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계엄 해제 한목소리…이 시각 국회 앞

[앵커]

비상 계엄령 선포가 알려진 뒤 국회 앞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든 상황인데요.

국회 앞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국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많은 인파가 국회 정문 앞에 모여든 상태입니다.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구호도 계속해서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담화를 발표한 뒤부터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는데요.

국회에서 비상계엄령 해제를 의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경찰이 국회 정문 출입을 막았지만, 곧 국회의원과 보좌관, 출입기자 등은 출입증을 보여주면 국회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계엄군이 국회에 도착하고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자, 국회 앞엔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고 난 뒤엔 격앙됐던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회 앞에서는 시민들이 가져온 깃발이 나부끼고 있고,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도 쉬지 않고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국회 앞에서는 밤새도록 시민들의 계엄령 해제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