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탄핵 반대’…거세지는 ‘찬성 압박’

입력 2024.12.05 (23:23) 수정 2024.12.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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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모레(7일) 표결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놓고,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탄핵에 찬성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새벽 국회 본회의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됩니다.

표결은 이번 주말 이뤄질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른바 친윤계로 분류되는 영동지역 국회의원 3명은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강릉 지역구인 5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당론이 채택된 만큼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의 이철규 의원도 계엄 선포는 잘못됐지만 탄핵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의원은 당론으로 반대한다면서, 비상계엄이 어떻게 왜 이뤄졌는지 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양수/국회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 : "이 일(비상계엄)이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사과가 전제돼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영서지역 국회의원 3명도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민심을 우선 살펴야 한다며, 탄핵 찬성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용진/'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 집행위원 : "(의원들이)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되고, 탄핵 의결 관련해서도 어쨌든 당론을 따를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과 뜻에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국회의원 200명 이상 찬성으로, 산술적으로는 국민의힘에서 8표 넘는 이탈 표가 나와야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비상계엄 사태로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한 만큼 탄핵안 표결 결과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부담과 논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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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탄핵 반대’…거세지는 ‘찬성 압박’
    • 입력 2024-12-05 23:23:45
    • 수정2024-12-06 00:53:43
    뉴스9(강릉)
[앵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모레(7일) 표결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놓고,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탄핵에 찬성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새벽 국회 본회의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됩니다.

표결은 이번 주말 이뤄질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른바 친윤계로 분류되는 영동지역 국회의원 3명은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강릉 지역구인 5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당론이 채택된 만큼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의 이철규 의원도 계엄 선포는 잘못됐지만 탄핵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의원은 당론으로 반대한다면서, 비상계엄이 어떻게 왜 이뤄졌는지 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양수/국회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 : "이 일(비상계엄)이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사과가 전제돼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영서지역 국회의원 3명도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민심을 우선 살펴야 한다며, 탄핵 찬성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용진/'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 집행위원 : "(의원들이)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되고, 탄핵 의결 관련해서도 어쨌든 당론을 따를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과 뜻에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국회의원 200명 이상 찬성으로, 산술적으로는 국민의힘에서 8표 넘는 이탈 표가 나와야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비상계엄 사태로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한 만큼 탄핵안 표결 결과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부담과 논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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