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둥이’ 첫 종합대책…양육 단계까지 지원

입력 2024.11.28 (21:30) 수정 2024.1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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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늘어난 고령출산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조산을 하거나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이른바 '이른둥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산 전부터 치료, 양육까지 이른둥이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신 22주 만에 약 40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

다섯 달 넘는 집중 치료 끝에 건강히 퇴원했지만,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김기현/이른둥이 아빠 : "향후 한 몇 년 동안은 계속 병원에 다녀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최근에는 계속 주마다 한두 번씩은 계속 병원을 다녔어요."]

지난해 전체 출생아의 약 12%를 차지할 만큼 이른둥이 비중이 커진 상황.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출산과 치료, 양육까지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는 겁니다.

정부는 먼저 중증 단계별로 전국에 '모자 전담 의료센터'를 추가하고, 의료비 지원 한도도 최대 2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퇴원 후 관리 사업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합니다.

특히, 출생 후 장기간 입원하는 이른둥이들을 위해 복지제도 수혜 시점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혜미/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 : "12월 20일이 출생 예정일인 이른둥이가 9월 20일에 태어났다면, 출생 예정일과 실제 출생일 차이인 90일만큼 각종 서비스 이용 기한을 연장해 주는 것입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도 '칠삭둥이' 였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가 인상 등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료 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3분기 출생아 수 증가와 관련, 확실한 상승 추세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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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둥이’ 첫 종합대책…양육 단계까지 지원
    • 입력 2024-11-28 21:30:02
    • 수정2024-11-28 21: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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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늘어난 고령출산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조산을 하거나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이른바 '이른둥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산 전부터 치료, 양육까지 이른둥이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신 22주 만에 약 40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

다섯 달 넘는 집중 치료 끝에 건강히 퇴원했지만,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김기현/이른둥이 아빠 : "향후 한 몇 년 동안은 계속 병원에 다녀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최근에는 계속 주마다 한두 번씩은 계속 병원을 다녔어요."]

지난해 전체 출생아의 약 12%를 차지할 만큼 이른둥이 비중이 커진 상황.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출산과 치료, 양육까지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는 겁니다.

정부는 먼저 중증 단계별로 전국에 '모자 전담 의료센터'를 추가하고, 의료비 지원 한도도 최대 2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퇴원 후 관리 사업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합니다.

특히, 출생 후 장기간 입원하는 이른둥이들을 위해 복지제도 수혜 시점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혜미/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 : "12월 20일이 출생 예정일인 이른둥이가 9월 20일에 태어났다면, 출생 예정일과 실제 출생일 차이인 90일만큼 각종 서비스 이용 기한을 연장해 주는 것입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도 '칠삭둥이' 였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가 인상 등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료 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3분기 출생아 수 증가와 관련, 확실한 상승 추세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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