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축사 피해도 커…복구도 막막
입력 2024.11.30 (06:40)
수정 2024.11.30 (06: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농촌 시설물이 쓰러졌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이십여 마리를 키우던 축사 한가운데가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았습니다.
[윤기호/축산농가 대표 : "여기 있다가 와그르르하니까 소가 뛰고 뭐 야단이고, 이렇게 기울어졌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나까지 깔릴 뻔했어요."]
미처 옮기지 못한 송아지들이 구겨진 지붕 아래서 불안하게 축사 안을 오갑니다.
비슷한 상황인 인근 농장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윤주호/축산농가 대표 : "한집 두집이면 괜찮은데 저거를 철거해야 하는데 새로 짓는 거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철거 비용하고…."]
이 농장도 이번 폭설로 축사 세동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키우던 소 9마리를 잃었습니다.
남은 젖소 60여 마리 대부분이 지붕 없는 축사에서 겨울을 나야 할지 모릅니다.
보다 못한 주인이 중장비를 불러 직접 수리에 나섰습니다.
[허덕일/축산농가 대표 : "눈이 와도 걱정이 되고 날씨 추워도 걱정이 되고 지금 얼음판 위에서 자고 얼음판 위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맞아야 할 실정이라"]
7천5백 제곱미터가 넘는 인삼밭은 눈에 파묻혔습니다.
햇볕을 가리던 망은 흔적도 없어졌고 지주목들은 부러지고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유병운/인삼 경작인 : "겨울이라도 철거해서 지붕이라도 걷어놔야 인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피해를 보면 2년근 3년근, 4년근, 5년근 여러 해 작물이 다 피해를 보기 때문에…."]
이번 폭설로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지 42헥타르와 축사 98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농촌 시설물이 쓰러졌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이십여 마리를 키우던 축사 한가운데가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았습니다.
[윤기호/축산농가 대표 : "여기 있다가 와그르르하니까 소가 뛰고 뭐 야단이고, 이렇게 기울어졌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나까지 깔릴 뻔했어요."]
미처 옮기지 못한 송아지들이 구겨진 지붕 아래서 불안하게 축사 안을 오갑니다.
비슷한 상황인 인근 농장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윤주호/축산농가 대표 : "한집 두집이면 괜찮은데 저거를 철거해야 하는데 새로 짓는 거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철거 비용하고…."]
이 농장도 이번 폭설로 축사 세동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키우던 소 9마리를 잃었습니다.
남은 젖소 60여 마리 대부분이 지붕 없는 축사에서 겨울을 나야 할지 모릅니다.
보다 못한 주인이 중장비를 불러 직접 수리에 나섰습니다.
[허덕일/축산농가 대표 : "눈이 와도 걱정이 되고 날씨 추워도 걱정이 되고 지금 얼음판 위에서 자고 얼음판 위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맞아야 할 실정이라"]
7천5백 제곱미터가 넘는 인삼밭은 눈에 파묻혔습니다.
햇볕을 가리던 망은 흔적도 없어졌고 지주목들은 부러지고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유병운/인삼 경작인 : "겨울이라도 철거해서 지붕이라도 걷어놔야 인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피해를 보면 2년근 3년근, 4년근, 5년근 여러 해 작물이 다 피해를 보기 때문에…."]
이번 폭설로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지 42헥타르와 축사 98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작물, 축사 피해도 커…복구도 막막
-
- 입력 2024-11-30 06:40:26
- 수정2024-11-30 06:50:05
[앵커]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농촌 시설물이 쓰러졌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이십여 마리를 키우던 축사 한가운데가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았습니다.
[윤기호/축산농가 대표 : "여기 있다가 와그르르하니까 소가 뛰고 뭐 야단이고, 이렇게 기울어졌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나까지 깔릴 뻔했어요."]
미처 옮기지 못한 송아지들이 구겨진 지붕 아래서 불안하게 축사 안을 오갑니다.
비슷한 상황인 인근 농장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윤주호/축산농가 대표 : "한집 두집이면 괜찮은데 저거를 철거해야 하는데 새로 짓는 거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철거 비용하고…."]
이 농장도 이번 폭설로 축사 세동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키우던 소 9마리를 잃었습니다.
남은 젖소 60여 마리 대부분이 지붕 없는 축사에서 겨울을 나야 할지 모릅니다.
보다 못한 주인이 중장비를 불러 직접 수리에 나섰습니다.
[허덕일/축산농가 대표 : "눈이 와도 걱정이 되고 날씨 추워도 걱정이 되고 지금 얼음판 위에서 자고 얼음판 위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맞아야 할 실정이라"]
7천5백 제곱미터가 넘는 인삼밭은 눈에 파묻혔습니다.
햇볕을 가리던 망은 흔적도 없어졌고 지주목들은 부러지고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유병운/인삼 경작인 : "겨울이라도 철거해서 지붕이라도 걷어놔야 인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피해를 보면 2년근 3년근, 4년근, 5년근 여러 해 작물이 다 피해를 보기 때문에…."]
이번 폭설로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지 42헥타르와 축사 98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농촌 시설물이 쓰러졌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이십여 마리를 키우던 축사 한가운데가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았습니다.
[윤기호/축산농가 대표 : "여기 있다가 와그르르하니까 소가 뛰고 뭐 야단이고, 이렇게 기울어졌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나까지 깔릴 뻔했어요."]
미처 옮기지 못한 송아지들이 구겨진 지붕 아래서 불안하게 축사 안을 오갑니다.
비슷한 상황인 인근 농장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윤주호/축산농가 대표 : "한집 두집이면 괜찮은데 저거를 철거해야 하는데 새로 짓는 거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철거 비용하고…."]
이 농장도 이번 폭설로 축사 세동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키우던 소 9마리를 잃었습니다.
남은 젖소 60여 마리 대부분이 지붕 없는 축사에서 겨울을 나야 할지 모릅니다.
보다 못한 주인이 중장비를 불러 직접 수리에 나섰습니다.
[허덕일/축산농가 대표 : "눈이 와도 걱정이 되고 날씨 추워도 걱정이 되고 지금 얼음판 위에서 자고 얼음판 위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맞아야 할 실정이라"]
7천5백 제곱미터가 넘는 인삼밭은 눈에 파묻혔습니다.
햇볕을 가리던 망은 흔적도 없어졌고 지주목들은 부러지고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유병운/인삼 경작인 : "겨울이라도 철거해서 지붕이라도 걷어놔야 인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피해를 보면 2년근 3년근, 4년근, 5년근 여러 해 작물이 다 피해를 보기 때문에…."]
이번 폭설로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지 42헥타르와 축사 98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송명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