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 시리아 내전 재격화…미-이란 외교전 긴박
입력 2024.12.02 (21:32)
수정 2024.12.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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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람 잘 날 없는 중동에서 또 다른 싸움에 불이 붙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의 도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엿새 전부터 기습에 나선 이슬람 수니파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8년 만에 알레포를 점령했고, 인근 소도시까지 진격했습니다.
[모함마드 알 아브도/시리아 반군 : "우리는 여러분에게서 왔고, 여러분은 우리에게서 왔습니다. 신이 우리가 알레포와 그 주변을 해방시키는 걸 원합니다."]
이란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아파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에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도 정부군 지원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40여 명을 포함해 370여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파라 아흐메드/시리아 북서부 주민 : "전투기가 알 자마 인근 캠프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보다시피 4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에선 2011년부터 시아파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쿠르드계 무장세력이 치열한 내전을 벌여 30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주변국 중재로 최근까지 교착 상태에 있었지만 다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으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이 약화된 틈을 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긴장 완화를 논의했고,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약속하는 등 주변국들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겨우 총성이 잦아 든 레바논도 시리아 내전의 여파를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바람 잘 날 없는 중동에서 또 다른 싸움에 불이 붙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의 도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엿새 전부터 기습에 나선 이슬람 수니파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8년 만에 알레포를 점령했고, 인근 소도시까지 진격했습니다.
[모함마드 알 아브도/시리아 반군 : "우리는 여러분에게서 왔고, 여러분은 우리에게서 왔습니다. 신이 우리가 알레포와 그 주변을 해방시키는 걸 원합니다."]
이란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아파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에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도 정부군 지원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40여 명을 포함해 370여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파라 아흐메드/시리아 북서부 주민 : "전투기가 알 자마 인근 캠프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보다시피 4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에선 2011년부터 시아파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쿠르드계 무장세력이 치열한 내전을 벌여 30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주변국 중재로 최근까지 교착 상태에 있었지만 다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으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이 약화된 틈을 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긴장 완화를 논의했고,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약속하는 등 주변국들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겨우 총성이 잦아 든 레바논도 시리아 내전의 여파를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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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중동에서 또 다른 싸움에 불이 붙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의 도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엿새 전부터 기습에 나선 이슬람 수니파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8년 만에 알레포를 점령했고, 인근 소도시까지 진격했습니다.
[모함마드 알 아브도/시리아 반군 : "우리는 여러분에게서 왔고, 여러분은 우리에게서 왔습니다. 신이 우리가 알레포와 그 주변을 해방시키는 걸 원합니다."]
이란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아파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에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도 정부군 지원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40여 명을 포함해 370여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파라 아흐메드/시리아 북서부 주민 : "전투기가 알 자마 인근 캠프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보다시피 4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에선 2011년부터 시아파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쿠르드계 무장세력이 치열한 내전을 벌여 30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주변국 중재로 최근까지 교착 상태에 있었지만 다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으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이 약화된 틈을 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긴장 완화를 논의했고,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약속하는 등 주변국들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겨우 총성이 잦아 든 레바논도 시리아 내전의 여파를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바람 잘 날 없는 중동에서 또 다른 싸움에 불이 붙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의 도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엿새 전부터 기습에 나선 이슬람 수니파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8년 만에 알레포를 점령했고, 인근 소도시까지 진격했습니다.
[모함마드 알 아브도/시리아 반군 : "우리는 여러분에게서 왔고, 여러분은 우리에게서 왔습니다. 신이 우리가 알레포와 그 주변을 해방시키는 걸 원합니다."]
이란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아파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에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도 정부군 지원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40여 명을 포함해 370여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파라 아흐메드/시리아 북서부 주민 : "전투기가 알 자마 인근 캠프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보다시피 4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에선 2011년부터 시아파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쿠르드계 무장세력이 치열한 내전을 벌여 30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주변국 중재로 최근까지 교착 상태에 있었지만 다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으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이 약화된 틈을 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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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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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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