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맹폭, 하루 새 200명 사망…유엔 구호도 중단

입력 2024.12.02 (11:18) 수정 2024.1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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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북부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는 사이 남쪽으로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전방위 폭격을 퍼부으면서 민간인 참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 시각 1일 가자 지구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하루 동안에만 북부 지역에서 200여 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트 라히야의 카말 아드완 병원의 한 관계자는 CNN에 가자 지구 북부에서 200명 이상 살던 건물 5채가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공습으로 100여 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고 구조된 사람은 1명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전쟁으로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참사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서는 가자 중심부의 한 빵집에서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이 압사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식량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빵을 구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린 탓입니다.

유엔은 가자 지구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공공질서가 무너지면서 기아가 급증하고 약탈도 만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엔 구호품 전달 차량에 대한 약탈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주요 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전달도 결국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에서는 가자 지구 휴전을 위한 회담이 재개됐습니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현지 시각 1일 이집트 관계자들과 만나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와 함께 가자 지구 휴전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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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2 11:19:53
    국제
이스라엘이 북부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는 사이 남쪽으로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전방위 폭격을 퍼부으면서 민간인 참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 시각 1일 가자 지구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하루 동안에만 북부 지역에서 200여 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트 라히야의 카말 아드완 병원의 한 관계자는 CNN에 가자 지구 북부에서 200명 이상 살던 건물 5채가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공습으로 100여 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고 구조된 사람은 1명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전쟁으로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참사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서는 가자 중심부의 한 빵집에서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이 압사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식량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빵을 구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린 탓입니다.

유엔은 가자 지구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공공질서가 무너지면서 기아가 급증하고 약탈도 만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엔 구호품 전달 차량에 대한 약탈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주요 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전달도 결국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에서는 가자 지구 휴전을 위한 회담이 재개됐습니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현지 시각 1일 이집트 관계자들과 만나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와 함께 가자 지구 휴전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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