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무기보다 병력 시급”…징집연령 하향 촉구

입력 2024.11.28 (10:05) 수정 2024.1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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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낮춰 병력을 신속히 확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 시각 27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풀 확대를 위해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는 사실 동부전선에서 꾸준한 진전을 거두고 있고,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선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며 “지금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최근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투입된 이후 러시아 쪽에 유리하게 전황이 흐르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 임기(내년 1월20일까지) 중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포탄과 로켓, 차량, 방공 미사일 등을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무기 지원보다 병력 확충이 더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징병 연령 하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민방위 병력을 포함해 현재 100만 명 이상이 군복을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으로 약 16만의 병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그보다 더 필요하다고 보는 상황입니다.

이는 북한이 만 천 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 지원을 위해 파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도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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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8 10:05:33
    • 수정2024-11-28 13:14:53
    국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낮춰 병력을 신속히 확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 시각 27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풀 확대를 위해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는 사실 동부전선에서 꾸준한 진전을 거두고 있고,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선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며 “지금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최근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투입된 이후 러시아 쪽에 유리하게 전황이 흐르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 임기(내년 1월20일까지) 중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포탄과 로켓, 차량, 방공 미사일 등을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무기 지원보다 병력 확충이 더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징병 연령 하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민방위 병력을 포함해 현재 100만 명 이상이 군복을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으로 약 16만의 병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그보다 더 필요하다고 보는 상황입니다.

이는 북한이 만 천 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 지원을 위해 파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도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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