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탄핵 찬반’ 대치…감사원장·검사 등 탄핵안 통과

입력 2024.12.05 (15:04) 수정 2024.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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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여야 입장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최대한 막겠다"고 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란 동조세력이 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여야 입장,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혼란으로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은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이 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을 한 거라 했지만, 위법한 계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탄핵 반대' 당론에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실질적인 왕정을 꿈꿨던 친위 쿠데타, 절대군주가 되려 했던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쓰레기 정당, 국민의 짐이 되지 말고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저녁 7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탄핵안 표결을 7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숙고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같은 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하기로 정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조금 전 성명을 내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본회의에선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표결을 했죠?

오전 본회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야당은 여당 의원들 없이 오전 11시 20분쯤 본회의를 열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최 원장과 검사 3명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됩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탄핵 규탄대회를 진행했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관 속에 거대 야당이 기어이 추진하겠다는 탄핵의 본질은 정치 폭력이자 입법 테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재해 감사원장은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감사원의 조속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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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탄핵 찬반’ 대치…감사원장·검사 등 탄핵안 통과
    • 입력 2024-12-05 15:04:57
    • 수정2024-12-05 15:49:30
[앵커]

오늘 새벽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여야 입장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최대한 막겠다"고 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란 동조세력이 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여야 입장,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혼란으로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은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이 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을 한 거라 했지만, 위법한 계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탄핵 반대' 당론에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실질적인 왕정을 꿈꿨던 친위 쿠데타, 절대군주가 되려 했던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쓰레기 정당, 국민의 짐이 되지 말고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저녁 7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탄핵안 표결을 7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숙고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같은 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하기로 정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조금 전 성명을 내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본회의에선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표결을 했죠?

오전 본회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야당은 여당 의원들 없이 오전 11시 20분쯤 본회의를 열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최 원장과 검사 3명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됩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탄핵 규탄대회를 진행했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관 속에 거대 야당이 기어이 추진하겠다는 탄핵의 본질은 정치 폭력이자 입법 테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재해 감사원장은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감사원의 조속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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