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친한 겨냥해 ‘김 여사 특검법’ 이탈표 경고…“도 넘으면 조치”
입력 2024.11.29 (14:31)
수정 2024.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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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본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친한동훈계의 이탈표 가능성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조정훈 의원은 오늘(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원 게시판 논쟁을 김여사 특검법에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게시글에 대해 한 대표가 실제 가족의 작성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을에 대해선 “이건 O·X 퀴즈인데 자꾸 고차 방정식으로 승화시켜 버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전망에 대해 “(한 대표가) 위헌성이 워낙 강한 법률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의견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친한계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친한계인) 정성국 조직부총장, 김종혁 최고위원이 결이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어제(28일)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아니지만 친한계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습니다.
당내에선 당원 게시판 논란을 더 확산시켜선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냉각기를 갖자’고 제안한 데 이어, 오늘도 “당직자들은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도를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음모론을 뿌리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종혁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사퇴 요구를 하라’는 취지의 보수 지지층의 항의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 부총장과 김 최고위원 모두 친한계 당직자로 분류됩니다.
한편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가 글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과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대통령 등에 대한 극언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에 대해 다음달 2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친윤계로 분류되는 조정훈 의원은 오늘(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원 게시판 논쟁을 김여사 특검법에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게시글에 대해 한 대표가 실제 가족의 작성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을에 대해선 “이건 O·X 퀴즈인데 자꾸 고차 방정식으로 승화시켜 버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전망에 대해 “(한 대표가) 위헌성이 워낙 강한 법률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의견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친한계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친한계인) 정성국 조직부총장, 김종혁 최고위원이 결이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어제(28일)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아니지만 친한계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습니다.
당내에선 당원 게시판 논란을 더 확산시켜선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냉각기를 갖자’고 제안한 데 이어, 오늘도 “당직자들은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도를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음모론을 뿌리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종혁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사퇴 요구를 하라’는 취지의 보수 지지층의 항의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 부총장과 김 최고위원 모두 친한계 당직자로 분류됩니다.
한편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가 글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과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대통령 등에 대한 극언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에 대해 다음달 2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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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9 14:31:28
- 수정2024-11-29 14:32:52
다음달 10일 본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친한동훈계의 이탈표 가능성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조정훈 의원은 오늘(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원 게시판 논쟁을 김여사 특검법에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게시글에 대해 한 대표가 실제 가족의 작성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을에 대해선 “이건 O·X 퀴즈인데 자꾸 고차 방정식으로 승화시켜 버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전망에 대해 “(한 대표가) 위헌성이 워낙 강한 법률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의견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친한계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친한계인) 정성국 조직부총장, 김종혁 최고위원이 결이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어제(28일)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아니지만 친한계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습니다.
당내에선 당원 게시판 논란을 더 확산시켜선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냉각기를 갖자’고 제안한 데 이어, 오늘도 “당직자들은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도를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음모론을 뿌리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종혁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사퇴 요구를 하라’는 취지의 보수 지지층의 항의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 부총장과 김 최고위원 모두 친한계 당직자로 분류됩니다.
한편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가 글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과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대통령 등에 대한 극언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에 대해 다음달 2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친윤계로 분류되는 조정훈 의원은 오늘(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원 게시판 논쟁을 김여사 특검법에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게시글에 대해 한 대표가 실제 가족의 작성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을에 대해선 “이건 O·X 퀴즈인데 자꾸 고차 방정식으로 승화시켜 버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전망에 대해 “(한 대표가) 위헌성이 워낙 강한 법률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의견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친한계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친한계인) 정성국 조직부총장, 김종혁 최고위원이 결이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어제(28일)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아니지만 친한계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습니다.
당내에선 당원 게시판 논란을 더 확산시켜선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냉각기를 갖자’고 제안한 데 이어, 오늘도 “당직자들은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도를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음모론을 뿌리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종혁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사퇴 요구를 하라’는 취지의 보수 지지층의 항의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 부총장과 김 최고위원 모두 친한계 당직자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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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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