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숙인이 안내하는 에든버러 ‘뒷골목 여행’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고성과 중세 건축물들, 해리 포터의 배경으로 유명한 에든버러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도시인데요.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아닌 다른 모습의 도시를 보여주는 노숙인 출신 투어 가이드들이 있습니다.

거리 생활을 한 이들에게 도시 가이드 교육을 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열어주는 한 단체의 노력으로 현재 수십 명의 투어 가이드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머리/여행 가이드 : "다른 안내원이 보여주지 않는 것을 보여드리며 모든 여행 상품은 우리가 고안한 독특한 우리만의 것입니다."]

마약과 감옥, 노숙 생활을 했던 머리 씨는 주로 자신이 경험한 에든버러의 교정 시설과 노숙인 지원 센터, 그리고 뒷골목 곳곳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관광객들은 이들을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도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며 만족해합니다.

이른바 뒷골목 투어는 현재 맨체스터, 리버풀 등 다른 영국의 여러 도시에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