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현실은?…“만족도 낮고 물가 비싸”
입력 2024.12.03 (07:38)
수정 2024.12.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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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제주 관광은 고물가, 바가지 등의 논란으로 휘청거리면서 위상이 예전만 못한데요.
KBS는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제주 관광 만족도와 실제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해 봤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인천국제공항.
이곳 인천국제공항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가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를 선택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겠습니다.
[김유리/관광객 : "(제주도) 갈 때마다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도 느껴지고, 동남아나 일본 티켓이 싸지니까 또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왕이면 해외를,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KBS가 제주를 여행한 전국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겨우 67.1점으로 70점이 채 안 됐습니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물가였습니다.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식사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화/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하는 국민 여행 조사로 보면 2023년에 국내 여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이 79.9점이에요. 그거 하고 비교해서도 낮죠."]
그렇다면, 실제 제주 물가는 어느 수준일까?
KBS가 제주와 전국 물가를 조사해서 직접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본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삼겹살 가격이 가장 비쌌는데, 가장 낮은 부산과는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지만 고물가 논란에 빠지지 않는 갈치조림도 전국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등심구이와 해장국, 라면 가격도 가장 높았고, 샐러드와 짬뽕, 피자와 칼국수,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가장 비쌌습니다.
전체 식음료 품목 23개 중 제주는 무려 10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주시태/NICE지니데이타 마케팅실장 :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흑돼지, 갈치나 해장국 그리고 보말 칼국수,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의 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전부터 제주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피자나 파스타나 샐러드, 돈가스류의 물가가 높아진 현상이 두 번째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번 조사는 KBS가 나이스지니데이타에 의뢰해 제주도 전체 만 6천여 개 외식 점포 가운데 2천여 개 점포를 표본으로 외식업체 결제 시스템인 포스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올해 제주 관광은 고물가, 바가지 등의 논란으로 휘청거리면서 위상이 예전만 못한데요.
KBS는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제주 관광 만족도와 실제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해 봤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인천국제공항.
이곳 인천국제공항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가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를 선택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겠습니다.
[김유리/관광객 : "(제주도) 갈 때마다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도 느껴지고, 동남아나 일본 티켓이 싸지니까 또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왕이면 해외를,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KBS가 제주를 여행한 전국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겨우 67.1점으로 70점이 채 안 됐습니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물가였습니다.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식사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화/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하는 국민 여행 조사로 보면 2023년에 국내 여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이 79.9점이에요. 그거 하고 비교해서도 낮죠."]
그렇다면, 실제 제주 물가는 어느 수준일까?
KBS가 제주와 전국 물가를 조사해서 직접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본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삼겹살 가격이 가장 비쌌는데, 가장 낮은 부산과는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지만 고물가 논란에 빠지지 않는 갈치조림도 전국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등심구이와 해장국, 라면 가격도 가장 높았고, 샐러드와 짬뽕, 피자와 칼국수,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가장 비쌌습니다.
전체 식음료 품목 23개 중 제주는 무려 10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주시태/NICE지니데이타 마케팅실장 :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흑돼지, 갈치나 해장국 그리고 보말 칼국수,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의 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전부터 제주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피자나 파스타나 샐러드, 돈가스류의 물가가 높아진 현상이 두 번째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번 조사는 KBS가 나이스지니데이타에 의뢰해 제주도 전체 만 6천여 개 외식 점포 가운데 2천여 개 점포를 표본으로 외식업체 결제 시스템인 포스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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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관광은 고물가, 바가지 등의 논란으로 휘청거리면서 위상이 예전만 못한데요.
KBS는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제주 관광 만족도와 실제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해 봤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인천국제공항.
이곳 인천국제공항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가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를 선택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겠습니다.
[김유리/관광객 : "(제주도) 갈 때마다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도 느껴지고, 동남아나 일본 티켓이 싸지니까 또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왕이면 해외를,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KBS가 제주를 여행한 전국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겨우 67.1점으로 70점이 채 안 됐습니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물가였습니다.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식사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화/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하는 국민 여행 조사로 보면 2023년에 국내 여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이 79.9점이에요. 그거 하고 비교해서도 낮죠."]
그렇다면, 실제 제주 물가는 어느 수준일까?
KBS가 제주와 전국 물가를 조사해서 직접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본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삼겹살 가격이 가장 비쌌는데, 가장 낮은 부산과는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지만 고물가 논란에 빠지지 않는 갈치조림도 전국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등심구이와 해장국, 라면 가격도 가장 높았고, 샐러드와 짬뽕, 피자와 칼국수,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가장 비쌌습니다.
전체 식음료 품목 23개 중 제주는 무려 10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주시태/NICE지니데이타 마케팅실장 :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흑돼지, 갈치나 해장국 그리고 보말 칼국수,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의 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전부터 제주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피자나 파스타나 샐러드, 돈가스류의 물가가 높아진 현상이 두 번째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번 조사는 KBS가 나이스지니데이타에 의뢰해 제주도 전체 만 6천여 개 외식 점포 가운데 2천여 개 점포를 표본으로 외식업체 결제 시스템인 포스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올해 제주 관광은 고물가, 바가지 등의 논란으로 휘청거리면서 위상이 예전만 못한데요.
KBS는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제주 관광 만족도와 실제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해 봤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인천국제공항.
이곳 인천국제공항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가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를 선택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겠습니다.
[김유리/관광객 : "(제주도) 갈 때마다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도 느껴지고, 동남아나 일본 티켓이 싸지니까 또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왕이면 해외를,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KBS가 제주를 여행한 전국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겨우 67.1점으로 70점이 채 안 됐습니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물가였습니다.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식사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화/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하는 국민 여행 조사로 보면 2023년에 국내 여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이 79.9점이에요. 그거 하고 비교해서도 낮죠."]
그렇다면, 실제 제주 물가는 어느 수준일까?
KBS가 제주와 전국 물가를 조사해서 직접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본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삼겹살 가격이 가장 비쌌는데, 가장 낮은 부산과는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지만 고물가 논란에 빠지지 않는 갈치조림도 전국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등심구이와 해장국, 라면 가격도 가장 높았고, 샐러드와 짬뽕, 피자와 칼국수,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가장 비쌌습니다.
전체 식음료 품목 23개 중 제주는 무려 10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주시태/NICE지니데이타 마케팅실장 :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흑돼지, 갈치나 해장국 그리고 보말 칼국수,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의 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전부터 제주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피자나 파스타나 샐러드, 돈가스류의 물가가 높아진 현상이 두 번째로 나타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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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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