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전속계약 위반 사안 없어”…“민 전 대표 유지, 전속계약 내용에 미포함”

입력 2024.11.29 (11:21) 수정 2024.11.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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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소속사인 어도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이 문제 된 것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뉴진스와 부모들이 요구한 조치들 중엔 특정인의 사과, 특정인과의 합의처럼 제3자로 하여금 뉴진스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으며 제3자에 대한 법적 조치 요구도 회사가 취할 수 없는 적절하지 않은 것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도어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노력이 뉴진스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거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도어는 오늘(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먼저 멤버들이 요구했던 민희진 전 대표 복귀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대표이사직 유지는 어도어 이사회의 경영 판단 영역"이라며 "전속계약이 끝날 때까지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특정인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은 전속계약의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고, 전속계약 체결 당시 전제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는데도 소속사가 문제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보안팀이 확인한 결과 인사하는 장면 한 번 외에는 CCTV 화면상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그 장면만 보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어도어가 해당 레이블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건 어렵고 뉴진스의 이미지와 보호를 위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하니의 명예 회복 차원에서 지난 27일 하니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국정감사에 제기됐던 "뉴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해당 문구에서 '뉴아'가 뉴진스의 주장처럼 뉴진스, 아일릿, 르세라핌이 아니라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을 뜻하는 신조어였다며 특히 아일릿은 당시 데뷔도 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도어는 이어 "팬 미팅, 정규앨범 발매, 월드투어 등 아티스트의 내년도 활동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뉴진스와 부모들과의 면담이 성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전속계약 효력에 대해 어도어와 뉴진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가요계에서는 양측의 갈등이 당분간 첨예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진스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어도어의 내용증명 회신을 평가절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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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9 11:21:42
    • 수정2024-11-29 1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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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소속사인 어도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이 문제 된 것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뉴진스와 부모들이 요구한 조치들 중엔 특정인의 사과, 특정인과의 합의처럼 제3자로 하여금 뉴진스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으며 제3자에 대한 법적 조치 요구도 회사가 취할 수 없는 적절하지 않은 것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도어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노력이 뉴진스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거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도어는 오늘(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먼저 멤버들이 요구했던 민희진 전 대표 복귀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대표이사직 유지는 어도어 이사회의 경영 판단 영역"이라며 "전속계약이 끝날 때까지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특정인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은 전속계약의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고, 전속계약 체결 당시 전제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는데도 소속사가 문제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보안팀이 확인한 결과 인사하는 장면 한 번 외에는 CCTV 화면상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그 장면만 보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어도어가 해당 레이블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건 어렵고 뉴진스의 이미지와 보호를 위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하니의 명예 회복 차원에서 지난 27일 하니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국정감사에 제기됐던 "뉴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해당 문구에서 '뉴아'가 뉴진스의 주장처럼 뉴진스, 아일릿, 르세라핌이 아니라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을 뜻하는 신조어였다며 특히 아일릿은 당시 데뷔도 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도어는 이어 "팬 미팅, 정규앨범 발매, 월드투어 등 아티스트의 내년도 활동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뉴진스와 부모들과의 면담이 성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전속계약 효력에 대해 어도어와 뉴진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가요계에서는 양측의 갈등이 당분간 첨예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진스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어도어의 내용증명 회신을 평가절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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