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1.4% 증가…반도체・선박↑자동차↓

입력 2024.12.01 (09:06) 수정 2024.1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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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563억 5천만 달러로 나타나면서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증가한 563억 5천만 달러, 수입액은 2.4% 감소한 507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 7월 13.9%, 8월 11.4%, 9월 7.5%, 10월 4.6%에서 지난달 1.4%로 둔화하는 모양샙니다.

무역수지는 56억 1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반도체・선박은 늘고 자동차는 감소..."파업 영향·기상 악화 영향"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대치입니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8%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철강 수출은 1.3% 증가한 27억 달러로 지난 10월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뒤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수출이 19.6% 증가한 14억 달러로,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6% 감소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11월 초 파업 등으로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11월 마지막 주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36억 달러로 5.6% 감소했습니다.

이는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단가 하락과 함께 월말 기상악화에 따른 일부 선적 차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미국·중국 수출 모두 감소...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역별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113억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0.6% 감소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104억 달러로 5.1% 줄었습니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0.4% 증가한 98.2억 달러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럽연합(EU)으로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0.9% 증가한 54억 달러로,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수입은 10.8% 감소한 107.1억 달러로, 가스 수입은 6.3% 증가했지만, 원유 수입이 유가 하락 영향으로 16.8%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과 유사한 40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25.4%) 및 반도체 장비(86.0%)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억 달러 증가한 56억 1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기상악화로 인한 수출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반도체・선박 등 주력 품목 호조세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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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1 10:24:47
    경제
지난달 수출이 563억 5천만 달러로 나타나면서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증가한 563억 5천만 달러, 수입액은 2.4% 감소한 507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 7월 13.9%, 8월 11.4%, 9월 7.5%, 10월 4.6%에서 지난달 1.4%로 둔화하는 모양샙니다.

무역수지는 56억 1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반도체・선박은 늘고 자동차는 감소..."파업 영향·기상 악화 영향"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대치입니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8%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철강 수출은 1.3% 증가한 27억 달러로 지난 10월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뒤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수출이 19.6% 증가한 14억 달러로,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6% 감소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11월 초 파업 등으로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11월 마지막 주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36억 달러로 5.6% 감소했습니다.

이는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단가 하락과 함께 월말 기상악화에 따른 일부 선적 차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미국·중국 수출 모두 감소...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역별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113억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0.6% 감소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104억 달러로 5.1% 줄었습니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0.4% 증가한 98.2억 달러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럽연합(EU)으로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0.9% 증가한 54억 달러로,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수입은 10.8% 감소한 107.1억 달러로, 가스 수입은 6.3% 증가했지만, 원유 수입이 유가 하락 영향으로 16.8%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과 유사한 40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25.4%) 및 반도체 장비(86.0%)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억 달러 증가한 56억 1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기상악화로 인한 수출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반도체・선박 등 주력 품목 호조세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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