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93%↑’ 아르헨서 반년만에 새 최고액권…1만→2만 페소

입력 2024.11.3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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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으려는 목표로 화폐 가치 평가 절하를 단행했던 아르헨티나에서 반년 만에 새로운 최고액권 지폐가 발행됐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기존 최고액권인 1만 페소의 2배 가치인 2만 페소 화폐가 이달 중순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2만 페소는 이날 기준 공식 환율(1달러=1039.81페소)로 따지면 19.23달러(2만7천원 상당) 수준입니다. 현지에서 더 광범위하게 쓰이는 비공식 환전소 환율(1달러=1115페소)로 계산하면 18달러(2만5천원 상당) 정도에 바꿀 수 있습니다.

신규 최고액권 유통은 지난 5월 1만 페소 지폐 유통을 시작한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실행됐습니다.

지난해 최고액권을 1천 페소에서 2천 페소로 변경했던 점을 고려하면 1년여 사이에 최고 표시 금액이 20배까지 뛴 셈입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보도자료에서 “고액권 지폐 도입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며 “고액권 지폐는 동일한 현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적은 수의 지폐를 인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지폐 숫자가 줄어들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용 예산과 은행 지점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 후 페소화 가치를 50% 안팎 평가절하하고 고강도 재정 긴축 정책을 시행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는 10월 기준 193%에 달하는 연간 인플레이션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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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30 04:01:40
    국제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으려는 목표로 화폐 가치 평가 절하를 단행했던 아르헨티나에서 반년 만에 새로운 최고액권 지폐가 발행됐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기존 최고액권인 1만 페소의 2배 가치인 2만 페소 화폐가 이달 중순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2만 페소는 이날 기준 공식 환율(1달러=1039.81페소)로 따지면 19.23달러(2만7천원 상당) 수준입니다. 현지에서 더 광범위하게 쓰이는 비공식 환전소 환율(1달러=1115페소)로 계산하면 18달러(2만5천원 상당) 정도에 바꿀 수 있습니다.

신규 최고액권 유통은 지난 5월 1만 페소 지폐 유통을 시작한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실행됐습니다.

지난해 최고액권을 1천 페소에서 2천 페소로 변경했던 점을 고려하면 1년여 사이에 최고 표시 금액이 20배까지 뛴 셈입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보도자료에서 “고액권 지폐 도입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며 “고액권 지폐는 동일한 현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적은 수의 지폐를 인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지폐 숫자가 줄어들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용 예산과 은행 지점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 후 페소화 가치를 50% 안팎 평가절하하고 고강도 재정 긴축 정책을 시행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는 10월 기준 193%에 달하는 연간 인플레이션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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