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93% “은퇴 후 경제활동 원해”…자녀·손주 경제적 지원 ‘가장 적극’

입력 2024.12.01 (11:29) 수정 2024.1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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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10명 중 9명은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자녀와 손주를 돌보는 데는 소극적이지만, 경제적 지원에는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히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여가와 소비를 즐기고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50세 이상 인구를 의미합니다.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액티브 시니어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4~6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액티브 시니어의 92.6%는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으며 변화를 추구한다’(78.2%)는 비율이 20~30대보다 높았습니다.

또, 집이나 차량 크기는 점차 줄여나갈 계획(77.3%)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여행이나 취미생활과 관련된 소비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96.9%)이 대다수를 차지해, ‘여유롭게 즐기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래에 자녀·손주를 돌볼 의향’에 대해 액티브 시니어는 20~40대보다 소극적(30.7%)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손주를 위한 경제적 지원에는 82.8%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과 운동(68.1%)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 내 주요 활동으로는 국내외 여행(77.9%), 미용실 방문(64.1%), 영화 관람(60.4%) 등이 꼽혔습니다.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 패션·잡화(52.8%)와 화장품(42.6%) 구매 비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취미 활동으로는 헬스(58.6%)와 사교 모임(54.3%)이 주된 응답을 차지했습니다.

디지털 활용도 두드러졌습니다. 응답자의 88.7%는 스마트 페이 사용이 편리하다고 답했고, 74.5%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혀 디지털 기기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코바코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액티브 시니어의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고령 세대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재편해 성공을 거둔 일본 기업들의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 사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바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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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티브 시니어’ 93% “은퇴 후 경제활동 원해”…자녀·손주 경제적 지원 ‘가장 적극’
    • 입력 2024-12-01 11:29:29
    • 수정2024-12-01 11:34:31
    사회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10명 중 9명은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자녀와 손주를 돌보는 데는 소극적이지만, 경제적 지원에는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히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여가와 소비를 즐기고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50세 이상 인구를 의미합니다.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액티브 시니어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4~6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액티브 시니어의 92.6%는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으며 변화를 추구한다’(78.2%)는 비율이 20~30대보다 높았습니다.

또, 집이나 차량 크기는 점차 줄여나갈 계획(77.3%)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여행이나 취미생활과 관련된 소비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96.9%)이 대다수를 차지해, ‘여유롭게 즐기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래에 자녀·손주를 돌볼 의향’에 대해 액티브 시니어는 20~40대보다 소극적(30.7%)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손주를 위한 경제적 지원에는 82.8%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과 운동(68.1%)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 내 주요 활동으로는 국내외 여행(77.9%), 미용실 방문(64.1%), 영화 관람(60.4%) 등이 꼽혔습니다.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 패션·잡화(52.8%)와 화장품(42.6%) 구매 비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취미 활동으로는 헬스(58.6%)와 사교 모임(54.3%)이 주된 응답을 차지했습니다.

디지털 활용도 두드러졌습니다. 응답자의 88.7%는 스마트 페이 사용이 편리하다고 답했고, 74.5%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혀 디지털 기기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코바코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액티브 시니어의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고령 세대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재편해 성공을 거둔 일본 기업들의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 사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바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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