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선관위 진입…김용현 “부정선거 의혹 수사 여부 판단 목적”
입력 2024.12.05 (21:33)
수정 2024.12.0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계엄 선포 직후 움직임입니다.
이번 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국회보다도 먼저 중앙선관위에 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또 하나의 의문거리였는데,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이후 끊이지 않았던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재훈 기자.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계엄군이 국회보다 먼저 들이닥친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습니다.
밤 10시 반쯤 선발대 10여 명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들어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추가 투입된 100여 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하였으며, 총 3시간 20여 분 동안 점거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4일 새벽 0시 30분엔 계엄군 110여 명이 과천 청사에 투입됐고, 비슷한 시각 경기도 수원 선관위 연수원과 서울 관악구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도 계엄군이 잇따라 배치됐습니다.
대규모 계엄군이 선관위에 투입된 것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당시 계엄사령관조차 이유를 몰랐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선관위를 꼭 집어서 특별한 조치를 한 이유는 뭡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그것은 제가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계엄군을 총지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KBS와의 문자 대화에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온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선거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선관위 정보관리국을 점거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선관위는 부인했습니다.
[이해식/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정보관리국 정보운영과) 서버를 뒤져서 가져갔다 라고 하는 건데 이 관련해서 특별히 보고받은 거나 그런 거 없습니까?"]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아무런 별도의 조치를 취한 바가 없다, 다만 야간 근무자에 대해서 계엄령 수칙에 의해서 인적 감시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받았습니다."]
앞으로 계엄군의 활동에 대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 진입 목적과 선거 관련 데이터 확보 유무 등에 대한 확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이번엔 계엄 선포 직후 움직임입니다.
이번 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국회보다도 먼저 중앙선관위에 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또 하나의 의문거리였는데,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이후 끊이지 않았던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재훈 기자.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계엄군이 국회보다 먼저 들이닥친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습니다.
밤 10시 반쯤 선발대 10여 명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들어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추가 투입된 100여 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하였으며, 총 3시간 20여 분 동안 점거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4일 새벽 0시 30분엔 계엄군 110여 명이 과천 청사에 투입됐고, 비슷한 시각 경기도 수원 선관위 연수원과 서울 관악구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도 계엄군이 잇따라 배치됐습니다.
대규모 계엄군이 선관위에 투입된 것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당시 계엄사령관조차 이유를 몰랐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선관위를 꼭 집어서 특별한 조치를 한 이유는 뭡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그것은 제가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계엄군을 총지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KBS와의 문자 대화에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온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선거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선관위 정보관리국을 점거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선관위는 부인했습니다.
[이해식/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정보관리국 정보운영과) 서버를 뒤져서 가져갔다 라고 하는 건데 이 관련해서 특별히 보고받은 거나 그런 거 없습니까?"]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아무런 별도의 조치를 취한 바가 없다, 다만 야간 근무자에 대해서 계엄령 수칙에 의해서 인적 감시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받았습니다."]
앞으로 계엄군의 활동에 대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 진입 목적과 선거 관련 데이터 확보 유무 등에 대한 확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문의 선관위 진입…김용현 “부정선거 의혹 수사 여부 판단 목적”
-
- 입력 2024-12-05 21:33:38
- 수정2024-12-05 22:06:18
[앵커]
이번엔 계엄 선포 직후 움직임입니다.
이번 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국회보다도 먼저 중앙선관위에 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또 하나의 의문거리였는데,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이후 끊이지 않았던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재훈 기자.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계엄군이 국회보다 먼저 들이닥친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습니다.
밤 10시 반쯤 선발대 10여 명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들어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추가 투입된 100여 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하였으며, 총 3시간 20여 분 동안 점거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4일 새벽 0시 30분엔 계엄군 110여 명이 과천 청사에 투입됐고, 비슷한 시각 경기도 수원 선관위 연수원과 서울 관악구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도 계엄군이 잇따라 배치됐습니다.
대규모 계엄군이 선관위에 투입된 것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당시 계엄사령관조차 이유를 몰랐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선관위를 꼭 집어서 특별한 조치를 한 이유는 뭡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그것은 제가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계엄군을 총지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KBS와의 문자 대화에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온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선거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선관위 정보관리국을 점거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선관위는 부인했습니다.
[이해식/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정보관리국 정보운영과) 서버를 뒤져서 가져갔다 라고 하는 건데 이 관련해서 특별히 보고받은 거나 그런 거 없습니까?"]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아무런 별도의 조치를 취한 바가 없다, 다만 야간 근무자에 대해서 계엄령 수칙에 의해서 인적 감시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받았습니다."]
앞으로 계엄군의 활동에 대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 진입 목적과 선거 관련 데이터 확보 유무 등에 대한 확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이번엔 계엄 선포 직후 움직임입니다.
이번 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국회보다도 먼저 중앙선관위에 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또 하나의 의문거리였는데,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이후 끊이지 않았던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재훈 기자.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계엄군이 국회보다 먼저 들이닥친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습니다.
밤 10시 반쯤 선발대 10여 명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들어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추가 투입된 100여 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하였으며, 총 3시간 20여 분 동안 점거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4일 새벽 0시 30분엔 계엄군 110여 명이 과천 청사에 투입됐고, 비슷한 시각 경기도 수원 선관위 연수원과 서울 관악구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도 계엄군이 잇따라 배치됐습니다.
대규모 계엄군이 선관위에 투입된 것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당시 계엄사령관조차 이유를 몰랐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선관위를 꼭 집어서 특별한 조치를 한 이유는 뭡니까?"]
[박안수/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 "그것은 제가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계엄군을 총지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KBS와의 문자 대화에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온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선거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선관위 정보관리국을 점거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선관위는 부인했습니다.
[이해식/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정보관리국 정보운영과) 서버를 뒤져서 가져갔다 라고 하는 건데 이 관련해서 특별히 보고받은 거나 그런 거 없습니까?"]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아무런 별도의 조치를 취한 바가 없다, 다만 야간 근무자에 대해서 계엄령 수칙에 의해서 인적 감시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받았습니다."]
앞으로 계엄군의 활동에 대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 진입 목적과 선거 관련 데이터 확보 유무 등에 대한 확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
-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추재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윤석열 대통령 직무정지…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