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 기후 위기 직면…기술 개발·투자 필요”

입력 2024.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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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후 변화로 농업 분야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공청회에서 삼성웰스토리 이강권 부사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라 농산물을 제때 구하기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등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전국의 만 곳이 넘는 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며 연간 4,300억 원 규모의 농산물을 소비하는 업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상 기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노란색 사과 골든볼과 고온 저항성 배추 등 신품종을 선보였습니다.

또 공기를 차단해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함으로써 저장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저장 기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CA 저장기술’이라 불리는 이 저장 창고를 이용하면 배추가 많이 나는 계절에 저장을 해두었다가 여름철에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저온 저장 창고에 비해 시설비가 많이 들고,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중간에 농산물의 상태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순천대학교 이보균 석좌교수는 기후 위기로 인한 ‘기후 난민’은 곧 ‘식량 난민’이라면서, 식량 자급률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계화와 유통 인프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기후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작물의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사장은 코로나19보다 기후 변화가 더 큰 위기라면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신품종을 보급하고 광역 단위에 저온 창고를 만들어 수급을 조절하도록 국회가 폭넓게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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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분야 기후 위기 직면…기술 개발·투자 필요”
    • 입력 2024-11-29 17:03:34
    경제
급격한 기후 변화로 농업 분야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공청회에서 삼성웰스토리 이강권 부사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라 농산물을 제때 구하기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등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전국의 만 곳이 넘는 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며 연간 4,300억 원 규모의 농산물을 소비하는 업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상 기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노란색 사과 골든볼과 고온 저항성 배추 등 신품종을 선보였습니다.

또 공기를 차단해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함으로써 저장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저장 기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CA 저장기술’이라 불리는 이 저장 창고를 이용하면 배추가 많이 나는 계절에 저장을 해두었다가 여름철에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저온 저장 창고에 비해 시설비가 많이 들고,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중간에 농산물의 상태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순천대학교 이보균 석좌교수는 기후 위기로 인한 ‘기후 난민’은 곧 ‘식량 난민’이라면서, 식량 자급률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계화와 유통 인프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기후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작물의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사장은 코로나19보다 기후 변화가 더 큰 위기라면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신품종을 보급하고 광역 단위에 저온 창고를 만들어 수급을 조절하도록 국회가 폭넓게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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