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회장 “중국 신장 면화 안 쓴다”

입력 2024.11.29 (19:27) 수정 2024.11.29 (1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유니클로 제품에 중국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각 28일 보도했습니다.

야나이 회장은 도쿄에서 진행된 BBC 인터뷰에서 옷의 소재 생산지와 제조 방법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유니클로는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야나이 회장은 “더 이상 말하면 너무 정치적이니까 그만 두자”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과거 야나이 회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서고 싶다”며 신장 면화를 유니클로 제품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장 면화는 세계 최고 면화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방해를 배제하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적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야나이 회장의 발언에 대한 외교부의 답변이 인기 검색 주제 1위에 올랐고 “유니클로가 신장면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해 외교부 답변”, “신장면화는 세계 최고 면화 중 하나”, “유니클로 실적 부진” 등이 해시태그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2022년 미국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지역 상품 수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발효시켰습니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신장 면화를 사용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고, 이후 중국에서는 H&M, 나이키, 버버리, 아디다스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니클로 회장 “중국 신장 면화 안 쓴다”
    • 입력 2024-11-29 19:27:27
    • 수정2024-11-29 19:32:44
    국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유니클로 제품에 중국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각 28일 보도했습니다.

야나이 회장은 도쿄에서 진행된 BBC 인터뷰에서 옷의 소재 생산지와 제조 방법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유니클로는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야나이 회장은 “더 이상 말하면 너무 정치적이니까 그만 두자”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과거 야나이 회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서고 싶다”며 신장 면화를 유니클로 제품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장 면화는 세계 최고 면화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방해를 배제하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적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야나이 회장의 발언에 대한 외교부의 답변이 인기 검색 주제 1위에 올랐고 “유니클로가 신장면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해 외교부 답변”, “신장면화는 세계 최고 면화 중 하나”, “유니클로 실적 부진” 등이 해시태그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2022년 미국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지역 상품 수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발효시켰습니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신장 면화를 사용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고, 이후 중국에서는 H&M, 나이키, 버버리, 아디다스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