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포고령에 ‘파업·집회 금지’…양대노총, 한목소리 비판

입력 2024.12.04 (02:34) 수정 2024.1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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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령부 포고령’에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노동계가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4일) 성명을 내고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작 국가를 위기와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며 “모든 국민들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는 믿지 못할 상황 앞에서 황당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도 어젯밤 낸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벼랑 끝까지 몰린 자기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계엄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선포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선언한 셈”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국민과 민중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정권퇴진 3차 총궐기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내일(5일)부터 이틀간 철도노조와 서울 지하철노조, 교육공무직노조의 파업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어제(3일)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4조에는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사실상 노동계를 겨냥한 거로 해석됩니다.

양대 노총은 오늘 긴급회의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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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4 02:34:28
    • 수정2024-12-04 13:27:36
    경제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노동계가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4일) 성명을 내고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작 국가를 위기와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며 “모든 국민들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는 믿지 못할 상황 앞에서 황당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도 어젯밤 낸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벼랑 끝까지 몰린 자기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계엄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선포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선언한 셈”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국민과 민중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정권퇴진 3차 총궐기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내일(5일)부터 이틀간 철도노조와 서울 지하철노조, 교육공무직노조의 파업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어제(3일)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4조에는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사실상 노동계를 겨냥한 거로 해석됩니다.

양대 노총은 오늘 긴급회의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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