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지휘관 3명 직무정지…국방부 차관 “2차 계엄 주장 사실 아냐”

입력 2024.12.06 (17:19) 수정 2024.1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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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 등에 병력을 투입한 계엄군 사령관들에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군이 2차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방부 차관이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비상계엄과 관련해 병력과 요원을 출동시킨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 등에 대해 오늘부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선호 차관은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모두 직무 배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호 차관은 앞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2차 계엄 정황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계엄에 대한 요구가 있더라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차관은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군 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군과 국직부대, 기관 등에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의 폐기, 은폐, 조작 행위를 모두 금지하고 관련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외 접촉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병력 이동은 합참의장 승인 시에만, 국방부 직할부대는 장관 직무대행인 김 차관의 승인 시에만 가능하도록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내부의 동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군은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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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군 지휘관 3명 직무정지…국방부 차관 “2차 계엄 주장 사실 아냐”
    • 입력 2024-12-06 17:18:59
    • 수정2024-12-06 1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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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 등에 병력을 투입한 계엄군 사령관들에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군이 2차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방부 차관이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비상계엄과 관련해 병력과 요원을 출동시킨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 등에 대해 오늘부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선호 차관은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모두 직무 배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호 차관은 앞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2차 계엄 정황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계엄에 대한 요구가 있더라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차관은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군 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군과 국직부대, 기관 등에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의 폐기, 은폐, 조작 행위를 모두 금지하고 관련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외 접촉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병력 이동은 합참의장 승인 시에만, 국방부 직할부대는 장관 직무대행인 김 차관의 승인 시에만 가능하도록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내부의 동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군은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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