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9만 2,000명…43개월 만에 최소

입력 2024.11.28 (12:00) 수정 2024.1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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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 대비 9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8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2,017만 3,000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9만 2,000명(0.5%) 늘어난 것으로, 2021년 3월(7만 4,000명 증가)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입니다.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는 2022년 이후 계속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10월 말 기준 상용 근로자는 전년 대비 4만 명(0.2%), 임시 일용 근로자는 3만 명(1.5%) 늘었습니다. 기타 종사자는 2만 2,000명(1.8%)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4.2%, 금융 및 보험업 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1.5%씩 종사자가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3.3%, 도매 및 소매업은 0.9%, 숙박 및 음식점업1.7%씩 종사자가 줄었습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0.1%) 늘었습니다.

증가폭 둔화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도·소매업 쪽은 온라인 쇼핑몰 발달로 인한 산업 환경 변화로 고용이 축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숙박·음식점업 또한 음식점들이 밀키트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건설경기가 굉장히 안 좋아서 건설업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중 입직자는 89만 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줄었습니다. 이직자도 85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사유별로 보면, 입직 중 '채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5,000명(-2.9%) 감소했고 기타 입직은 3,000명(8.9%) 늘었습니다.

이직자 중 자발 이직은 5,000명(-1.7%) 감소했고, 비자발 이직은 9,000명(-1.6%) 감소했습니다.

한편, 9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30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1만 5,000원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월 459만 2,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임시 일용 근로자는 174만 9,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7.4% 줄었습니다.

9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5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7만 3,000원 감소했습니다.

실질임금은 5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였다가 이번 달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자동차 제조업에서 임단협 협상 타결금 등 특별급여를 주게 되면, 연구개발업까지 영향을 준다"며 "지난해에는 9월에 임단협 타결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7월에 지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14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고, 실질임금은 362만 원으로 1.3% 늘었습니다.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 시간은 139.5시간으로, 달력상 근로일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으로 8.5시간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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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9만 2,000명…43개월 만에 최소
    • 입력 2024-11-28 12:00:06
    • 수정2024-11-28 12:04:06
    경제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 대비 9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8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2,017만 3,000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9만 2,000명(0.5%) 늘어난 것으로, 2021년 3월(7만 4,000명 증가)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입니다.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는 2022년 이후 계속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10월 말 기준 상용 근로자는 전년 대비 4만 명(0.2%), 임시 일용 근로자는 3만 명(1.5%) 늘었습니다. 기타 종사자는 2만 2,000명(1.8%)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4.2%, 금융 및 보험업 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1.5%씩 종사자가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3.3%, 도매 및 소매업은 0.9%, 숙박 및 음식점업1.7%씩 종사자가 줄었습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0.1%) 늘었습니다.

증가폭 둔화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도·소매업 쪽은 온라인 쇼핑몰 발달로 인한 산업 환경 변화로 고용이 축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숙박·음식점업 또한 음식점들이 밀키트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건설경기가 굉장히 안 좋아서 건설업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중 입직자는 89만 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줄었습니다. 이직자도 85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사유별로 보면, 입직 중 '채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5,000명(-2.9%) 감소했고 기타 입직은 3,000명(8.9%) 늘었습니다.

이직자 중 자발 이직은 5,000명(-1.7%) 감소했고, 비자발 이직은 9,000명(-1.6%) 감소했습니다.

한편, 9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30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1만 5,000원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월 459만 2,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임시 일용 근로자는 174만 9,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7.4% 줄었습니다.

9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5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7만 3,000원 감소했습니다.

실질임금은 5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였다가 이번 달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자동차 제조업에서 임단협 협상 타결금 등 특별급여를 주게 되면, 연구개발업까지 영향을 준다"며 "지난해에는 9월에 임단협 타결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7월에 지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14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고, 실질임금은 362만 원으로 1.3% 늘었습니다.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 시간은 139.5시간으로, 달력상 근로일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으로 8.5시간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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