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광고·100억 원대 배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입력 2024.11.29 (00:13)
수정 2024.11.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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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양유업연구소장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20년간 약 5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박 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한 홍 전 회장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를 끼워넣은 것이 맞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효과와 관련된 홍보 형식이 홍 전 회장의 지시로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뀌었다는 정황이 담긴 남양유업 내부 문건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납품업체에 공급 단가를 약 20% 높여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과, 사촌 동생을 납품 업체에 위장 취업시켜 허위 급여를 타낸 혐의, 동생의 광고회사에 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양유업연구소장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20년간 약 5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박 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한 홍 전 회장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를 끼워넣은 것이 맞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효과와 관련된 홍보 형식이 홍 전 회장의 지시로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뀌었다는 정황이 담긴 남양유업 내부 문건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납품업체에 공급 단가를 약 20% 높여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과, 사촌 동생을 납품 업체에 위장 취업시켜 허위 급여를 타낸 혐의, 동생의 광고회사에 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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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9 00:13:01
- 수정2024-11-29 00:13:43
100억 원대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양유업연구소장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20년간 약 5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박 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한 홍 전 회장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를 끼워넣은 것이 맞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효과와 관련된 홍보 형식이 홍 전 회장의 지시로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뀌었다는 정황이 담긴 남양유업 내부 문건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납품업체에 공급 단가를 약 20% 높여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과, 사촌 동생을 납품 업체에 위장 취업시켜 허위 급여를 타낸 혐의, 동생의 광고회사에 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양유업연구소장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20년간 약 50억 원을 가로채는 등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박 모 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한 홍 전 회장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를 끼워넣은 것이 맞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효과와 관련된 홍보 형식이 홍 전 회장의 지시로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뀌었다는 정황이 담긴 남양유업 내부 문건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납품업체에 공급 단가를 약 20% 높여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과, 사촌 동생을 납품 업체에 위장 취업시켜 허위 급여를 타낸 혐의, 동생의 광고회사에 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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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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