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 국방, 김정은 만날듯…러, 또 대규모 드론 공격

입력 2024.11.30 (06:02) 수정 2024.1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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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파병 논란 속에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월 북러조약 체결 후 군사 협력에 속도를 높여 왔는데,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공항에서 영접했고 북한군 의장대의 환영행사도 열렸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북기간 "군사·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첫 회담으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드레이 벨루소프/러시아 국방장관 : "(북러조약은) 동북아시아에서 안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 지역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노광철/북한 국방상 : "국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 전선에서 러시아 동지들과 (섰습니다)."]

지난 6월 체결한 북러 조약에 대해 양국이 비준을 마친만큼 방북기간 비준서 교환을 통해 효력이 발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서방은 파병과 무기지원 등 양국의 은밀한 거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각 29일 오전, 러시아군이 드론 132대로 공격해 수도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등 전역에서 철도와 에너지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도 러시아는 약 200대의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시설을 공격했고 100만 명 넘는 주민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잇따르는 러시아의 공습에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시설은 70%가량이 파괴된 상태로, 3년간 이어진 전쟁 중 가장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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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러 국방, 김정은 만날듯…러, 또 대규모 드론 공격
    • 입력 2024-11-30 06:02:43
    • 수정2024-11-30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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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파병 논란 속에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월 북러조약 체결 후 군사 협력에 속도를 높여 왔는데,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공항에서 영접했고 북한군 의장대의 환영행사도 열렸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북기간 "군사·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첫 회담으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드레이 벨루소프/러시아 국방장관 : "(북러조약은) 동북아시아에서 안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 지역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노광철/북한 국방상 : "국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 전선에서 러시아 동지들과 (섰습니다)."]

지난 6월 체결한 북러 조약에 대해 양국이 비준을 마친만큼 방북기간 비준서 교환을 통해 효력이 발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서방은 파병과 무기지원 등 양국의 은밀한 거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각 29일 오전, 러시아군이 드론 132대로 공격해 수도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등 전역에서 철도와 에너지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도 러시아는 약 200대의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시설을 공격했고 100만 명 넘는 주민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잇따르는 러시아의 공습에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시설은 70%가량이 파괴된 상태로, 3년간 이어진 전쟁 중 가장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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