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한국지엠 노조, 부분 파업…“금속노조 11일부터 전면 파업”

입력 2024.12.05 (10:49) 수정 2024.12.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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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여파로, 현대차·기아·한국지엠 노조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일제히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5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오늘과 내일 주간·야간 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조는 오후 1시 반부터 3시 반까지, 2조는 오후 3시 반부터 5시 반까지 부분 파업을 벌이게 됩니다.

상시 주간·일반직·남양연구소·판매·서비스·모비스 근무자는 퇴근 2시간 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는 간부들의 결의에 따라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후반조 각각 2시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반조는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40분까지, 후반조는 오후 10시 20분부터 다음날 0시 20분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고정 주간조와 사무직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파업을 진행합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확대 간부 2시간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들은 오늘과 내일, 주말인 토요일까지 지역별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어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총파업 투쟁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주간·야간 각 2시간 이상씩, 총 4시간 이상 파업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시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등을 결정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현대모비스, 발레오만도, 세진, 리어코리아, 기광,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등에서 최소 7만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상당수 사업장이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아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른바 '정치 파업'으로 현행 노조법 위반일 가능성이 큽니다.

금속노조는 오늘 성명에서 "파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묻고 싶거든 윤석열의 불법 계엄의 정당성을 먼저 물으라"며 "금속노조 총파업 목표는 산업 기능을 멈추고 그 힘으로 정치적 요구를 관철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10일 다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세부적인 파업 지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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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5 18:16:08
    경제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여파로, 현대차·기아·한국지엠 노조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일제히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5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오늘과 내일 주간·야간 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조는 오후 1시 반부터 3시 반까지, 2조는 오후 3시 반부터 5시 반까지 부분 파업을 벌이게 됩니다.

상시 주간·일반직·남양연구소·판매·서비스·모비스 근무자는 퇴근 2시간 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는 간부들의 결의에 따라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후반조 각각 2시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반조는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40분까지, 후반조는 오후 10시 20분부터 다음날 0시 20분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고정 주간조와 사무직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파업을 진행합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확대 간부 2시간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들은 오늘과 내일, 주말인 토요일까지 지역별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어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총파업 투쟁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주간·야간 각 2시간 이상씩, 총 4시간 이상 파업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시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등을 결정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현대모비스, 발레오만도, 세진, 리어코리아, 기광,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등에서 최소 7만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상당수 사업장이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아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른바 '정치 파업'으로 현행 노조법 위반일 가능성이 큽니다.

금속노조는 오늘 성명에서 "파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묻고 싶거든 윤석열의 불법 계엄의 정당성을 먼저 물으라"며 "금속노조 총파업 목표는 산업 기능을 멈추고 그 힘으로 정치적 요구를 관철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10일 다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세부적인 파업 지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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