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관세 재고하길”…트럼프 “미국, 곧 강해질 것”

입력 2024.11.29 (12:21) 수정 2024.11.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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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계획에 대해 역효과가 있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민주당도 대통령에 의한 일방적 관세 부과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메시지에서 격한 표현으로 정적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역효과가 있을 거라며 재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 그리고 두 동맹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둘러싸여 있는 특이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런 관계들을 망치기 시작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건 역효과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지만, 저는 일단 그들이 재고하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냈습니다.

하원 세출·세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8명은 '대통령 관세 남용 방지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된 관세와 수입 할당량 부과를 없애는 내용입니다.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부담을 증대시킬 수 있는 관세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의회가 대통령의 비상 권한을 제한하고 필요한 감독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안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하원은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데다 1월에 개원하는 의회에선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축하 메시지에서 '극좌 미치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적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정책이 너무 끔찍하게 나빴기 때문에 국민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자신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겼다"는 겁니다.

이어 걱정하지 말라며 미국은 곧 강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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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 관세 재고하길”…트럼프 “미국, 곧 강해질 것”
    • 입력 2024-11-29 12:21:29
    • 수정2024-11-29 1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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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계획에 대해 역효과가 있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민주당도 대통령에 의한 일방적 관세 부과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메시지에서 격한 표현으로 정적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역효과가 있을 거라며 재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 그리고 두 동맹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둘러싸여 있는 특이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런 관계들을 망치기 시작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건 역효과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지만, 저는 일단 그들이 재고하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냈습니다.

하원 세출·세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8명은 '대통령 관세 남용 방지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된 관세와 수입 할당량 부과를 없애는 내용입니다.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부담을 증대시킬 수 있는 관세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의회가 대통령의 비상 권한을 제한하고 필요한 감독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안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하원은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데다 1월에 개원하는 의회에선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축하 메시지에서 '극좌 미치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적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정책이 너무 끔찍하게 나빴기 때문에 국민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자신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겼다"는 겁니다.

이어 걱정하지 말라며 미국은 곧 강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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