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KIA 이범호 “소크라테스 냉정하게 평가…김태형은 선발 경쟁”
입력 2024.11.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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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_m25vuceuNk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올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기아타이거즈 선수단이 내일 팬들과 만납니다. 광주 금남로에서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하고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팬 페스타를 열어서 팬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선수 재계약과 동계훈련 계획 등 내년 시즌 구상에도 여념이 없는데요. 이범호 기아타이거즈 감독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이하 이범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에도 언론사 방문 등 바쁜 스케줄 소화하고 계시던데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이범호: 우승 팀이면 당연히 해야 할 스케줄들을 열심히 다니고 있고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힘든 스케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올 시즌 돌아보면 프로야구에서 첫 80년대 감독으로 그것도 취임 첫해 루키 감독으로 통합 우승 일궈내셨는데 2017년에 선수로 우승했을 때와 올해 감독으로 우승했을 때와 느끼는 것이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범호: 선수로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처음 우승이다 보니까 마냥 좋기만 했다 이런 것 같고, 감독으로서 우승했을 때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가고 올 시즌에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스쳐 지나가는 우승이어서 확실히 감독으로서 우승했을 때가 훨씬 더 생각나는 것도 많고 좋은 기억도 많고 약간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즐겁게 잘 매치됐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돌이켜보면 좋았던 장면도 있고 아마 힘든 장면도 있고 그러셨을 텐데 올 시즌 치르면서 가장 고비였던 순간은 언제였던 것 같습니까?
◆ 이범호: 아무래도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한 명씩 빠져나가는 순간들이 그 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됐기 때문에 이의리 선수가 빠지고 크로우 선수가 빠지면서 용병 선수가 오는 시간이 걸리고 또 윤영철 선수가 빠지고 이런 부분이 올 시즌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정길훈: 내일 있을 행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후 2시에 광주 금남로에서 카퍼레이드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게 1989년 이후에 35년 만에 열린다는데 아마 이범호 감독께서도 카퍼레이드는 처음일 것 같은데요. 어떤 기대 갖고 계세요?
사진 출처: 광주광역시
◆ 이범호: 아무래도 카퍼레이드라는 것이 옛날에 어릴 때 프로야구 팀들이 우승을 하고 나면 차를 타고 돌아다녔던 것이 생방송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TV에서 나왔던 것만 보다가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35년 만에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그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시간들이 저희에게 왔기 때문에 많은 팬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너무 설레기도 한데 날씨가 너무 추운데 밖에 계시고 팬 분들 건강이나 이런 것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 정길훈: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우승했던 LA다저스도 카퍼레이드 했는데 그때 영상을 보면 시민 25만 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내일 날씨가 추워서 팬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범호: 그런 부분들이 조금 걱정이 되고, 카퍼레이드라는 것이 아무래도 많은 시민 분들을 만나는 자리다 보니까 많이 나와서 선수들과의 교감이나 이런 것을 많이 느껴주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날씨가 어떤 변수가 될지 눈이 올지 안 올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카퍼레이드 끝나고 나서 오후 5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팬 페스타 열린다고 하는데 선수단 전원, 팬 5000명 정도 참석할 거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오키나와에 있는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 중이었던 선수들 어제 귀국하려다 폭설 때문에 귀국 못했다고 들었는데요. 오늘 이동합니까? 어떻게 됩니까?
◆ 이범호: 오늘 아침 새벽에 대구를 통해서 도착을 했고요. 지금 버스로 이동을 해서 광주에 도착해 짐을 푸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길훈: 팬 페스타하면 선수들이 그동안 감춰두고 있던 끼도 선보이고 다양한 장기자랑 선보이는데 감독님도 모처럼 팬들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 이범호: 저는 스케줄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고 선수들과 게임을 하는 이런 행사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데는 한두 번 정도 참석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다른 행사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석을 해서 많은 팬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 정길훈: 내일 행사에 많은 팬들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이번에는 기아 선수들 재계약 소식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올 시즌 기아의 에이스였던 제임스 네일 선수가 180만 달러에 재계약 했는데요. 당초에는 메이저리그의 몇 개 구단이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네일 선수가 최종적으로는 기아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 이범호: 아무래도 저희와 올 시즌을 보내면서 네일 선수도 팀에 적응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을 하고 본인도 메이저리그라는 다시 도전해야 되는 꿈을 뒤로 하고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우승을 하면서 그리고 여기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이 즐겁게 야구를 했고 여기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제임스 네일 선수가 거취가 결정되려면 12월 중순에서 말은 되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그래서 우리 구단에서도 제임스 네일 선수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또 감동을 받고 저희 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정길훈: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네일 제외하면 소크라테스, 라우어 2명의 선수 재계약이 남아있는데 재계약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범호: 저희가 우승은 했지만 장현식 선수도 빠졌고 올 시즌에 선수들이 그 전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는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냉정한 평가 안에서 두 선수보다 더 좋은 선수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런 부분을 보면서 어떤 선수가 더 나은 선수인지를 팀 분석팀에서 분석을 하고 아직까지 차근차근 어떤 것이 올 시즌보다 우리가 외국인 선수 커리어가 더 좋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선수들이 시장에 없다고 하면 다시 원래 있었던 소크라테스나 라우어나 이런 선수들 선택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팀 전력 보강을 위해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아직까지는 지켜보면서 좋은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먼저 체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불펜의 필승조였던 장현식 선수가 FA로 LG에 이적했습니다. 장현식 선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 예정이신지요?
◆ 이범호: 6월이 되어야 이의리 선수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발 한 자리를 황동하 선수나 김도현 선수 두 선수 중 한 자리를 주고 나면 또 그 선수 중 한 명을 장현식 선수 자리에 배치를 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불펜 중 한 명이 빠져 나갈 것을 생각을 해서 항상 필승조는 5명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런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 것만 잘 정리가 된다고 하면 그렇게 큰 공백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올해 김도현 선수도 75이닝을 던졌고 황동하 선수도 100이닝을 넘게 던졌기 때문에 장현식 선수가 빠져나간 75이닝 정도는 충분히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독으로서 다른 부분까지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피고 준비를 잘해야 올 시즌만큼의 성적이 내년에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올해 1차 지명으로 뽑은 김태형 선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직접 피칭하는 장면도 보셨을 텐데 내년 시즌에 선발 자원으로 쓰실 겁니까? 불펜 자원으로 쓰실 겁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범호: 우선 경기를 붙여봐야 알겠지만 고등학교 때 던질 때도 선발 투수로 활약을 했고 그리고 저런 정통파 유형에 가까운 선수들은 선발 투수로 쓰는 것이 저희 미래에도 굉장히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선 선발을 하는 자리에 주고 선수들과 경쟁을 시켜보고 그러고 몇 번의 선발 기회를 줘서 한번 체크해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한번에 너무 큰 커리어를 바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닝 수나 이런 것들도 조금씩 체크해 가면서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어떤 것인지 선발인지, 불펜인지 이런 것들을 체크해 가면서 준비를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캠프 가서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쟁을 시켜 볼 생각입니다.
◇ 정길훈: 지금은 비시즌이어서 선수들이 모처럼 쉬고 있을 텐데요. 내년 1월 정도면 동계 훈련 들어가야 되지 않습니까? 내년 동계훈련은 어디로 갑니까?
◆ 이범호: (미국) LA 어바인으로 갔다가 어바인에서 한 달 정도 하고 2차 캠프로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서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 정길훈: 기아 팬들이 가장 바라는 게 왕조 재건이죠. 지금 KBO에서 보면 2015년과 2016년에 두산이 2연패 한 뒤로 2년 연속 우승한 팀이 없어요. 내년 시즌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겠죠?
◆ 이범호: 저희가 더 나은 성적을 이야기할 데가 없으니까 올 시즌을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나은 성적이 아니라 유지한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년 시즌이 어떻게 돌아갈지가 조금 걱정되기는 한데 그래도 올 시즌에 저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나 모든 면에서 봤을 때 한 층 더 성장한 선수들도 많고 내년 시즌에도 올해만큼 더 성장해줄 선수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도 아직까지 고참들이 건재하고 올 시즌 준비했던 만큼의 준비를 한다고 하면 좋은 선수들 많기 때문에 저희도 15, 16년에 두산이 했던 것처럼 도전해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은 가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어서 열심히 준비시키고 좋은 선수 한 명, 한 명 더 체크를 하면서 올 시즌보다 더 나은 내년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범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범호 기아타이거즈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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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KIA 이범호 “소크라테스 냉정하게 평가…김태형은 선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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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9 11:06:33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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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올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기아타이거즈 선수단이 내일 팬들과 만납니다. 광주 금남로에서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하고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팬 페스타를 열어서 팬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선수 재계약과 동계훈련 계획 등 내년 시즌 구상에도 여념이 없는데요. 이범호 기아타이거즈 감독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이하 이범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에도 언론사 방문 등 바쁜 스케줄 소화하고 계시던데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이범호: 우승 팀이면 당연히 해야 할 스케줄들을 열심히 다니고 있고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힘든 스케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올 시즌 돌아보면 프로야구에서 첫 80년대 감독으로 그것도 취임 첫해 루키 감독으로 통합 우승 일궈내셨는데 2017년에 선수로 우승했을 때와 올해 감독으로 우승했을 때와 느끼는 것이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범호: 선수로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처음 우승이다 보니까 마냥 좋기만 했다 이런 것 같고, 감독으로서 우승했을 때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가고 올 시즌에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스쳐 지나가는 우승이어서 확실히 감독으로서 우승했을 때가 훨씬 더 생각나는 것도 많고 좋은 기억도 많고 약간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즐겁게 잘 매치됐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돌이켜보면 좋았던 장면도 있고 아마 힘든 장면도 있고 그러셨을 텐데 올 시즌 치르면서 가장 고비였던 순간은 언제였던 것 같습니까?
◆ 이범호: 아무래도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한 명씩 빠져나가는 순간들이 그 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됐기 때문에 이의리 선수가 빠지고 크로우 선수가 빠지면서 용병 선수가 오는 시간이 걸리고 또 윤영철 선수가 빠지고 이런 부분이 올 시즌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정길훈: 내일 있을 행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후 2시에 광주 금남로에서 카퍼레이드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게 1989년 이후에 35년 만에 열린다는데 아마 이범호 감독께서도 카퍼레이드는 처음일 것 같은데요. 어떤 기대 갖고 계세요?
◆ 이범호: 아무래도 카퍼레이드라는 것이 옛날에 어릴 때 프로야구 팀들이 우승을 하고 나면 차를 타고 돌아다녔던 것이 생방송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TV에서 나왔던 것만 보다가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35년 만에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그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시간들이 저희에게 왔기 때문에 많은 팬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너무 설레기도 한데 날씨가 너무 추운데 밖에 계시고 팬 분들 건강이나 이런 것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 정길훈: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우승했던 LA다저스도 카퍼레이드 했는데 그때 영상을 보면 시민 25만 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내일 날씨가 추워서 팬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범호: 그런 부분들이 조금 걱정이 되고, 카퍼레이드라는 것이 아무래도 많은 시민 분들을 만나는 자리다 보니까 많이 나와서 선수들과의 교감이나 이런 것을 많이 느껴주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날씨가 어떤 변수가 될지 눈이 올지 안 올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카퍼레이드 끝나고 나서 오후 5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팬 페스타 열린다고 하는데 선수단 전원, 팬 5000명 정도 참석할 거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오키나와에 있는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 중이었던 선수들 어제 귀국하려다 폭설 때문에 귀국 못했다고 들었는데요. 오늘 이동합니까? 어떻게 됩니까?
◆ 이범호: 오늘 아침 새벽에 대구를 통해서 도착을 했고요. 지금 버스로 이동을 해서 광주에 도착해 짐을 푸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길훈: 팬 페스타하면 선수들이 그동안 감춰두고 있던 끼도 선보이고 다양한 장기자랑 선보이는데 감독님도 모처럼 팬들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 이범호: 저는 스케줄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고 선수들과 게임을 하는 이런 행사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데는 한두 번 정도 참석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다른 행사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석을 해서 많은 팬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 정길훈: 내일 행사에 많은 팬들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이번에는 기아 선수들 재계약 소식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올 시즌 기아의 에이스였던 제임스 네일 선수가 180만 달러에 재계약 했는데요. 당초에는 메이저리그의 몇 개 구단이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네일 선수가 최종적으로는 기아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범호: 아무래도 저희와 올 시즌을 보내면서 네일 선수도 팀에 적응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을 하고 본인도 메이저리그라는 다시 도전해야 되는 꿈을 뒤로 하고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우승을 하면서 그리고 여기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이 즐겁게 야구를 했고 여기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제임스 네일 선수가 거취가 결정되려면 12월 중순에서 말은 되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그래서 우리 구단에서도 제임스 네일 선수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또 감동을 받고 저희 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정길훈: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네일 제외하면 소크라테스, 라우어 2명의 선수 재계약이 남아있는데 재계약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 이범호: 저희가 우승은 했지만 장현식 선수도 빠졌고 올 시즌에 선수들이 그 전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는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냉정한 평가 안에서 두 선수보다 더 좋은 선수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런 부분을 보면서 어떤 선수가 더 나은 선수인지를 팀 분석팀에서 분석을 하고 아직까지 차근차근 어떤 것이 올 시즌보다 우리가 외국인 선수 커리어가 더 좋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선수들이 시장에 없다고 하면 다시 원래 있었던 소크라테스나 라우어나 이런 선수들 선택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팀 전력 보강을 위해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아직까지는 지켜보면서 좋은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먼저 체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불펜의 필승조였던 장현식 선수가 FA로 LG에 이적했습니다. 장현식 선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 예정이신지요?
◆ 이범호: 6월이 되어야 이의리 선수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발 한 자리를 황동하 선수나 김도현 선수 두 선수 중 한 자리를 주고 나면 또 그 선수 중 한 명을 장현식 선수 자리에 배치를 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불펜 중 한 명이 빠져 나갈 것을 생각을 해서 항상 필승조는 5명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런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 것만 잘 정리가 된다고 하면 그렇게 큰 공백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올해 김도현 선수도 75이닝을 던졌고 황동하 선수도 100이닝을 넘게 던졌기 때문에 장현식 선수가 빠져나간 75이닝 정도는 충분히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독으로서 다른 부분까지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피고 준비를 잘해야 올 시즌만큼의 성적이 내년에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올해 1차 지명으로 뽑은 김태형 선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직접 피칭하는 장면도 보셨을 텐데 내년 시즌에 선발 자원으로 쓰실 겁니까? 불펜 자원으로 쓰실 겁니까?
◆ 이범호: 우선 경기를 붙여봐야 알겠지만 고등학교 때 던질 때도 선발 투수로 활약을 했고 그리고 저런 정통파 유형에 가까운 선수들은 선발 투수로 쓰는 것이 저희 미래에도 굉장히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선 선발을 하는 자리에 주고 선수들과 경쟁을 시켜보고 그러고 몇 번의 선발 기회를 줘서 한번 체크해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한번에 너무 큰 커리어를 바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닝 수나 이런 것들도 조금씩 체크해 가면서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어떤 것인지 선발인지, 불펜인지 이런 것들을 체크해 가면서 준비를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캠프 가서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쟁을 시켜 볼 생각입니다.
◇ 정길훈: 지금은 비시즌이어서 선수들이 모처럼 쉬고 있을 텐데요. 내년 1월 정도면 동계 훈련 들어가야 되지 않습니까? 내년 동계훈련은 어디로 갑니까?
◆ 이범호: (미국) LA 어바인으로 갔다가 어바인에서 한 달 정도 하고 2차 캠프로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서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 정길훈: 기아 팬들이 가장 바라는 게 왕조 재건이죠. 지금 KBO에서 보면 2015년과 2016년에 두산이 2연패 한 뒤로 2년 연속 우승한 팀이 없어요. 내년 시즌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겠죠?
◆ 이범호: 저희가 더 나은 성적을 이야기할 데가 없으니까 올 시즌을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나은 성적이 아니라 유지한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년 시즌이 어떻게 돌아갈지가 조금 걱정되기는 한데 그래도 올 시즌에 저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나 모든 면에서 봤을 때 한 층 더 성장한 선수들도 많고 내년 시즌에도 올해만큼 더 성장해줄 선수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도 아직까지 고참들이 건재하고 올 시즌 준비했던 만큼의 준비를 한다고 하면 좋은 선수들 많기 때문에 저희도 15, 16년에 두산이 했던 것처럼 도전해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은 가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어서 열심히 준비시키고 좋은 선수 한 명, 한 명 더 체크를 하면서 올 시즌보다 더 나은 내년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범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범호 기아타이거즈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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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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