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증가·비만율 정체…국민 건강행태 악화

입력 2024.12.03 (10:09) 수정 2024.12.03 (1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의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3일)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흡연율이 증가하고 비만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32.4%로 1년 전보다 2.4%P(포인트) 늘었고, 여성 흡연율도 6.3%로 1.3%P 증가했습니다.

비만율은 남성 45.6%, 여성 2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남성 비만율은 2022년보다 2.1%P 줄어 소폭 감소세를 보였고, 여성은 2.1%P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여성의 비만율은 각각 18.2%와 21.8%로 2022년보다 4~5%P가량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만성질환 가운데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23.4%를 기록해 2022년보다 3.5%P 감소했고, 여성은 16.5%로 0.5%P 줄었습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모두 1년 새 큰 변화가 없었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19.9%, 여성 21.4%로, 1년 전보다 각각 1%P 안팎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다만,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연령별로 따져보면 40대 남성, 50대 여성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7.7%로 1년간 0.7%P 증가했습니다.

남녀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2.5%로 정체됐습니다.

다만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3.4%, 여성 16.5%로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하여 40,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 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흡연율 증가·비만율 정체…국민 건강행태 악화
    • 입력 2024-12-03 10:09:44
    • 수정2024-12-03 10:11:45
    사회
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의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3일)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흡연율이 증가하고 비만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32.4%로 1년 전보다 2.4%P(포인트) 늘었고, 여성 흡연율도 6.3%로 1.3%P 증가했습니다.

비만율은 남성 45.6%, 여성 2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남성 비만율은 2022년보다 2.1%P 줄어 소폭 감소세를 보였고, 여성은 2.1%P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여성의 비만율은 각각 18.2%와 21.8%로 2022년보다 4~5%P가량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만성질환 가운데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23.4%를 기록해 2022년보다 3.5%P 감소했고, 여성은 16.5%로 0.5%P 줄었습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모두 1년 새 큰 변화가 없었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19.9%, 여성 21.4%로, 1년 전보다 각각 1%P 안팎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다만,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연령별로 따져보면 40대 남성, 50대 여성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7.7%로 1년간 0.7%P 증가했습니다.

남녀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2.5%로 정체됐습니다.

다만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3.4%, 여성 16.5%로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하여 40,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 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