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이슈 회계 문제점 발견…현장 조사 착수”

입력 2024.11.28 (15:03) 수정 2024.1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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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 감독 당국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이슈 관련된 손상차손 미인식 등과 관련된 회계상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해당 건을 감리로 전환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원장은 “(해당 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부적정 회계 처리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문제 제기가 안 됐던 부분들에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며 “과거에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 부작용을 중심으로 당국이 (제도 관련) 고민을 끌어왔다면, 지금은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부작용에 대해 고민이 과연 있었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산업에 필요한 기간이 20~30년 정도로 길게 봐야 하는 산업인데, 실제로는 5년 내지는 10년 안에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구조의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주요 사업 부분에 대한 분리 매각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 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쟁의 일방을 편을 드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시장의 신뢰와 질서를 확립하는 게 목적이고 원칙이기 때문에 시장 교란 행위와 관련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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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이슈 회계 문제점 발견…현장 조사 착수”
    • 입력 2024-11-28 15:03:25
    • 수정2024-11-28 15:05:54
    경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 감독 당국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이슈 관련된 손상차손 미인식 등과 관련된 회계상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해당 건을 감리로 전환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원장은 “(해당 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부적정 회계 처리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문제 제기가 안 됐던 부분들에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며 “과거에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 부작용을 중심으로 당국이 (제도 관련) 고민을 끌어왔다면, 지금은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부작용에 대해 고민이 과연 있었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산업에 필요한 기간이 20~30년 정도로 길게 봐야 하는 산업인데, 실제로는 5년 내지는 10년 안에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구조의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주요 사업 부분에 대한 분리 매각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 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쟁의 일방을 편을 드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시장의 신뢰와 질서를 확립하는 게 목적이고 원칙이기 때문에 시장 교란 행위와 관련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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