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과목 조정…국어·기술 등 제외
입력 2024.11.29 (14:01)
수정 2024.11.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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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적용 과목에서 국어와 기술·가정, 생활영어 등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발표했습니다.
■ '문해력 저하' 우려에…도입 시기·적용 과목 재조정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에 수학과 영어, 정보, 국어 교과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으로 적용 과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도입 이행안에는 기존 방침과 달리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 디지털교과서 적용 제외 ▲ 사회, 과학, 한국사 도입 시기 연기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2026년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8년 도입을 완료하려 한 사회, 과학 등의 과목 도입 시점은 1년 늦추기로 한 겁니다.
특수교육 기본 교육 과정 중 생활영어와 정보통신활용 교과도 적용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 현장, 전문가 의견과 시도교육청의 정책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의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교육계와 현장 교원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학생들의 과몰입, 문해력 저하 등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도 지난 달, 일부 디지털교과서 과목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공식 전달했는데, 이번 교육부 이행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76종 검정 통과…초3~4·중1·고1 공통교과 적용
교육부는 또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가운데 52.1%에 해당하는 76종이 검정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주호 장관은 "전문가, 현장 교사 등으로 구성된 검정위원이 교육과정에 따라 효과적인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는지 등을 검정 기준에 따라 면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정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다음 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됩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적합한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연수를 지원하고, 교과서 선정 이후 교사 교육과 수업 설계 연수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발표했습니다.
■ '문해력 저하' 우려에…도입 시기·적용 과목 재조정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에 수학과 영어, 정보, 국어 교과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으로 적용 과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도입 이행안에는 기존 방침과 달리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 디지털교과서 적용 제외 ▲ 사회, 과학, 한국사 도입 시기 연기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2026년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8년 도입을 완료하려 한 사회, 과학 등의 과목 도입 시점은 1년 늦추기로 한 겁니다.
특수교육 기본 교육 과정 중 생활영어와 정보통신활용 교과도 적용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 현장, 전문가 의견과 시도교육청의 정책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의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교육계와 현장 교원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학생들의 과몰입, 문해력 저하 등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도 지난 달, 일부 디지털교과서 과목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공식 전달했는데, 이번 교육부 이행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76종 검정 통과…초3~4·중1·고1 공통교과 적용
교육부는 또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가운데 52.1%에 해당하는 76종이 검정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주호 장관은 "전문가, 현장 교사 등으로 구성된 검정위원이 교육과정에 따라 효과적인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는지 등을 검정 기준에 따라 면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정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다음 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됩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적합한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연수를 지원하고, 교과서 선정 이후 교사 교육과 수업 설계 연수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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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9 14:01:10
- 수정2024-11-29 14:09:02
교육부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적용 과목에서 국어와 기술·가정, 생활영어 등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발표했습니다.
■ '문해력 저하' 우려에…도입 시기·적용 과목 재조정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에 수학과 영어, 정보, 국어 교과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으로 적용 과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도입 이행안에는 기존 방침과 달리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 디지털교과서 적용 제외 ▲ 사회, 과학, 한국사 도입 시기 연기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2026년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8년 도입을 완료하려 한 사회, 과학 등의 과목 도입 시점은 1년 늦추기로 한 겁니다.
특수교육 기본 교육 과정 중 생활영어와 정보통신활용 교과도 적용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 현장, 전문가 의견과 시도교육청의 정책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의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교육계와 현장 교원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학생들의 과몰입, 문해력 저하 등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도 지난 달, 일부 디지털교과서 과목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공식 전달했는데, 이번 교육부 이행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76종 검정 통과…초3~4·중1·고1 공통교과 적용
교육부는 또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가운데 52.1%에 해당하는 76종이 검정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주호 장관은 "전문가, 현장 교사 등으로 구성된 검정위원이 교육과정에 따라 효과적인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는지 등을 검정 기준에 따라 면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정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다음 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됩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적합한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연수를 지원하고, 교과서 선정 이후 교사 교육과 수업 설계 연수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발표했습니다.
■ '문해력 저하' 우려에…도입 시기·적용 과목 재조정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에 수학과 영어, 정보, 국어 교과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으로 적용 과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도입 이행안에는 기존 방침과 달리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 디지털교과서 적용 제외 ▲ 사회, 과학, 한국사 도입 시기 연기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2026년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8년 도입을 완료하려 한 사회, 과학 등의 과목 도입 시점은 1년 늦추기로 한 겁니다.
특수교육 기본 교육 과정 중 생활영어와 정보통신활용 교과도 적용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 현장, 전문가 의견과 시도교육청의 정책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의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교육계와 현장 교원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학생들의 과몰입, 문해력 저하 등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도 지난 달, 일부 디지털교과서 과목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공식 전달했는데, 이번 교육부 이행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76종 검정 통과…초3~4·중1·고1 공통교과 적용
교육부는 또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가운데 52.1%에 해당하는 76종이 검정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주호 장관은 "전문가, 현장 교사 등으로 구성된 검정위원이 교육과정에 따라 효과적인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는지 등을 검정 기준에 따라 면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정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다음 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됩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적합한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연수를 지원하고, 교과서 선정 이후 교사 교육과 수업 설계 연수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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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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