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트리플감소’

입력 2024.11.29 (08:00) 수정 2024.11.29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전 달보다 줄며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2020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생산은 8.4% 늘었지만, 자동차가 -6.3% 감소하면서, 제조업생산이 전달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가 사업체 부품사 파업이 있었고 일부 사업체에 화재도 일어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전 달보다 0% 증가한 보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1.4%)이 줄었지만 금융보험업(3.1%)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3% 늘었습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월보다 0.4% 줄었습니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등 내구재가 5.8%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공 심의관은 "통신기기 같은 경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9월에 소비가 됐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가 있다"면서, "(지난달은) 기온이 높았기 때문에 난방용품의 구매가 다른 때보다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5.8% 줄었습니다.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모두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한 달 전과 같았습니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 대비 0.1p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생산 지표의 경우 10월까지 전산업생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와 건설 지표의 경우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총평했습니다.

10월 생산 지표도 뒷걸음질 친 데는 생산 지표에 포함되는 건설 항목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았고, 설비 투자도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전 달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월 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트리플감소’
    • 입력 2024-11-29 08:00:16
    • 수정2024-11-29 09:48:43
    경제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전 달보다 줄며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2020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생산은 8.4% 늘었지만, 자동차가 -6.3% 감소하면서, 제조업생산이 전달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가 사업체 부품사 파업이 있었고 일부 사업체에 화재도 일어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전 달보다 0% 증가한 보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1.4%)이 줄었지만 금융보험업(3.1%)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3% 늘었습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월보다 0.4% 줄었습니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등 내구재가 5.8%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공 심의관은 "통신기기 같은 경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9월에 소비가 됐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가 있다"면서, "(지난달은) 기온이 높았기 때문에 난방용품의 구매가 다른 때보다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5.8% 줄었습니다.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모두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한 달 전과 같았습니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 대비 0.1p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생산 지표의 경우 10월까지 전산업생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와 건설 지표의 경우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총평했습니다.

10월 생산 지표도 뒷걸음질 친 데는 생산 지표에 포함되는 건설 항목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았고, 설비 투자도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전 달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