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낙찰 ‘벽에 붙은 바나나’ 먹어치운 가상화폐 사업가
입력 2024.11.30 (09:20)
수정 2024.11.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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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로 유명한 설치미술 작품을 거액에 낙찰받은 암호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페닌술라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바나나를 먹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선이 이날 언론과 인플루언서들 앞에서 먹어 치운 바나나는 그가 620만달러(86억5천만원)라는 거액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받은 작품 ‘코미디언’에 쓰인 그 바나나는 아닙니다.
‘코미디언’은 이탈리아의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일종의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품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들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이 지난 20일 낙찰 후 소더비 측으로부터 받은 건 진품 확인서와 더불어 바나나와 공업용 테이프를 시중에서 구입해 설치하는 법에 대한 안내서였습니다.
그는 ‘코미디언’ 낙찰 직후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를 떠올렸다면서 “바나나를 기자회견장에서 먹어버리는 것 역시 이 작품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의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는 자신의 주력 사업 분야인 가상화폐의 가치와 효용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었습니다. 개념미술의 가치는 작품의 물리적 특성이 아니라 아이디어 그 자체에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입니다.
선은 소더비 측에 ‘코미디언’의 낙찰 대금을 달러화 등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 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소더비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줘서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은 이날 무대 위 퍼포먼스와 발언을 마치고는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패널에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저스틴 선은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3천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하면서 최대 투자자가 됐습니다.
그는 트럼프와 직접 대화해 본 적은 없지만 거액의 투자를 발표한 뒤로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선은 “트럼프가 당선된 뒤 모든 사람이 가상화폐의 미래에 관해 들떠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가상화폐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선이 이날 언론과 인플루언서들 앞에서 먹어 치운 바나나는 그가 620만달러(86억5천만원)라는 거액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받은 작품 ‘코미디언’에 쓰인 그 바나나는 아닙니다.
‘코미디언’은 이탈리아의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일종의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품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들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이 지난 20일 낙찰 후 소더비 측으로부터 받은 건 진품 확인서와 더불어 바나나와 공업용 테이프를 시중에서 구입해 설치하는 법에 대한 안내서였습니다.
그는 ‘코미디언’ 낙찰 직후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를 떠올렸다면서 “바나나를 기자회견장에서 먹어버리는 것 역시 이 작품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의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는 자신의 주력 사업 분야인 가상화폐의 가치와 효용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었습니다. 개념미술의 가치는 작품의 물리적 특성이 아니라 아이디어 그 자체에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입니다.
선은 소더비 측에 ‘코미디언’의 낙찰 대금을 달러화 등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 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소더비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줘서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은 이날 무대 위 퍼포먼스와 발언을 마치고는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패널에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저스틴 선은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3천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하면서 최대 투자자가 됐습니다.
그는 트럼프와 직접 대화해 본 적은 없지만 거액의 투자를 발표한 뒤로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선은 “트럼프가 당선된 뒤 모든 사람이 가상화폐의 미래에 관해 들떠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가상화폐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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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30 09:24:21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로 유명한 설치미술 작품을 거액에 낙찰받은 암호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페닌술라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바나나를 먹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선이 이날 언론과 인플루언서들 앞에서 먹어 치운 바나나는 그가 620만달러(86억5천만원)라는 거액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받은 작품 ‘코미디언’에 쓰인 그 바나나는 아닙니다.
‘코미디언’은 이탈리아의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일종의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품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들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이 지난 20일 낙찰 후 소더비 측으로부터 받은 건 진품 확인서와 더불어 바나나와 공업용 테이프를 시중에서 구입해 설치하는 법에 대한 안내서였습니다.
그는 ‘코미디언’ 낙찰 직후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를 떠올렸다면서 “바나나를 기자회견장에서 먹어버리는 것 역시 이 작품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의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는 자신의 주력 사업 분야인 가상화폐의 가치와 효용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었습니다. 개념미술의 가치는 작품의 물리적 특성이 아니라 아이디어 그 자체에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입니다.
선은 소더비 측에 ‘코미디언’의 낙찰 대금을 달러화 등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 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소더비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줘서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은 이날 무대 위 퍼포먼스와 발언을 마치고는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패널에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저스틴 선은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3천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하면서 최대 투자자가 됐습니다.
그는 트럼프와 직접 대화해 본 적은 없지만 거액의 투자를 발표한 뒤로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선은 “트럼프가 당선된 뒤 모든 사람이 가상화폐의 미래에 관해 들떠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가상화폐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선이 이날 언론과 인플루언서들 앞에서 먹어 치운 바나나는 그가 620만달러(86억5천만원)라는 거액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받은 작품 ‘코미디언’에 쓰인 그 바나나는 아닙니다.
‘코미디언’은 이탈리아의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일종의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품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들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이 지난 20일 낙찰 후 소더비 측으로부터 받은 건 진품 확인서와 더불어 바나나와 공업용 테이프를 시중에서 구입해 설치하는 법에 대한 안내서였습니다.
그는 ‘코미디언’ 낙찰 직후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를 떠올렸다면서 “바나나를 기자회견장에서 먹어버리는 것 역시 이 작품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의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는 자신의 주력 사업 분야인 가상화폐의 가치와 효용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었습니다. 개념미술의 가치는 작품의 물리적 특성이 아니라 아이디어 그 자체에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입니다.
선은 소더비 측에 ‘코미디언’의 낙찰 대금을 달러화 등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 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소더비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줘서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은 이날 무대 위 퍼포먼스와 발언을 마치고는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패널에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저스틴 선은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3천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하면서 최대 투자자가 됐습니다.
그는 트럼프와 직접 대화해 본 적은 없지만 거액의 투자를 발표한 뒤로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선은 “트럼프가 당선된 뒤 모든 사람이 가상화폐의 미래에 관해 들떠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가상화폐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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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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