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피해 막자”…‘고수온 어종’ 양식기술 개발

입력 2024.12.02 (10:07) 수정 2024.1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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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온난화로 바다 온도도 점점 올라가면서 올해 경북 동해안에선 27억 원이 넘는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북의 한 연구기관이 고수온 바다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양식어종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수조 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떼.

아열대성 어류로 사계절 횟감으로 사용돼 경제성이 높은 잿방어입니다.

경북도 산하 연구기관이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잿방어 양식에 나섭니다.

올해 어미 잿방어 60마리를 시범 사육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턴 본격적인 종자 생산에 돌입합니다.

경북 동해안 주력 양식 어종인 강도다리와 조피볼락을 대체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고수온에 취약해 올여름 경북에서만 3백만 5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잿방어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하면 치어를 양식 어가에 무상으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유동재/경북수산자원연구원 첨단양식연구팀장 : "국내에서는 잿방어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고요. 종자가 생산이 되면 육상이나 가두리양식장을 활용해서 산업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수조엔 해파리의 천적, 말쥐치가 가득합니다.

말쥐치도 횟감과 쥐포 등으로 활용되는 고급 어종입니다.

역시 내년부터 종자를 생산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데, 동해안 자원 증대와 함께 여름철 어업 활동의 걸림돌인 해파리 번식을 막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영석/경북수산자원연구원 생산과장 : "극심한 (기후) 변화가 예상되고, 그에 따라 어업과 양식업에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개발해서 수산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양식어종 기술개발이 수산업에 닥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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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고온 피해 막자”…‘고수온 어종’ 양식기술 개발
    • 입력 2024-12-02 10:07:17
    • 수정2024-12-02 10:54:37
    930뉴스(대구)
[앵커]

지구온난화로 바다 온도도 점점 올라가면서 올해 경북 동해안에선 27억 원이 넘는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북의 한 연구기관이 고수온 바다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양식어종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수조 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떼.

아열대성 어류로 사계절 횟감으로 사용돼 경제성이 높은 잿방어입니다.

경북도 산하 연구기관이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잿방어 양식에 나섭니다.

올해 어미 잿방어 60마리를 시범 사육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턴 본격적인 종자 생산에 돌입합니다.

경북 동해안 주력 양식 어종인 강도다리와 조피볼락을 대체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고수온에 취약해 올여름 경북에서만 3백만 5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잿방어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하면 치어를 양식 어가에 무상으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유동재/경북수산자원연구원 첨단양식연구팀장 : "국내에서는 잿방어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고요. 종자가 생산이 되면 육상이나 가두리양식장을 활용해서 산업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수조엔 해파리의 천적, 말쥐치가 가득합니다.

말쥐치도 횟감과 쥐포 등으로 활용되는 고급 어종입니다.

역시 내년부터 종자를 생산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데, 동해안 자원 증대와 함께 여름철 어업 활동의 걸림돌인 해파리 번식을 막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영석/경북수산자원연구원 생산과장 : "극심한 (기후) 변화가 예상되고, 그에 따라 어업과 양식업에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개발해서 수산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양식어종 기술개발이 수산업에 닥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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