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탄핵 반대’ 당론 결정했지만…“탈당·하야” 요구도

입력 2024.12.05 (21:06) 수정 2024.12.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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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엔 온도 차가 있습니다.

탄핵까진 아니어도, 탈당, 개헌, 하야 등 갖은 요구가 분출하며 여당의 복잡한 속사정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뿐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은 또 한 번의 대통령 탄핵은 역사적 비극으로 보수 궤멸을 불러올 거라는 겁니다.

한동훈 대표도 탄핵에는 반대한다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부결시키겠다는 추 원내대표와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한 대표는 탄핵 반대가 위헌적 계엄을 옹호한 건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는 단일 대오를 내세우고 있지만, 계엄 사태 대응을 놓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있고,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대통령 탈당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장파 의원 5명이 개헌을 공개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고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겁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임기 단축 개헌 주장하는 건 지금 현실이 굉장히 엄중하고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굉장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탄핵 반대 당론 결정 후 온라인상에서는 여당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 촉구 메시지를 보냈다는 인증샷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직간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8명만 이탈해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는 상황.

당 지도부는 모레(7일) 탄핵소추안 표결 시 본회의 불참과 단체 기권 등 단일 대오 유지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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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탄핵 반대’ 당론 결정했지만…“탈당·하야” 요구도
    • 입력 2024-12-05 21:06:03
    • 수정2024-12-05 2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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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엔 온도 차가 있습니다.

탄핵까진 아니어도, 탈당, 개헌, 하야 등 갖은 요구가 분출하며 여당의 복잡한 속사정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뿐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은 또 한 번의 대통령 탄핵은 역사적 비극으로 보수 궤멸을 불러올 거라는 겁니다.

한동훈 대표도 탄핵에는 반대한다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부결시키겠다는 추 원내대표와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한 대표는 탄핵 반대가 위헌적 계엄을 옹호한 건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는 단일 대오를 내세우고 있지만, 계엄 사태 대응을 놓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있고,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대통령 탈당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장파 의원 5명이 개헌을 공개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고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겁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임기 단축 개헌 주장하는 건 지금 현실이 굉장히 엄중하고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굉장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탄핵 반대 당론 결정 후 온라인상에서는 여당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 촉구 메시지를 보냈다는 인증샷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직간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8명만 이탈해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는 상황.

당 지도부는 모레(7일) 탄핵소추안 표결 시 본회의 불참과 단체 기권 등 단일 대오 유지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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