽의 횡성의 횡성댐과 하류 쪽 원주 장양의 원주취수장입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물은 원주가 더 많이 갖다 쓰는데, 규제는 횡성이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특히, 원주의 취수원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횡성의 상수원보호구역 면적도 그만큼 넓게 설정됐다는 생각입니다.
횡성군은 이에 따라, 횡성댐 하나에서 물을 퍼 가라고 원주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주취수장을 없애고, 원주취수장 부근의 횡성 땅은 규제를 풀어달라는 겁니다.
[임채남/횡성군 상수원보호구역 피해대책위원장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고 원주 장양리 취수장으로부터 두 번 규제를 받으니, 어떤 식으로든 이것은 해제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원주시는 반대합니다.
취수원을 하나로 묶으면, 식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이윱니다.
또, 지금 상태론 횡성댐의 물도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원주와 횡성에 물을 전부 횡성댐에서 끌어 쓰려면 공급량이 하루 17만 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 공급능력은 12만 톤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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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복/원주시 수도운영과장 : "원주 시민들에게 단 1시간이라도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용수 공급량이 불확실한 상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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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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