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번째 장외집회…‘감액 예산’ 기싸움

입력 2024.12.01 (07:05) 수정 2024.12.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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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5주 연속 장외 집회에 나섰습니다.

여권은 민주당이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역사에 남을 '입법 쿠데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민주당이 5주 연속 주말 장외 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을 심판하고, 김건희를 단죄하고, 박 대령을 지켜주고, 이재명과 함께하는 싸움. 이 모두가 하나의 민주주의 투쟁입니다"]

여러 혐의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검찰을 향해선 "마음대로 수사하고, 골라잡아 기소하고, 권력에 기고 국회에는 대드는 것이 조폭이지 검사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라"며, 맞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입법 쿠데타"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 전공의 지원사업 예산 등을 날려버렸다고 주장했는데, 특히 호남 고속철도 예산에 대해선 "국정 마비를 위해서라면 호남도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연주/국민의힘 대변인 : "민생, 미래와 약자 보호에 필수적인 예산을 거침없이 깎아낸 것인데, 진정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내일 본회의에서 감세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 의장은 내일 본회의 전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감세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원내지도부 간의 물밑 접촉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조창훈 조원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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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5번째 장외집회…‘감액 예산’ 기싸움
    • 입력 2024-12-01 07:05:44
    • 수정2024-12-01 07: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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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5주 연속 장외 집회에 나섰습니다.

여권은 민주당이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역사에 남을 '입법 쿠데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민주당이 5주 연속 주말 장외 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을 심판하고, 김건희를 단죄하고, 박 대령을 지켜주고, 이재명과 함께하는 싸움. 이 모두가 하나의 민주주의 투쟁입니다"]

여러 혐의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검찰을 향해선 "마음대로 수사하고, 골라잡아 기소하고, 권력에 기고 국회에는 대드는 것이 조폭이지 검사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라"며, 맞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입법 쿠데타"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 전공의 지원사업 예산 등을 날려버렸다고 주장했는데, 특히 호남 고속철도 예산에 대해선 "국정 마비를 위해서라면 호남도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연주/국민의힘 대변인 : "민생, 미래와 약자 보호에 필수적인 예산을 거침없이 깎아낸 것인데, 진정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내일 본회의에서 감세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 의장은 내일 본회의 전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감세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원내지도부 간의 물밑 접촉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조창훈 조원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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