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해제까지 6시간…전북서도 ‘초긴장의 밤’

입력 2024.12.05 (07:32) 수정 2024.12.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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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긴급 소집 등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전북도는 전시·사변 발생에 대응하는 '제1호 사태'를 발동하는 등 계엄 해제까지 6시간 동안 초긴장의 밤을 보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밤 10시 30분.

행정안전부 연락에 따라 전북도청사 출입이 통제됐고, 14개 시군 등 공공기관에도 청사 방호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전북도는 1시간여 뒤 긴급회의를 열고 팀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6백여 명을 소집하는 등 계엄령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또 전시·사변 등에 준하는 비상사태 발생에 최고 단계로 대응하는 '제1호 사태'를 발동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또 도의회 예산 심의 불가 상황에 대비해서 사전 검토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긴급한 여러 조치는 도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고…."]

오전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에도, 계엄 해제까지 경계 태세는 계속됐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대한민국 역사에 너무도 큰 오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도내 수출입 기업 등 지역 경제 피해가 크지 않도록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윤동욱/전북도 도민안전실장 :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건지 또 여기에 대해서 중앙부처가 대응하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건지 또 지역에서 아시겠지만 기업체들이 만약 어려운 점을 겪는다든지 그렇게 되면 적극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해서…."]

한편 전북도는 밤사이 육군 35사단이 지역 계엄사령부를 운영했다고 발표했지만, 군 관계자는 지역 계엄사령부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혀, 지역 방위 협조 체계에도 혼선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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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 해제까지 6시간…전북서도 ‘초긴장의 밤’
    • 입력 2024-12-05 07:32:46
    • 수정2024-12-05 09:18:30
    뉴스광장(전주)
[앵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긴급 소집 등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전북도는 전시·사변 발생에 대응하는 '제1호 사태'를 발동하는 등 계엄 해제까지 6시간 동안 초긴장의 밤을 보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밤 10시 30분.

행정안전부 연락에 따라 전북도청사 출입이 통제됐고, 14개 시군 등 공공기관에도 청사 방호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전북도는 1시간여 뒤 긴급회의를 열고 팀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6백여 명을 소집하는 등 계엄령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또 전시·사변 등에 준하는 비상사태 발생에 최고 단계로 대응하는 '제1호 사태'를 발동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또 도의회 예산 심의 불가 상황에 대비해서 사전 검토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긴급한 여러 조치는 도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고…."]

오전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에도, 계엄 해제까지 경계 태세는 계속됐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대한민국 역사에 너무도 큰 오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도내 수출입 기업 등 지역 경제 피해가 크지 않도록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윤동욱/전북도 도민안전실장 :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건지 또 여기에 대해서 중앙부처가 대응하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건지 또 지역에서 아시겠지만 기업체들이 만약 어려운 점을 겪는다든지 그렇게 되면 적극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해서…."]

한편 전북도는 밤사이 육군 35사단이 지역 계엄사령부를 운영했다고 발표했지만, 군 관계자는 지역 계엄사령부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혀, 지역 방위 협조 체계에도 혼선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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