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때 1,700가구 정전…미복구 지역 남아
입력 2024.11.29 (19:31)
수정 2024.11.29 (2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횡성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가구가 1,700가구에 달하는데요.
대부분은 복구가 됐지만, 아직도 복구가 덜 된 집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전 피해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담요로 온 몸을 꽁꽁 감쌌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보려, 이불을 층층이 쌓아봤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어제(28일) 새벽부터 전기가 끊긴 겁니다.
상수도가 안 들어와 펌프를 돌려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곳인데, 전기가 차단되면서, 물까지 안 나옵니다.
통신선도 먹통입니다.
[목경자/횡성군 청일면 : "걸어갈 수가 없잖아요, 차도 못 내려가고. (마을회관에) 가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갈 수가 없는 거 어떻게 가요. 저희 아저씨는 (몸이) 불편해서 다닐 수도 없어요."]
최근 이틀동안 횡성에는 25㎝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겁니다.
이로 인해, 횡성에선 한때 최대 1,700여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길게는 사흘씩 전기가 끊긴 곳도 있습니다.
전신주에서 각 집으로 연결된 선이 끊어지면서, 실제로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가구는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이 그치면서 전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곤 있지만, 인력의 한계 때문에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이정호/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이장 : "이 나무가 부러지거나 엎어지면 케이블을 덮쳐가지고 대형사고가 번질 수도 있는데 이걸 제거해달라는 얘기를 수차례 했어요."]
한국전력공사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횡성의 모든 가정에 전력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횡성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가구가 1,700가구에 달하는데요.
대부분은 복구가 됐지만, 아직도 복구가 덜 된 집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전 피해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담요로 온 몸을 꽁꽁 감쌌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보려, 이불을 층층이 쌓아봤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어제(28일) 새벽부터 전기가 끊긴 겁니다.
상수도가 안 들어와 펌프를 돌려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곳인데, 전기가 차단되면서, 물까지 안 나옵니다.
통신선도 먹통입니다.
[목경자/횡성군 청일면 : "걸어갈 수가 없잖아요, 차도 못 내려가고. (마을회관에) 가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갈 수가 없는 거 어떻게 가요. 저희 아저씨는 (몸이) 불편해서 다닐 수도 없어요."]
최근 이틀동안 횡성에는 25㎝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겁니다.
이로 인해, 횡성에선 한때 최대 1,700여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길게는 사흘씩 전기가 끊긴 곳도 있습니다.
전신주에서 각 집으로 연결된 선이 끊어지면서, 실제로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가구는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이 그치면서 전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곤 있지만, 인력의 한계 때문에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이정호/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이장 : "이 나무가 부러지거나 엎어지면 케이블을 덮쳐가지고 대형사고가 번질 수도 있는데 이걸 제거해달라는 얘기를 수차례 했어요."]
한국전력공사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횡성의 모든 가정에 전력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횡성, 한때 1,700가구 정전…미복구 지역 남아
-
- 입력 2024-11-29 19:31:32
- 수정2024-11-29 20:28:36
[앵커]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횡성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가구가 1,700가구에 달하는데요.
대부분은 복구가 됐지만, 아직도 복구가 덜 된 집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전 피해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담요로 온 몸을 꽁꽁 감쌌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보려, 이불을 층층이 쌓아봤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어제(28일) 새벽부터 전기가 끊긴 겁니다.
상수도가 안 들어와 펌프를 돌려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곳인데, 전기가 차단되면서, 물까지 안 나옵니다.
통신선도 먹통입니다.
[목경자/횡성군 청일면 : "걸어갈 수가 없잖아요, 차도 못 내려가고. (마을회관에) 가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갈 수가 없는 거 어떻게 가요. 저희 아저씨는 (몸이) 불편해서 다닐 수도 없어요."]
최근 이틀동안 횡성에는 25㎝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겁니다.
이로 인해, 횡성에선 한때 최대 1,700여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길게는 사흘씩 전기가 끊긴 곳도 있습니다.
전신주에서 각 집으로 연결된 선이 끊어지면서, 실제로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가구는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이 그치면서 전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곤 있지만, 인력의 한계 때문에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이정호/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이장 : "이 나무가 부러지거나 엎어지면 케이블을 덮쳐가지고 대형사고가 번질 수도 있는데 이걸 제거해달라는 얘기를 수차례 했어요."]
한국전력공사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횡성의 모든 가정에 전력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횡성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가구가 1,700가구에 달하는데요.
대부분은 복구가 됐지만, 아직도 복구가 덜 된 집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전 피해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담요로 온 몸을 꽁꽁 감쌌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보려, 이불을 층층이 쌓아봤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어제(28일) 새벽부터 전기가 끊긴 겁니다.
상수도가 안 들어와 펌프를 돌려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곳인데, 전기가 차단되면서, 물까지 안 나옵니다.
통신선도 먹통입니다.
[목경자/횡성군 청일면 : "걸어갈 수가 없잖아요, 차도 못 내려가고. (마을회관에) 가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갈 수가 없는 거 어떻게 가요. 저희 아저씨는 (몸이) 불편해서 다닐 수도 없어요."]
최근 이틀동안 횡성에는 25㎝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겁니다.
이로 인해, 횡성에선 한때 최대 1,700여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길게는 사흘씩 전기가 끊긴 곳도 있습니다.
전신주에서 각 집으로 연결된 선이 끊어지면서, 실제로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가구는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이 그치면서 전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곤 있지만, 인력의 한계 때문에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이정호/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이장 : "이 나무가 부러지거나 엎어지면 케이블을 덮쳐가지고 대형사고가 번질 수도 있는데 이걸 제거해달라는 얘기를 수차례 했어요."]
한국전력공사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횡성의 모든 가정에 전력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이청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전국 곳곳 폭설…사고 피해 잇따라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